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수 식품 '오디'가 어디있어요?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 중에는 '오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따로 구분해서 '뽕'은 아는데 '오디는 좀...' 이렇게 되죠.
그 오디가 요즘 한창 제 철입니다.
작년 이 맘때 강촌을 다녀 오는 길에 경강역에서 강촌으로 가는 강변도로에
야생 오디가 까맣게 달려있어서 입술이 까맣게 변하도록 따 먹은적이 있는데,
달콤하기만 한 오디는 마치 벌레처럼 생겨서 오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따먹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치 누에를 닮은 모습입니다.
좀 징그럽기도 하고 한참 따먹다 보면 어느새 까맣게 변한 입술과 이빨은 보기만 해도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누에치기를 하는 농가를 거의 본적 없지만 제가 어릴때만 해도 심심찮게 본 풍경이 누에치기였는데
고치를 삶아서 실을 뽑고난 다음 마지막으로 남은게 '번데기'가 되는 벌레였습니다.
그 고소한 번데기 조차도 이제는 바다건너 중국에서 들어 온다고 하니
우리 산하에 있는 뽕나무는 이제 오디만 생산(?)하는 나무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오디는 '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진 식품인데 오디를 먹으면 늙지 않는다고 하여 '상심자'로 부르기도 하여
노화를 억제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료들을 살펴보면
오디는 어쩌면 '만병통치 약'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우리몸에 너무도 이로운 식품이었습니다.
지방의 산화를 지연하거나 방지하고 암 심장계질환 예방 또는 지연시키며 중풍 예방에 유효하다고 하며
위의 소화기능을 촉진시키고 대변배설을 순조롭게 하여 변비를 고친다는 등
오디의 유효성분은 일일이 열거 하기가 쉽지않을 정도로 다양합니다.
"오디의 당질은 포도당, 서당이며, 펜토산, 갈락탄 등도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무기질 등이 고루 함유되었으나
유기산이 적어서 신맛은 거의 없습니다. 오디는 버찌나 앵두의 성분과 비교해 볼때
좋은 영양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버찌나 앵두에 비해 단백질, 지방, 섬유질과 비타민 B복합체 등이 월등히 함유되어 있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좋은 오디는 위에서 언급한 바 강촌의 강변등지에는 지금 오디가 한창인데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며 '별 볼일' 없는 열매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적지않은 분들은 오디가 우리몸에 너무 좋다는 사실을 알므로
시장에 등장하는 오디를 구입하여 술을 담근다거나 요쿠르트와 같은 음료에 갈아서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림속의 오디는 어제 양수리의 한 농장에서
'농촌체험'을 하는 도시의 어린이들과 가족들과 함께 체험활동 모습을 보면서 촬영한 그림인데
시간상 많이 따 먹지 못하고 '그림의 떡'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리고자 몇 컷 담아온 것입니다.
요즘 지천에 널린 게 오디열매 입니다.
불로장수 하고 싶으신 분들... ^^
오디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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