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LMA

nasturzio,한련화 샐러드 맛은 어떨까

 
 

 

 
한련화 샐러드 맛은 어떨까

 

-쓱싹 무쳐낸 한련화 샐러드-
 

 

 

"색깔도 참 곱지...!"

 

아침 나절 그늘에 앉아 드로잉을 하고 있는 한 여인 곁에는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어느덧 우리에게 친숙해진 화초의 이름은 나스뜨르죠(nastruzio- 나스터튬'Nasturtium'으로 부른다)라 불리우는 '한련(旱蓮)화-Tropaeolum majus'이다. 관상용으로 집 안팍에 많이 심지만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후 식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는 허브(erba)이다. 주로 녀석의 잎과 꽃 열매를 샐러드로 사용한다. 

 

 

 

 

 

 

 

나스터튬의 정체

 

나스터튬이 우리에게 알려지기까진 시간이 꽤나 걸렸다. 스페인이 황금과 향신료를 얻기 위해 남미를 침탈한 이후 유럽으로 전해진 허브였으므로, 당시에는 인디언의 풀(erba di Indio)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었다. 이후 유럽에서는 승전화(勝戰花)라고 불리우며 화분과 화단에 심어기르며 월계수와 함께 경기의 승리자에게 씌우는 관으로 사용하기도 했단다.

 

 

 

 

나스터튬은 비타민C와 철분을 다량 함유해

 크래숑(crescione)처럼 괴혈병, 감기, 신경통에 좋으며, 혈액순환, 강장작용,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다. 우려낸 즙은 기침, 감기, 생식기 및 비뇨기 질환에 좋단다. 특히 나스터튬의 항생작용은 기관지나 비뇨기 계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므로 눈여겨 봐 둘 필요가 있는 허브임에 틀림없다. 지난 5월 한창일 때 나스터튬의 모습은 이랬다.

 

 

어느 봄날의 나스터튬

 

 

 

 

 

 

 

나스터튬, 즉 나스뜨르죠는 남미에서 침탈한 황금 등과 함께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나스트튬이란 말을 남겼는데, 이는 'nasus tortus'에서 유래하는데 '코를 막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유가 있었다. 나스터튬의 매운 맛 때문이었다. (참 희한하지? 화초가 맴다니...! ^^) 

 

 

 

아울러 나스터튬의 씨앗은 당시(16~17세기) 유럽을 강타한 괴혈병에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대단히 귀중한 보화로 여길 정도였단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잎을 닮아 물에서 핀다하여 '한련'이라 하며 일본에서는 황금빛 꽃이 피는 연잎을 닮아 '금련화'라고 한다. 

 

 

 

그리고 어느날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단지 한편에 피어난 나스터튬은 이탈리아 요리와 문화에 심취한 한 인간에게 눈에 띄면서 샐러드로 변하게 된 것. 

 

 

 

포스트에 등장한 한련화는 5월과 7월에 걸쳐 촬영된 사진으로 최근(13일)에 샐러드로 맛을 낸 나스터튬이다. (그렇다면 한련화로 만든 샐러드 맛은 어떨까...? ^^) 생각 만큼은 맵지않지만 입 안에서 가볍게 맴도는 매운맛이 일품이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나스터튬을 텃밭에 심어놓으면 병충해가 없다고 하므로 눈여겨 봐 두시기 바란다. 

 

 

 

 

내가 만든 한련화 샐러드

 

지난 13일, 잠시 짬을 내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며 여린 민들레며 깻잎순이 방울토마토 등 여러 야채와 함께 나스터튬을 쓱싹 단번에 무쳐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레몬가루로 맛을 낸 소스와 함께 비벼낸 샐러드...굳이 이름을 붙이면 '나스터튬을 곁들인 샐러드'랄까. (포스팅용(?)으로 생각했다면 좀 더 예쁘게 세팅해 둘 걸...ㅠ) 샐러드의 마지막 장식은 치즈가루를 흩뿌렸다. 

 

 

 

요즘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먹는 것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않아 주변에 널린 허브로 싱싱한 식단을 만들어봤다. 싱싱한 야채에 눈에 띄는 허브에 올리브와 소금 후추 약간과 레몬껍질을 비벼 향을 더한 것 뿐인데, 훌륭한 샐러드로 식탁의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우리 곁에 지천에 널린 게 먹거리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