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을 뻔 한 '못대가리'사연 끔찍!
조금전 정오 경에, 그림액자의 깨진 유리를 걷어내다가 사진 몇컷을 남겨두고 나머지 유리를 걷어냈습니다.
사진 몇장을 남겨 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액자속의 그림은 안사람이 그린 유화로 안방에 걸어둔 꽤 큰 50호짜리 그림입니다.
잘 그리진 못했지만 유명 화백께 사사받으며 그린 애지중지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이 액자가 간밤에 소동을 일으켰던 것이며
자정이 넘어서 잠든 머리맡으로 그림액자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방바닥에서 이불을 깔고 잠을 청했던 것인데
세상에!...이 액자가 용케도 머리맡을 스치면서 방바닥으로 쿵!~와자작하며 떨어져서 얼마나 놀랐는지요.
'아닌 밤중에 홍두께'가 이런 모습일 겁니다.
그림액자가 떨어진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화살표시의 구멍이 빈 자리에 박혀있던 '콘크리트 못'이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빠졌던 것입니다.
아니 '못대가리'가 액자의 중량을 견디지 못할리 없었지만 깊숙히 박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집안에 걸어둔 중량물이 '못대가리' 하나에 의존한다면 반드시 점검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간밤에 날씨가 더워서 뒤척이다가 그림액자가 떨어진 위치까지 가 있었다면
지금쯤 저는 이 글을 쓰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을지 모릅니다. (휴!~~~)
못대가리 하나가 사람잡을 뻔 한 끔찍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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