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식으로 본
'짓밟힌 한미동맹강화 집회'의 어르신들!
'짓밟힌 한미동맹강화 집회'의 어르신들!
-부시 방한 찬.반집회 소식 3편-
어제 부시의 방한으로 청계광장에서는 '촛불집회'가 열였고
맞불집회 성격을 띈 '한미동맹강화' 집회는 서울광장에서 경찰의 보호아래 열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6시가 다 되어서 이곳에 도착하여 먼저 프레스센터 위에서 어르신들이 모인 집회를 굽어 봤습니다.
그리고 서울광장으로 다시 내려가서 현장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서울광장을 들어서자 마자 광장에 널린 쓰레기 때문에 이내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시청역 입구쪽 화단에는 태극기가 거꾸로 꽂혀 있었고
집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가 하면,
화단에 거꾸로 꽂아 둔 태극기...ㅜ
이분 저분이 짓밟고 다니고 있었습니다.
한미동맹강화 집회가 한창이던 때 였습니다.
아마 이런 장면들이 촛불집회에서 벌어졌다면 조중동은 특종을 잡았다며 난리를 칠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지 '니네들이' 하는 짓이라고는 그 모양이고
나라를 망치기 십상이라며 촛불집회 곳곳에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을 촬영하여 대서특필 했을 것입니다.
그뿐이겠습니까?
6.25때 미국이 우리를 살려주고, 먹어도 아무 탈없는 광우병쇠고기를 괜히 트집 잡는다면서
서울광장에 지천에 널린 쓰레기를 꼬집었을 것입니다.
밟고...!
버리고...!
또 짓밟고...!
앗!...한나라당이닷!...
쓰레기 반...어르신 반 입니다.
한 시민이 버려진 페지를 재활용하고 있다.
제법 많이 동원된 어르신들!...
어제 서울광장에 모이신 분들은 서울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동원된 분들이고
그 가운데는 한나라당의 청년분과위원회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대부분이 스스로 이곳에 오신분들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서 집회를 독려한 것입니다.
이른바 어르신들의 집회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배후(?)가 있다는 이야깁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국기를 함부로 취급하는 일은
경찰이 강제연행이나 구속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 없을 것이나
이런 일을 촛불집회에서 볼 수 있었다면 경범죄 처벌도 불사했을지도 모릅니다.
부시가 방한해서 한미동맹을 공공히 하는 것과 광우병쇠고기 수입은 별개의 문젠데
어르신들은 '미제'면 무조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는 한편 국기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서는 실망이 너무도 컷습니다.
특하면 아랫사람들을 교훈하려는 어르신들이 스스로 모범이 되지 못하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방치하고 국기를 마구 짓밟는 행위는 바람직히지 않습니다.
어르신들 중에는 사회지도층에 계신 분들도 많고 이명박대통령만 하더라도 연로한 어른입니다.
그럼에도 어른들이 아랫사람들 보다 못한 행위를 하면 지탄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저 집회에 참여한 어른들은 이런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 저분들의 손자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좀 타일러 주세요. ^^
어르신!...이러시면 안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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