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지키려 '수박 포기'한 농민들의 선택!
어제 시청앞에서 열린 7.5촛불집회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공짜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프라자호텔 앞에 있었는데
사연을 들어본 즉 눈물겨운 우리 농촌의 현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영주에서 올라오신 영주시 농민회(회장 김무영.53)에서 전농련행사 참석차 16명이 상경하면서
트럭 가득 싣고 온 것은 수박과 토마토였고 촛불시민들에게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시민들 손에 쥐어진 것은 우리 밥상을 지켜달라는 전단지 였습니다.
그분들은 수박을 싣고온 이유에 대해서 "어차피 이 수박은 돈도 안된다"며
"이 수박을 서울까지 싣고 오면 운임비도 채 건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한미FTA를 체결하면서 농촌의 미래를 어둡게 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도 내 놓지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밥상을 지킬수만 있다면 수박 몇개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은 신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가슴아픈 말씀이었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온통 미국발 '시장개방'에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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