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관상용으로 전락한 '텃밭의 보리' 정감있네요!

관상용으로 전락한 '텃밭의 보리' 정감있네요!


 요즘 신세대에게 '보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제가 자랄때만 해도 보리는 생활 가운데서 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우리 작물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잊혀진 작물 중 하나이며 바쁜 현대인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속에서 제외된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어제 강남 일원동 궁마을 골짜기에 있는 한 텃밭에서 자라는 보리를 보면서
우리들 식생활을 지배하던 보리가 어느새 '관상용'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어릴때 학교를 오가는 길에는 늘 보리밭을 지나야 할 때가 많았고 보리가 누렇게 익을때 쯤  
한쪽에서는 논에 물을 대고 모를 키우고 있는 모습과 소들이 논을 메는 풍경이 낮설지 않았는데
그 세월들은 이제 까마득한 과거의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약 '두어 평'되는 이 보리밭에는 보리가 탐스럽게도 잘 익어있었는데
다 수확해 봤자 '한 말'이나 제대로 나올런지 모를 정도로 적은 양이었지만
텃밭에 심겨진 작은 보리밭을 보고 있는 순간 만큼은 너무도 행복한 추억을 떠 올려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한편 지금의 신세대들이 세월이 얼마간 흐른 다음에는
 어떤 추억들이 머리속과 가슴을 채우고 있을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그들 생활과 친숙했던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먹거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자
한편으로는 서글프기 조차 했습니다. (물론 그것도 추억입니다.)
대자연속에서 자라는 '녹색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커가는 것이 아니라 '길러지고' 있다는 그런 생각들...

지금은 관상용으로 전락한 보리는 당시의 생활속에서는 단순히 '먹거리'에 머물지 않고
보리밭에 얽힌 무수한 사연들을 쏟아내고 있었는데 그 사연들이 노래로 불리워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이 텃밭의 주인은 보리를 수확해서 먹는 기쁨보다
텃밭을 오가며 보리밭이 풍기는 모양을 보며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는지 모를 일입니다.
제가 이 보리밭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문득 떠 올랐으니 말이죠.

잠시 머물다 온 텃밭에 심겨진 보리...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
 Daum 블로거뉴스 

온라인 촛불시위 참가 http://www.sealtale.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