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에 붙어있는 '현상수배자'는 누가 잡나?
7.5촛불집회에 모인 50만 시민들의 표정은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촛불집회에 나올 때 마음을 생각하면 누구하나 때려주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시민들과 어울리면 금방 그들의 심정을 이해하는 동병상련의 입장이 됩니다.
그런 분위기를 또 잘 맞추어 주고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각종 봉사단체에서 만든 유인물이나 구호들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들의 기발하고 해박하고 박식한 두뇌의 근저가 어디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폭력경찰'의 수장인 어청수경찰청장을 '나쁜사람'으로 몰아가기 보다
오히려 재미있는 사람쯤으로 치부하여 그냥 웃게 만듭니다.
조롱거리가 된 셈이지요.
명동방향으로 거리행진을 따라 나서다가 한 순찰차 앞에 붙여놓은 '현상수배자'는
다름아닌 어청수경찰청장이었고 그의 죄명은 '전경버스로 상습적인 불법주차를 한 죄 및
이순신장군을 명박산성에 납치한 죄 등입니다.
속히 그가 검거(?)되어 무릎꿇고 국민앞에 사죄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 어청수는 누가 잡아들이죠?...
돌이켜 보면 차마 웃지못할 경찰의 폭력사태가 6.29촛불시위 도중 일어났는데
정부나 경찰은 아직도 이렇다할 사과나 변명을 내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잡아들인 시민들의 숫자만 1000명이 넘는다고 하니 과연 공안정국입니다.
때는 1980년대 장마철이 무르익는 때라고나 할까요?...기가 막히는군요.
이명박정부나 한나라당은 강제연행 구속자를 즉각 석방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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