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포동 이야기

아담과 이브 누른 스티브 잡스의 애플



 www.tsori.net


누가 먹다 버렸을까
-아담과 이브 누른 스티브 잡스의 애플-




"누가 먹다 버렸을까?..."


도시의 허름한 아파트단지 한쪽에 버려진 사과 하나. 누군가 먹다가 버린 흔적이다. 생각 보다 맛이 없거나 배가 불렀거나...그곳엔 옥수수 뻥튀기도 함께 버려졌다. 그러나 눈에 띈 건 애플...! 한 쪽을 베어문 사과를 보자마자 스티브 잡스가 생각났다. 한 때 기독교 문화가 세계을 제패했을 때 애플은 아담과 이브(하와)의 상징이자, 인간의 원죄를 간직한 과일이었다. 하지만 그 사과는 사람들로부터 심드렁해지고 말았다. 인류의 구원과 자유와 사랑을 외치던 '종교의 사과'는 인간을 구속하는 도구로 전락한 까닭이다. 종교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 것. 




지금은 하늘나라에서나 볼 수 있을 스티브 잡스지만, 사람들은 애플을 통해서 스티브 잡스를 떠올린다. 스티브 잡스가 아담과 이브의 소유물(?)이었던 애플을 톡톡 털어버린 것. 조물주가 아담과 이브를 만들었다면, 스티브 잡스는 '조물주의 문제점'을 간파하고 인간의 손바닥 위에 세상을 올려둔 것이다. 그는 '아이폰4' 출시 기자회견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간입니다. 우리는 실수를 합니다. 

우리는 실수를 빨리 알아내지요. 

바로 그것이 우리가 세상에서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회사가 된 이유입니다."


인간은 사과를 한 입 베어무는 순간부터 선택을 하게 된다. 더 먹어야 하나. 버릴까. 말까...혹은 다음엔 새콤달콤한 홍옥을 살까...아니지 다음엔 망고를 먹을거야...! 아무튼 인간은 입맛 하나에 목숨을 거는 지독한 경제적 동물이 틀림없어 보인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