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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촛불로 확인한 민심! 꺼지지 않은 '촛불'재확인!!


 촛불로 확인한 민심!
 꺼지지 않은 '촛불'재확인!!




 6.21 촛불집회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촛불시위'였습니다.

어제 오후 추가협상을 위해서 미국을 다녀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대국민브리핑을 무색케 하는 집회였으며
촛불을 든 시민들은 추가협상이 아니라 재협상을 요구하며 정부의 추가협상은 '대국민사기극'이라는데 동감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의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끝으로 조용할 것 같았던 시민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았고
그동안 정부는 언론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서슴치 않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농식품부에서는 MBC방송의 'PD수첩'을 고발하는 것과 동시에 조중동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과 관련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네티즌들을 검찰이 직접 검거에 나서겠다는 역공을 펴는 한편,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비공개 강의를 통한 정책홍보와 '한반도대운하 추진' 을 위한
추진결의문 채택과 8월 대운하홍보단 발족은
이명박대통령의 대국민특별기자회견이 진성성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과 정부의 목소리가 다르지 않음에도 주성영의원은 100분토론에 나와서 망발을 서슴치 않자
촛불을 든 시민들은 주성영의원은 물론 이명박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진정성이 없음을 재확인 했습니다.

따라서 어제 김종훈 본부장의 대국민브리핑은 정부가 최선을 다했다고 하지만
문제가 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수입이 허용되었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은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자 시민들의 분노는 검역주권 강화를 위한 협상은 없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농무부의 품질관리제도(QSA)에 대해서도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은 '우리 제품에 KS마크를 찍는 것과 같이 도축장에서 마음대로 찍을 수 있는 것이어서
정부의 직접적인 보증만이 월령감별이나 광우병위험물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박상표 정책국장은 '검역권이나 취소권이 여전히 미국에 있어서 전수조사가 불가능하고
문제가 발견되어도 수입.검역중단과 같은 조치를 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그는 정부의 입이되고 있는 조중동이 대국민 '언론플레이'를 통하여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재협상'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불과 이틀전 이명박대통령은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통하여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의 이슈가 되고 있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이 미국을 다녀오는 일주일 동안 촛불집회에 대한 시시비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촛불집회의 방향에 대해서도 그동안 잠자코 있던 시민들 까지 합세하여 '정부에 할말을 다했지 않느냐?'며
촛불집회가 정치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잠시 소강상태의 촛불집회 모습에 고무된 한나라당 주성영의원 같은 경우에
마침내 '천민민주주의'와 같은 천한 발언을 통하여 실효성 잃은 '대의 민주주의'를 더럽히고 있었고
소설가 이문열은 촛불집회를 '장난'으로 폄하하는 기회적인 발언으로 시민들로 부터 거센항의를 받았습니다.

그뿐 아니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은 야당의 등원을 촉구하는 뜻의 '세비 반납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예비역 북파공작원들이나 월남전 참전용사 등은 폭압적인 자세로 공영방송에 시비를 걸었고
노인들을 총동원한 듯한 '보수집회'로 맞불을 놓으려는 작태를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런 행태가 이명박정부가 말한
"아무리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현안이라고 해도
 국민들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겼어야 하는데,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한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어제 새벽의 100분토론에서 한 패널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장맛비가 촛불을 꺼뜨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국민들 마음속에 있는 촛불은 끄지 못한다!..."

6.21촛불집회는 그의 말처럼 6만여 시민들이 일주일간의 휴식을 접고 태평로를 가득히 메웠고
민심이 천심天心임을 다시금 확인 시켜준 성숙한 시민들의 촛불시위자 축제와 같은 한마당이었습니다.



대국민 약속을 하면서도 뒤로는 여전히 포기할 것만  같았던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는 이명박정부!...
그 끝은 어딜까 하는 생각들이 6.21 촛불집회를 다녀 오면서 떠 오른 생각이었습니다.

집회장 무대 앞에 마련된 작은 입간판에 새겨진 '한반도 모형' 둘레에 가득한 '촛불소녀 스티커'가
'경고'의 의미를 넘어선 듯한 '퇴장'을 말하고 있었고, 한반도는 촛불에 둘러 쌓인채 활활 타 오르고 있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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