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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난생 처음 '파마'해 보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난생 처음 '파마'해 보니! 어림잡아 6개월 이상 기른 머리카락은 결국 고무줄로 묶고 말았는데 긴머리카락이 어깨뒤로 넘어가자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게 되어 긴머리카락의 여성들이 겪는 고충 얼마간을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 이런 모습을 본 지인은 나더러 '폐인'이 다 됐다는 말로 놀렸는데 그도 그럴것이 긴머리카락과 코수염까지 기른 모습은 그렇게 불러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정작 이런 모습을 보고 잔소리가 심한 사람은 안사람이었다. 콧수염을 자르던지 아니면 머리카락 둘 중 하나를 잘라야 예뻐보인다나 뭐라나...그러면서 고집을 피우는 내게 제안한 게 '그렇다면 파마를 해서 머리카락이 단정하게 보이도록 하라'는 엄명과 함께 머리카락도 .. 더보기
60대 싱글 환상적 '로망' 이해할 수 없어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60대 싱글 환상적 '로망' 이해할 수 없어서! 얼마전 지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 한 여성은 동연배는 아니지만 안사람하고 친분이 꽤 두터운 사이다. 잊을만 하면 전화가 걸려와 칼국수를 먹거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속을 털어놓는 사이가 됐는데 그녀의 나이는 금년들어 61세가 되었다. 강남의 한 아파트에 아들과 함께 살고있는 그녀는 퍼스트레이디와 같은 학교를 다닌 여성이고 십수년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가 된 채 아들을 키우며 살고있는 싱글 여성인데, 보통의 '싱글여성'과 다른점은, 세상의 단맛 쓴맛을 다 본 여성이고 이미 결혼을 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나처럼 멍청한 남성들의 사고를 빤히 들여다 볼 줄 아는 아들이 둘씩이나 있는.. 더보기
'반사경'에 비친 구룡령의 가을 '반사경'에 비친 구룡령의 가을 지난 10월 초순 설악산을 다녀 오는길에 넘어 온 구룡령은 제가 강원도로 행차(?)하는 길에 자주 들러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쯤 산위에 있던 단풍들이 산 아래로 많이 내려왔을 것 같은데 제가 구룡령을 넘을 당시만 해도 구룡령은 온통 단풍 투성이 였습니다. 하나같이 모두 울긋불긋한 나뭇잎들은 곳곳에 자동차를 정차 시키는 마력을 뽐내고 있었는데, 촬영도중에 반사경 곁을 지나다가 반사경에 비친 '구룡령의 가을' 모습을 보고 몇 컷 남겼습니다. 평소 같으면 구룡령을 굽이쳐 휘감고 있는 구불구불한 고갯길의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비추고 있을 반사경이 자동차 통행이 뜸할 때는 구룡령 정상의 화려한 단풍들을 보며 쉬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구룡령 고갯길에 설치해 둔 가을의 모습.. 더보기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시나요?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계시나요? 아마도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어떤 대답이 가능 할까요? 청소년기 때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본 꿈들은 아니 무수히도 꿈을 많이 바꾼적 있는 꿈들이 어른이 된 현재 당신이 꾸었던 꿈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쥐고 있나요? 저는 음악을 너무도 좋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나뭇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오선지에 옮겨 적어보라면 맘껏 적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만들어진 곡이 나뭇잎 떨어지는 모습과 닮았는지 모르겠지만요. ^^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은 이미 30년도 더 된 오래전에 제가 애창했던 곡들이나 새삼스럽게 우리 가슴속에 서 새롭게 불러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당시에는 음악으로만 접했던 내용들이 지금은 '이미지'로 다가와서 곡과 가사를 쓴 사람의 의도가.. 더보기
설악의 거울 '영랑호' 아시죠? 설악의 거울 '영랑호' ...아시죠? 영랑호永郞湖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금호동·영랑동 일대에 걸쳐 있는 넓이 약 1.21㎢, 둘레 8km 정도의 석호며, 신라시대의 화랑이었던 영랑·술랑·남랑·안상 등이 금성(지금의 경주)으로 무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 이 호수에 들르게 되었는데, 영랑이 호반의 풍취에 도취되어 무술대회조차 잊어버렸다는 전설과 함께 '영랑호'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영랑이 이 석호 곁에서 본 영랑호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에 영랑신선무리가 놀며 구경하던 암석이 기묘한 곳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이중환의에서도 구슬을 감추어둔 것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라 표현하고 있는 바에 따르면 '암석이 기묘한 .. 더보기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영상> '내설악'의 가을 비경 -7부작- 제1편 상처 아문 '44번' 국도를 넘으며!... 제작년, 나는 44번 국도로 불리우는 한계령을 넘으며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속이 상할 정도가 아니라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수마가 핥키고 간 자리에는 귀중한 우리 이웃의 생명까지 앗아간 것도 모자라 그리 곱던 산하가 만신창이가 된 모습을 보고 얼마나 하늘을 원망했는지 모른다. 아마도 피붙이가 상처를 입은들 그 정도였을까? 나는 속이 상하여 44번 국도를 보수하고 있는 건설사나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들 까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미워했다. 내 생전에 그렇게 사랑했던 산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44번 국도를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전 다시찾은 44번 국도는 아직도 내 .. 더보기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거울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여성들은 거울을 무덤까지 가져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성과 거울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아마도 아담이 하와에게 제일 먼저 선물한 물건이 거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창세기에는 거울이 없었겠지만 권태기(?)에 접어든 아담이 어느날 에덴동산을 적시고 있는 시냇가로 데려가 시냇가 한켠에 있던 작은 연못에 하와의 얼굴을 비추게 하고 '이브야!...니 꼬라지 함 봐라!(오해 없으시길 ^^)..." 하고 말하지 않았다고 누군들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하와(이브)가 숲숙에서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연못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당장 악!!~~~소리가 나기 마.. 더보기
'거울'속에 갇힌 양수리 풍경 너무 아름답네요! '거울'속에 갇힌 양수리 풍경 너무 아름답네요! 양수리는 언제 보아도 넉넉한 모습으로 이곳을 지나던 나그네들의 발길을 붙들어 놓습니다.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물머리에서 잠시 만나서 쉬어 가는 곳으로 갈대밭 사이에서는 나그네들이 도란 거리는 소리들이 들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때로는 그 소리들이 웃음소리로 들리는가 하면 서걱이며 비며대는 소리가 슬픔을 토로하는 소리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거울같은 양수리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오일휀스에서 자라난 풀도 한폭의 작품이었다. 지난주, 양수리 골용진에 있는 농촌체험농장인 그린토피아를 다녀 오면서 세미원 가는 길에 마주친 양수리의 풍경은 마치 거울속에 갇힌 듯 평화로운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은 과거의 시간을 박제해 둔 듯 정겨운 풍경이었습니다. 물과 볕의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