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비에 젖은 '노동자'의 촛불



비에 젖은 '노동자'의 촛불


어제 오후 4시경,
서울역 광장에서는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대낮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현 시국은 미국산 광우병쇠고기로 촉발된 촛불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정부는 촛불을 끄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며
촛불의 배후(?)라고 생각되는 배후세력(?)은 모조리 체포하거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촛불을 든 시민들은 한결같이 촛불의 배후는 '이명박'이라며
국민주권을 내 팽개친 이명박정부를 탓하건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에도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개인이나 단체를 무차별 연행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국제인권위원회(엠네스티)의 발표에 의하면
이명박정부가 촛불을 끄기 위해서 행사한 공권력의 폭력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폭압적인 탄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가운데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대낮 촛불집회는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의 '노동탄압'에 맞서서 분연히 일어선 행동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자들은 '촛불이 꺼졌다'는 표현을 서슴치 않고 있지만
이날 지켜본 민주노총의 촛불집회는 장맛비에도 꺼지지 않는 국민주권의 외침이
촛불로 활활 타 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서 권력으로 부터 소외된 이들이 든 촛불은
그들의 말못할 눈물과 같이 비에 젖어서 슬프디 슬픈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커다란 슬픔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통령과 정치인들은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지?...
그 물음을 일깨워준 대낮 촛불집회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