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농사'지었는데!...
어제 오후 6시경, 요즘 자주 들리는 강남의 대모산자락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 작물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었고
이 토마토는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노지 토마토'로 각광을 받으며 인기를 끌던 작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림과 같이 토마토가 자라는 밭에는 '잎마름병'이라는 병충해가 침입하여
이른 봄부터 열심히 농사지은 노력을 한순간에 모두 앗아 갔습니다.
병충해가 앗아간 '토마토 밭'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요즘처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른적은 최근 10년내에 찾아볼 수 없어서
그나마 이 노지 토마토로 생계를 이어가던 도시속의 농부들은 망연자실 그 자체입니다.
이런 결과는 도시속의 규모가 작은 농토를 일구고 있는 농부들과
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와 다른 정보 차이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이미 지난달 14일, '줄무늬잎마름병 등 벼 농작물 병해 주의보 발령'이 내려 졌지만
소규모로 농사를 짓는 이분들이 그런 정보를 소홀히 하거나 이런곳 까지 정보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설령 정보가 이곳에 까지 미쳤나 해도
이 분들은 그 정보에 대해서 신뢰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미국산광우병 쇠고기 수입 고시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정부가 하는일이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떠 맡기다시피 한것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는 '경제'에 관한한 너그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그 결과가 '불안' 또는 '실망'으로 다가올 때 느끼는 감정차는 처음과 다릅니다.
자신의 짧은경험(100년이 채 안된다)은 자연의 재해 앞에서는 대부분 무기력했습니다.
짧은 경험을 전제로 환상을 갖게 만드는 위정자들의 약속을 믿지 말아야 하듯
계절의 모습은 언제나 농부의 편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든 것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하지만
결과를 예견한 하나의 귀중한 '절차'이기도 합니다.
그 절차를 무시한 결과,
봄부터 힘들게 농사지은 노지토마토가 이렇게 병든 것은 아닐까요?...
미국산광우병 쇠고기 수입은 인간이 만든 또다른 병충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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