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 좋아하세요?
-부산 대변항에서 만난 개불-
"흠...ㅜㅜ
이렇게 생긴 게 개불!!..."
횟집에 가면 껍데기만 잘게 썰어 납짝한 접시에 올라온다.
쫄깃쫄깃...고소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져오는 개불.
그런데 막상 횟집 앞에 가득 담아둔 개불을 보니
식욕이 저만치 달아난다.
부산 대변항에서 만난 개불이다.
개불(Urechis unicinctus, fat innkeeper worm 또는 penis fish)은
의충동물에 속하는 개불과 개불속 동물의 총칭이란다.
개불의 또다른 명칭이 눈에 띄기도 한다.
몸길이는 10~30㎝ 정도이고 소시지 모양의 원통형에 가까우며 황갈색을 띤다.
(흐미...볼수록 징그럽다.ㅜ)
개불의 몸 겉면에는 젖꼭지처럼 생긴 많은 작은 돌기가 있다.
입의 앞쪽에 오므렸다 늘였다 할 수 있는 납작한 주둥이가 있는데,
이 주둥이 속에 뇌가 들어 있어 다른 동물의 머리에 해당한다고 한다.
참 별난 동물이자, 볼수록 희한한 동물이다.
개불은 바다 밑 모래 속에 U자 모양의 관을 파고 살고,
암수 딴 몸으로 암컷과 수컷은 각각 알과 정자를 만들어 체외수정을 한다.
알은 트로코포라유생을 거쳐 성체가 된다고 한다.
우리는 뭐든지 몸에 좋거나 맛만 있으면 다 먹는걸까...
대한민국, 일본, 태평양 연안 등지에 분포하는 개불은
대한민국에서(만) 식용으로 먹으며, 가자미나 돔 등의 낚시 미끼로 쓰인다고 한다.
"아무튼...
개불 좋아하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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