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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대충 심었다가 이렇게 뽑아 버리면 돼?

대충 심었다가 이렇게 뽑아 버리면 돼? 


이곳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보도정비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곳입니다.
공사현장을 지나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보도 우측 아파트단지에서 나무를 나르는 장면이 목격되었는데
그 나무들의 모습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한 두 그루가 아니었습니다.



그 나무들은 강남구가 운영하는 '순찰차량' 가득 실려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하고 나무가 뽑혀져 나오는 곳을 가 봤습니다.



그곳에는 세사람이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는 '사철나무 울타리'에서
말라 죽어가는 나무들을 뽑아내고 있었습니다.



최근 이곳은 보도 공사등으로 어수선한 곳이며 
주민들이 서울시나 강남구에 대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이곳에 있는 대모산자락을 헐고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서울시의 발표가 있으면서 부터 였습니다.



조경공사를 하다가 잘못 식재된 나무들이 죽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들을 심기전에 수종은 물론이지만
 토양을 잘 고려하여 나무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뽑혀나간 자리에 다른 나무들이 심어질지 미지수지만
사철나무를 촘촘히 심어 두었다가 죽은 나무만 뽑아낸 그 자리에 식수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사업' 의혹불러 일으켜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내고 큰비용들여 '보도정비'하는 게 의혹불러 일으킬만 하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는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서 교체하고 있습니다.
강남구 입장에서야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라 하겠지만,



 

멀쩡한 보도블럭을 해체하고 비용이 많이드는 공법으로 보도를 새로 만든다고 하니
관급공사가 건설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지도 않는데
관공서가 나서서 '불편하니 갈아야 한다'고 하는 모습은 마치 '경부대운하추진계획'을  닮았습니다.



보도정비후 바뀌게 될 '보도모습'입니다.


물론 공사를 하는 동안은 잠시 불편하고 힘들 것이며
공사후에는 그림과 같은 모습으로 시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만,

가만히 둬도 별 문제가 없는 이곳에
강남구가 왜 이토록 서둘러 주민들의 환심을 사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는 일원동 보도정비 공사현장


강남의 예산은 강북에 비해서 남아도는 현실이고 오히려 강북에 지원할 정도로 넉넉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멀쩡한 보도블럭을 뜯어내고
새로운 공법을 들여 돈을 들인다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산이 남아 돈다고 하여
사철나무와 같이 함부로 심고 함부로 뽑는 '편리행정'은 재고해 봐야겠습니다.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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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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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 블로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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