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노삐렌 아침의 행복한 풍경
-반려동물이란 이런 것-
"우리는 어떤 상대를
생의 반려자로 맞이하고 있을까?..."
안개 자욱한 아침, 한 노인이 말을 타고
느리게 느리게 유유자적(悠悠自適)한 넉넉한 풍경...
북부 파타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의 아침나절,
여행중에 만난 참 아름다운 풍경이다.
한 노인이 반려동물과 함께
마상(馬上)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산책에 나선 것.
둘은 언제부터인가 어디 한 군데도 모난 데 없이
호흡이 척척 잘도 맞아 떨어져 보인다.
이리로 가자면 이리로...
저리로 가자면 저리로...
그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일인가...
이랴 저랴...!
이힝 잇힝...!
반려동물이란,
한 인간이 일방적으로 가지고 노는 애완용은 아니다.
더더욱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잖는가.
좋은 건 서로 다 내 주고, 나쁜 건 서로 다 거두어 들이는
서로 길들이고 길들여진 사이좋은 관계...
반려동물은, 이 세상에서 만난 또다른 귀한 동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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