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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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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전,

양재천 곁 자전거교실을 취재하기 위해서 학여울 근처를 이동하다가
그림과 같은 모습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화살표시가 가리키는 곳은 큰 화물차가 나무를 짐칸에 싣고 있는 모습인데
짐칸에 실린 나무는 '소나무'였습니다.

누가봐도 저 나무의 용도는 건축물을 아름답게 꾸며줄 조경을 위한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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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들은 전문가의 조언에 의하면
 한그루 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을 홋가하는 '조경수'입니다.
새롭게 건축물이나 아파트 등을 지을 때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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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반출되었을까요?

제가 작년에 신축 아파트와 관련하여 기존 아파트에서 자라던 나무들이 모조리 베어나가는 것을 목격한 이후로
이렇게 운반되어지는 나무에 대해서 나름의 조사를 한 결과,
저 나무들은 강원도나 심산유곡에서 반출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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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가 조경을 위해서
수십년 또는 수백년 된 나무들을 선조 때 부터 심고 가꾸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없기 때문입니다.

그림속의 소나무의 수령도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는데
건설사관계자들은 신축 건물에 조경되는 나무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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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기존의 자리에서 잘라낸 나무들에 대해서 이와같이 또다른 식재를 통해서 갈음이 가능하며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과 같은 나무들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심산유곡에서 어느날 뽑혀져서
이렇게 도심으로 운반되고 우리가 살고 있는 건축물 주변에 다시 식재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환경을 심히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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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렇게 뽑혀져 오는 나무들에 대해서 관계기관들이 눈을 감고 있고
대낮에 버젖이 화물차의 짐칸에 실려 운반되고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환경을 파괴하는 방법은 여럿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그림과 같이 심산유곡에서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나무를
건축물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조경수로 사용하기 위해서 뽑아 쓰는 행위는 근절돼야 하지 않을까요?

이 소나무는 도대체 어디서 온 나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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