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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INA ITALIANA_2021

인어요리,Menu di Natale: il dolce di Antonino



 www.tsori.net


Menu di Natale: il dolce di Antonino
-인어요리 가능할까-




(흠...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 )


휴일 아침 사진 한 장을 앞에 두고 여러가지 상상을 해 보고 있다. (흠...무슨 짓을 하려는 것일까...?) 이탈리아의 한 사이트(http://www.dissapore.com/)에 게재된 이 사진은 한 유명 쉐프(Cannavacciuolo)를 이용한 마케팅용 사진이랄까. 얼음으로 채워진 어물전 위 전라의 인어 아가씨의 시선은 한군데로 모여있다. 쉐프가 자기를 해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아니다. 시선은 쉐프에게 향했지만 인어 아가씨가 든 커피잔이 핵심인 것. 인어 아가씨가 든 커피잔은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라바짜(Lavazza) 브랜드였던 것이다. 


라바짜 에스프레소는 그 유명한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공식 커피로 유명세를 떨치는 한편, 라바짜 페이스북을 통해 진가를 알리고 있는 이탈리아 3대 커피 브랜드(Lavazza,illy,Kimbo) 중 하나다. 위 디싸뽀레 닷컴에 개제된 본문에는 사진 한 장과 함께 '안토니오 성축일(카톨릭 국가인 이탈리아는 각 주 마다 성인을 기리는 축일이 있다) 메뉴(Menu di Natale: il dolce di Antonino)' 레시피(ricetta)를 공개했다. 


그런데 쉐프 깐나바쵸올로가 선물한 그 맛은 전혀 상상이 안 됐다. 그대신 내게 이탈리아를 가르쳐준 원어민 강사의 일화가 떠올랐다. 그는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이 뭐게?"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탈리아 사람들의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걸 알 리가 있겠는가.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젤 좋아하는 건 봉다리커피야. 거 있잖아 봉지에 든 커피...그거 디게 좋아해 ㅋ "


의외였다. 지구별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내며, 눈을 뜨자마자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라에서 '봉다리커피'를 좋아한다니. 뜻밖이었다. 사진 한 장은 한 유명 쉐프와 인어를 통해 라바짜를 알리고 싶었겠지만, 본문을 읽는내내 원어민 강사가 전해준 봉다리커피가 떠올랐다는 거....(흠 그나저나 인어요리는 가능할까...?)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시면 봉다리커피를 준비해 가시라. 점수 꽤나 딸 거란다. 챠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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