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마징가Z'닮은 관세음보살 등불


'마징가Z'닮은 관세음보살 등불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Avalokiteshvara, 관세음, 관음)에 대해서 나름 정확을 기하기 위하여 '다음백과'를 뒤져보니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관세자재보살(觀世自在菩薩)·관세음자재보살(觀世音自在菩薩)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관음·관세음·관음보살'이라고도 하며 '모든 곳을 살피는 분' 또는 '세상의 주인' 등을 뜻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제 열린 시국집회에서 유등으로 환하게 밝혀진 관세음보살상을 곁에서 바라보며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문화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불교예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지만
정작 내 머리속에는 빼어난 관세음보살상의 모습이 마치 '마징가Z'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적인 뜻 속에서 관세음보살은 이렇게 묘사되고 있었다.



관세음보살은 무수하게 많은 모습으로 표현되지만 대략 다음과 같은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성관음(聖觀音):가장 단순한 형태로서 한 손에 연꽃을 든 채, 서 있거나 앉아 있다.
십일면관음(十一面觀音):머리가 열 하나, 팔이 둘, 또는 넷인 모습을 하고 있다.
천수관음(千手觀音):1,000개의 팔을 가진 모습을 하고 있다.
준제관음(准提觀音):18개의 팔을 가지고 앉아 있는 가장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불공견색관음(不空絹索觀音):올가미 밧줄을 독특한 상징으로 하고 있다.
마두관음(馬頭觀音):사나운 표정을 한 말의 머리를 하고 있다. 티베트에서 말의 수호자로 부르는 하야그리바에서 나왔다.
여의륜관음(如意輪觀音):6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소원을 이루어주는 여의주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성관음이 본신(本身)이며, 나머지는 변화신(變化身)이다.



불자가 아니어서 관세음보살에 대해서 자세하게 연구하거나 알아 볼 기회가 적었으나
들은바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의 형태는 곁에 있어도 일반이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한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인데,
무엇보다 그가 인간을 해롭게 하는 존재는 아닌 것으로 생각되었다. 아니 해롭다는 비유는 불경스럽다.
 
 

그는 무소부재 하여서 인간이 어떤 어려운 처지를 당하여도 그를 부르기만 하면 '수퍼맨'처럼 나타나서
'마징가Z'처럼 악당을 무리치며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인간을 구원해 내는 신적존재인 것인데,

 
 

어제 시국법회에서 사부대중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그 모습은 잘 조각되고 설계된  마징가Z가 되어서
서울광장에서 두달여 동안 촛불을 들고 염원한 우리 시민들의 소원을 들어주러 온 것 같았기 때문이다.

 




 
 

관세음보살이 마징가Z와 다른점이 있다면 그는 악당을 물리치듯 물리적 외관을 박살내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인 '마음'속에 있는 찌들고 찌든 때를 눈녹듯이 녹이고 생선가시 발라내듯 발라내어서
악당의 눈을 흐리게 했던 '악의 화신'을 모두 물리치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가 자비로운 눈으로 시민들을 따뜻하게 내려다 본 것 처럼
어느덧 서울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은 그가 내민 연꽃방석에 모두 올라 앉아 있었다.
그가 또 다른 구원의 손길을 뻗쳐 든 것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