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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쥐포는 '쥐'로 만들지 않는다!


 쥐포는 '쥐'로 만들지 않는다!



 쥐포는 '쥐'로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붕어빵 속에 붕어가 없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6.21 촛불집회에 등장한 이동식 '오토바이 매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림과 같이 이 오토바이 꼭대기에 달아둔 간판은 '촛불'이며 이 이동식 가게가 주로 판매하는 것은
'쥐포'와 '오징어'였는데 이 곁을 지나는 사람들은 저마다 퓹!~하고 웃으며 한마디씩 하고 갑니다.

"...쥐로 만든게 쥐포지? ㅋ "하며 손가락을 한 방향으로 가리킵니다.

그들은 쥐포를 쥐치로 만드는 사실을 모를리 없는데
이 가게에 빙둘러 쓰여진 '차림표'를 향하여 농을 주고 받는 것이었습니다.
사방에 '쥐포'로 도배를 해 놓았습니다.


이렇게요!...



















 이 물건이 이 가게의 전부입니다.
분명히 설치류인 쥐로 만든 먹거리가 쥐포가 아닙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면 광화문네거리는 온통 문화의 장으로 바뀝니다.
그들은 이 도로바닥에 낙서를 하거나 놀이를 통한 풍자와 해학을 동원하여 '정부에 대한 한'을 풀어 놓고 갑니다.

쥐포장사를 하시는 이 분도 그런 의미에서 사방에 '쥐포'를 둘러놓은 것일까요?
'촛불'과 '쥐포'가 상징하는 모습이 요즘 우리나라 수도서울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쥐포가 '쥐'인듯 착각도 듭니다.
쥐치의 포를 떠서 여러겹 포개어 만든 '쥐포'를 판매하는 '단위'는 '마리'입니다.

쥐포의 단위는 '마리가 아니라 '(몇)장'이지요?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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