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국군의 날 행사 중 애국가를 부르는 박근혜와 행사 참가자들
잘 보시기 바란다. 켑쳐한 사진을 상하좌우로 대략 분할해 보니, 박근혜의 입이 오른쪽 방향으로 돌아간 모습이 확인된다. 그녀 곁에 서 있는 3군사령관 등 행사 참가자들의 입 모양과 확연히 달라보이는 모습. 청와대의 관련 주치의가 박근혜의 건강관리에 대해 소홀했던 것일까. 얼마전 박근혜의 주치의였던 이병석 연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사임 한 것을 두고 세간의 입방아질이 요란했다.
사람들은 박근혜가 여자임을 고려하지 않은 채(통상 내과의를 둠) 산부인과 주치의를 둔 이유에 대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세월호 참사 중에 7시간동안 자리를 비워 스캔들 운운한 조선일보와 산케이 신문발 보도가 루머를 증폭시킨 것이다. 박근혜가 그 시간에 산부인과적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도 주치의 전공과 무관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같은 루머의 확산은 박근혜가 업무시간 중에 7시간동안 자리를 비운 게 비서실장 김기춘으로부터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세월호가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 박근혜가 청와대에 머물렀다는 주장사실은 있었지만, 어디에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체 밝혀진 사실이 없었던 것. 따라서 인터넷 SNS 등지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박근혜가 그 시간에 뭘 하고 자빠졌느냐'는 등 저주 섞인 표정들.
* 박근혜의 표정을 확대해 보니 입술이 우측으로 많이 돌아갔다. 참고로 코 끝과 인중을 중심으로 수직선을 그어 본 표정이다.
저주는 몹시 미워하는 상대에게 재앙이나 불행한 일이 일어나도록 비는 걸 말한다. 그래서일까. 세월호 참사 이전부터 줄곧 이어진 박근혜에 대한 국민적 저주가 부른 것인 지, 국군의 날 국민적 관심을 잃은 조촐한 행사에서 본 박근혜의 입은 비뚤어져 있었던 것이다. 이날 박근혜는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를 말했다. 그녀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데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 아울러 "북한의 도발이 언제있을지 모른다"며 안보위험을 언급한 것이다. 참 오지랖 넓은 발언이었다.
이명박근혜정권은 그들 스스로 주권을 포기한 채 전작권을 미국에 반납하며 자주국방을 외면했다. 대한민국은 사실상 미국(군)의 통제하에 있는 것.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그동안 박근혜는 부정선거(댓글선거) 논란과 함께 자국민 304명의 참사를 방관하며 유가족들의 애원까지 외면해 왔다.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를 학살극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아울러 세월호 참사 당시 스스로 언급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약속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듯, 유체이탈 화법에 몰두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히려 우리 국민들은 정부와 정치의 존재감 실종으로 언제 다가올 지 모르는 참사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희한한 나라로 변한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세계인들은 최근 남한의 정치 스캔들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독재자의 딸이 군대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공권력에 의지해 힘겹게 권력을 이어가는 모습을 예의 주시하는 것. 국정원 등으로부터 이어진 정부의 각종 조작질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두고보는 형국이랄까. 최근 국정원발 북한 소식에 따르면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이 한동안 모습을 감춘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며, 김정은이 다리를 저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하고 나섰다.
* 박근혜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일까. 5:5의 같은 비율로 한쪽으로 돌아간 입을 첵크해 본 결과, 우측 입술이 대략 3:2 정도로 비대칭이다.
그러나 누가봐도 30대 초반의 젊디 젊은 김정은과 갱년기에 접어든 62세의 박근혜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 작금의 정치표류로 콩가루 집안같이 변한 남한의 구심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사정을 걱정할 게 아니었다. 박근혜의 입이 돌아간 사정과 조작질 정국부터 먼저 치료하는 게 순서가 아닌 지 살펴봐야 할 때다. 우리 속담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이야 말로 거짓말이 체질화된 정치인들 혹은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 한테 해당되는 말은 아닐까.
입도 비뚤어지고, 자기가 한 말도 모르며, 무슨 말을 한 지 조차 모를 정도라면, 또 이같은 기억장애 증상(?) 등이 갱년기 장애라면, 나라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박근혜의 건강을 잘 첵크하여 사람들만 보면 손을 흔들어대는 이상한 버릇부터 손 봐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사정이 이러한 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톱스타 송강호와 김혜수 등 영화인 수 천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에 합세한 건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하다. 이게 민심이다. 당신들의 아름다운 행동에 지지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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