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너무 느린 '지렁이' 답답한 정부 닮아!
오늘 모처럼 호국영령과 전몰장병 등 우리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영령들 덕분에 휴식을 취하러 산으로 향하던 중
보도블럭 위로 힘겹게 이동하는 '지렁이' 한마리와 맞딱뜨렸습니다.
한 이틀 비가 오시더니 이 지렁이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사지死地를 향해서 몸을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지렁이는 몸에 수분이 마르면 곧 죽게 되는데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대로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그가 몸을 꿈틀거리며 이동을 시도하고 있지만 머지 않은 시간내 그의 꿈틀거림은 멈추고 말 것입니다.
저는 그의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그의 답답한 행보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지렁이를 향해서 쪼그리고 앉은 저를 힐끗거리며 보고 지나 칩니다.
(...별 미친넘 다 보겠네!...지렁이 첨 보나?...쯧)
보도블럭 한개를 지나치는 동안 사력을 다해서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보고있자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그가 마치 우리 정부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갈길은 먼데 이렇게 쓸데없는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며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고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우리 정부의 답답한 모습이 보도위를 꿈틀 거리는 지렁이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 국민들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고 오늘 한 종교지도자들과 가진 오찬석상에서
광우병수입협상에 대하여 재협상은 없다라며 잘라 말하고
한반도대운하도 백지화 할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을 통하여 여론 운운 했습니다.
대통령이 인터넷을 할 줄 모르니 약삭빠른(?) 측근들로 부터 보고받는 내용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일까요?
대통령이 말하는 내용을 잘 보면 마치 그는 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같아 보입니다.
"...당연히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입해서는 안되지!..."
그래서 어차피 잘릴 농식품부장관에게 고시를 맡겼던 것일까요?
정부와 여당이 인적쇄신안을 내 놓고
장외로 나가려는 야당을 향하여 국회로 들어오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도 국민들도 이제는 그들의 속셈을 다 알고 있습니다.
죄없는 비서실장 부터 장관들 까지 다 잘라서 숫자를 늘리는 것 보다
한사람이 물러나면 이 나라는 만사가 형통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빨리 가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닐것입니다.
그러나 저 지렁이 처럼 느리게 다른 방향으로 꿈틀 거리며 움직이다간 결국 사망에 이를 것이며
그를 지켜 보는 저나 여러분들은 너무도 안타까울 것입니다.
지금 저 지렁이 몸에 '지네'발과 같은 수없이 많은 발이 돋아 나와서
속히 안전지대로 대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결정은 국민들의 바램을 꺽는 정치적 협상도 아니며 인적쇄신도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협상의 뒷거래(?)가 혹시라도 있었다면
떳떳히 밝히고 국민앞에 사죄하여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지 않아야 합니다.
'유턴'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 그는 한 방향으로 고집하며 계속 꿈틀거리며 가고 있었습니다.
'재협상은 없다'가 아니라 '이러한 사정 때문에 곤란하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IMF도 슬기롭게 극복한 슬기로운 국민들입니다.
5000만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 보다 한사람이 변화하는 일이 훨씬 더 쉽습니다.
보도위를 꿈틀거리며 기어가는 저 지렁이의 판단은 틀렸는데도
자꾸만 한방향으로만 갑니다.
저 지렁이를 보는 게 우리 정부를 보는 것 같아서
미친 넘 소릴 들으며 쪼그려 앉아서 본 지렁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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