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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

플라타너스 '시원한 옷' 갈아 입다! 플라타너스 '시원한 옷' 갈아 입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고 불볕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속의 가로수도 본격적인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남의 한 대로변에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있는 플라터너스를 올려다 보다가 문득 플라타너스가 옷을 갈아입고 있는 모습을 훔쳐(?)보고 말았습니다. 플라타너스가 옷을 갈아 입을까만 탈피를 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습니다. 이들이 옷을 갈아 입을 땐 우리들이 모르는 사이 하나 둘씩 껍질을 벗어 던지는데 이렇듯 적나라한 모습은 근래에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저 껍질들은 엄동설한을 견디며 또 밤이슬을 마다않고 뙤약볕을 머리에 인 수고로움으로 인하여 마침내 탈피를 하고있었습니다. 우리내 삶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오면 그 계절에 맞는.. 더보기
촛불소녀와 '108 참회문' 국민주권 일께워! 촛불소녀와 '108 참회문' 국민주권 일께워! 사흘동안의 릴레이 시국 촛불집회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범국민적 행사였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광장에서 속개된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서 참회의 말씀을 통한 108배를 하는 동안 저 스스로 참회할 시간을 가지면서도 법회를 주관하고 있는 불교계도 참회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천주교의 시국미사때도 그랬고 개신교의 시국기도회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릴레이 시국촛불집회의 주제는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폭력진압'의 규탄과 국민의 염원이 담긴 '재협상'이 주된 이유가 되었지만, 그 이유속에는 '권력의 남용'이 부른 국민주권 기만이 조용히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최고 권력의 눈치를 .. 더보기
경찰 보호아래 치뤄진 어르신들의 '반촛불집회' 경찰 보호아래 치뤄진 어르신들의 '반촛불집회' 어제 6.10항쟁 21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행해진 촛불집회는 우리 국민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국민주권'을 되찾기 위한 의미있는 행사였고 서울에서만도 100만에 가까운 시민들이 이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제가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지하철 시청역에 내렸을 때 그곳에는 행사장소 변경을 알려주는 도우미들이 동화면세점앞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민들은 시청앞 광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나서 곧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이 원하던 촛불집회가 아니란 것을 금방 알아차렸는데 그곳에는 경찰들이 어르신들이 모인 집회장소를 보호하고 있었고 사설 경호업체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경호원들.. 더보기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 6.10으로 번지다.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 6.10으로 번지다. 처음... 청계광장에 시민몇이 촛불을 들고 서 있을 때만 해도 정부는 그들이 '일'을 치르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총도 아니며 칼도 아니고 누구에게 상해나 폭력을 입히지도 못할 너무도 하찮은 존재같은 촛불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촛불은 또 하나의 촛불로 점화되면서 두개의 촛불로 늘어갔고 마침내 커다란 촛불의 강으로 활활 타 올랐다. 그동안 정부가 한 일이라곤... 국민들 몰래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에 도장을 찍은 것 외에도 국민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한반도대운하를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비밀리에 추진해 오고 있었다. 그리고 도시민들의 젖줄인 수돗물을 민영화하려 했고 가스도 그랬다. 교육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제발 그러.. 더보기
어디로 가는 걸까? 어디로 가는 걸까? 지난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은 우비를 챙기고 서울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국민주권을 되찾는 노력은 이렇게 멀고도 험난한 것일까요? 시청앞 지하보도를 나서는 시민들 마음은 한결같은데 한 나라에 살면서도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른 정부와 여당처럼 자신의 직 때문에 할 수 없이 시민들 반대편에 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아들과 같은 전의경이었습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정권의 방패가 되어야 하는 그들도 지하보도를 나서는데 그들은 시민들과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100만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날이군요. 서로 다른 곳에 서 있을지라도 마음은 한결같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그런 마음을 잘 헤아려서 평화로운 집회로 국민주권을 되찾길 희망합니.. 더보기
6.10 독립만세 '터' 아세요? 6.10 독립만세 '터' 아세요? 지난주 촛불행진을 따라서 청와대가 바라보이는 동십자각 앞에서 돌아서 종로로 오는 길이었다. 촛불행진의 모습과 달리 평온한 인사동과 종로의 밤거리를 걷다가 단성사 앞에서 보도곁에 서 있는 작은 비석을 보게 되었다. 우연히 눈에 띈 것이지만 평소 같으면 지나치게 될 뻔한 비석이었다. 그 비석에 쓰여있는 '6.10 독립만세 운동 선창터'가 눈길을 끌었다. 6.10 독립만세 운동은 1926년(丙寅年)에 행해져서 '병인 만세운동'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을 뒤적여 보니 역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조선 황제의 국장일을 맞아 일본정부와 조선총독부는 과거 3·1운동의 일을 거울삼아 매우 민감하게 경비에 대비하였다. 조선총독부 산하 전경찰과 일본군 5000여명이 경비에 .. 더보기
촛불아! '거짓말'을 믿지 말거라! 촛불아! '거짓말'을 믿지 말거라! 100일전 오늘, 몇몇 사람들은 태양이 하늘에서 빛을 잃었는데도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어둠의 사단이 이 땅에서 태양의 빛과 같은 '민주주의'를 빼앗고 그대신 '돈'을 주겠다는 약속에 태양을 하늘에서 너무도 쉽게 끌어내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이 다소 어두워도 '경제'가 살아나면 살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에 젖어 있었습니다.그러나 태양이 하늘에서 떨어진지 100일이 지나도록 돈 구경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태양을 빼앗아간 사단들은 또다시 강바닥을 뒤집으면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사람들이 어둠속에서 배가 고프다고 하자 물건너 미국에서 사람들 몰래 미친소 수입에 도장을 찍고 왔습니다.알고보니 그 미친쇠고기는 잘못먹다간 머리속에 구멍이 쏭쏭 뚫린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더보기
5.17촛불문화제 '정치인'들 본 받아야! 5.17촛불문화제 '정치인'들 본 받아야! 어제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5.17촛불문화제에 참가하면서 저는 많은 생각들을 해 봤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일손을 놓거나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면서도 참 쓸데없는(?) 낭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의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어 힘들고 부대끼는 집회장소에 굳이 가야했던 것은 모두 이명박정부의 탓이며 그와 뜻을 같이하는 정치인들의 탓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정치라는 명분을 내세워 국민들을 속이며 윽박지르지 않았다면 결코 5.17촛불문화제와 같은 행사는 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 동영상은 '촛불문화제'의 시작과 끝을 평화롭고 질서있게 마무리 하는 참가자들의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그들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