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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멱 감다 만난 밀뱀 두마리- 정확히 1년전 이맘때 부연동을 떠나 귀경길에 오르는 길은 많이도 서운했다. 여름끝자락에 떠난 피서가 끝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북적이는 도회지를 떠나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부연동의 정취는 나의 옷자락을 붙들어 놓기 충분했다. 샛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골짜기에는 온갖 곤충들과 물고기들과 날짐승 등이 지천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천상의 나라라고나 할까? 그곳을 떠나는 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여름끝자락을 아쉬워 했다.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맛보기' 영상 풀버전은 포스트 하단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부연동은 어느덧 마음의 고향 처럼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해와 달.. 더보기
가난한 동네에 '까치'가 많은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난한 동네에 '까치'가 많은 이유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어디서 모여든 까치들인지 내 머리 위로 한 무리의 까치들이 바람처럼 모여 들었다. 까치를 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듯 많은 무리들이 한꺼번에 내 머리 위를 날아가는 모습은 생전 처음이었다. 조금전 까지 몇마리 정도만 눈에 띄었는데 아마도 까치가 이 정도로 무리를 지어 사는 마을에는 먹을 게 적지않은 곳이자 까치들이 살만한 장소였을 것이다. 텃새로 불리우는 까치는 이렇게 무리지어 살면서 '텃세'를 부리지도 않는 모양이다. 서울에서 까치들이 제일 많이 모여 사는 곳...그곳은 까치들이 먹을 게 많은 동네였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그렇게 부유한 동네가 아니다. 아니 부유한 동.. 더보기
눈 내리는 '알록달록'한 등교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눈 내리는 '알록달록'한 등교길 혹시 눈이 오시는 날 우리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모습으로 등교길에 나선 풍경을 보신적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등교 시간에 눈이 내리자 아이들이 들고나온 우산들의 모습은 아이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해서 알록달록한 우산 색깔을 바라보고 있자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 서로 생긴 모습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듯이 우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지금은 귀염둥이지만 장차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여 사회에 진출하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갈 텐데 그 땐 지금과 또 어떻게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매우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듯한 눈이 한파로 언 땅을 녹이며 봄을 재촉하면 그때 세상은 온통 이렇듯 알록달록.. 더보기
3만원 지불하고 1박한 황당한 사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3만원 지불하고 1박한 황당한 사연 자신의 집에 3만원을 지불하고 1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황당한 사연은 추석 전날 제게 적용된 머피의 법칙과 같았습니다. 평생 이런일을 겪어본 건 처음이며 두번 다시 겪지 말아야 끔찍한 경험이자 혹 저 같은 황당한 일을 겪게 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사흘을 고민한 끝에(곧 이해 하시게 될겁니다.ㅜ) 창피함을 무릅쓰고 고백하듯 끄적이고 있습니다. ㅜㅜ...사연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추석 명절을 쇠러 귀성길에 오르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설레임으로 가득했을 텐데요. 서해안 고속도를 따라 귀성길에 올라 볼 일을 마치고 난 후, 친정에 남은 안사람이 운전을 하여 고속버스터미널로 저를 데려다 주며 각자 볼 일을 보게.. 더보기
추석 귀경길 '고속버스' 타보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꽉 막힌 고속도로 '고속버스' 100km 씽씽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시지요? 금년 추석 연휴는 주말나들이 처럼 짧은 시간 같습니다. 실제로 한가위 날은 주말에 잡혀있었고 금요일 부터 일요일 까지 이어지는 2박 3일간의 연휴는 주말 나들이와 별 차이가 없어서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회포를 나눌 시간조차 넉넉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애꿎은 술만 많이 마신 결과 쉴 시간도 없어서 귀경길에 나선 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귀경길에 나선 분들이 걱정하는 건 명절만 되면 연례행사 같은 고속도로의 정체로 티비나 인터넷을 열어 실시간 고속도로 상황을 보면 덜 깬 술 보다 갑갑하다는 생각이 더 들 것이죠. ^^ 이 포스팅을 끄적.. 더보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본 '주흘산' 장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본 '주흘산' 장관 몇번이고 이 길을 지나치면서 카메라에 담아 두고 싶었던 장관을 마침내 카메라에 담았다. 오른쪽 멀리 뾰족한 봉우리와 함께 거대한 성城처럼 검은 그림자를 드리운채 장엄한 모습으로 서 있는 산이 주흘산主屹山(1,106m)이다. 카메라가 주흘산으로 향한 지점은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문경새재가 가까워진 곳이고 중부내륙고속도로의 백미라 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주흘산이 위치한 곳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산이며 소백산맥에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군주의 모습을 닮았다고나 할까? 그래서 주흘산主屹山으로 불리고 있다. 주흘산은 서쪽으로 조령천을 사이에 두고 조령산(鳥嶺山:1,017m)과 마주보며, 포암산(布巖山:962.. 더보기
멀쩡한 숲 초토화 '골프장건설' 대책없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멀쩡한 숲 초토화 '골프장건설' 대책없나? 지난달 노 전대통령의 투신 서거 직후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갔다가 나흘 후 다시돌아오는 길에 남양산 IC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남양산 IC 못미쳐 부모님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어서 귀경길에 인사를 드릴 참이었다. 그런데 국도를 따라 가던 중 그림과 같이 멀쩡한 숲을 초토화 시켜놓은 골프장건설 현장과 마주치게 됐다. 자동차를 잠시 정차한 후 초토화된 골프장을 당겨보니 이런 모습이었다. 골프장을 조성하면서 울창했던 숲을 모조리 잘라내는 한편 붉은 황토가 드러나 보이는 헐벗은 산의 모습으로 변한 모습이다. 자동차를 정차한 곳에는 골프장건설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당장 식수원을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양산천은 지금도 옥수가.. 더보기
설 연휴 아래 '서울관문'의 표정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설 연휴 아래 '서울관문'의 표정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기전 청계산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야경입니다. 오후 5시 30분경, 양재IC 근처 고속도로가 완전히 정체된 모습입니다. 차량들의 전조등과 후미등 불빛들은 마치 혈관속을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저곳을 통과한 자동차들이 귀성길에 오를 텐데, 붉게 물든 저 도로는 서울의 관문인 양재톨게이트를 빠져나온 직후 만나게 되는 귀경길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강남 고속터미널이나 양재IC를 빠져나갈 경우 이곳에서만 약 2시간 정도 소요된적 있는 끔찍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청계산에서 내려다 보는 이 도로의 불빛이 만든 야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어둠이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산속에서 시간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