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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다들 먹는데 뭐가 위험해?...굴러 다니면 되지!

다들 먹는데 뭐가 위험해?...굴러 다니면 되지!


 어제 오전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지하철 승무원들이나 지하철공사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힘들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근무처에서 말못하는 사연들이 '문제'로 드러나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이 무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속에서 근무했고 처우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저는 우연찮게도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 노동조합'의 견해에 크게 공감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약자의 신분에 있는 '노동자'를 두둔하지 못할 망정 편들 수 없는 사정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주지 하시다시피 저는 서울지하철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가끔씩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써 서울지하철노조가 주장하는 바가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홍보부에서 제작한 듯한 '스티커'에는
'다들 먹는데 뭐가 위험해?...굴러 다니면 되지!' 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간 여러분들이 이런 조건에서 근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한다면 여러분들은 '매우 위험한 조치'에 대해서 사용자와 동조하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이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속에서
여러분들은 그 위험을 방치한 사업주에 대해서 협력(?)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협력은 단협이나 임협에서 사용자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여러분들이
단점을 이용하여 더 나은 '단협'을 이끌려는 수단으로 작용했다고 보여집니다.

즉, 시민들의 발이 되어야 할 여러분들이 노사가 협력(?)하여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잡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권익만 위해서 지하철 곳곳에 그림과 같은 '홍보물'을 붙여 둔다면
결코 시민들은 여러분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 우리 국민들의 이슈가 되고 있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하여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지하철 곳곳에 붙여 둔 광고물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다들 먹는데 뭐가 위험해?...굴러 다니면 되지!...하는 '카피'는
지하철에 적지않은 문제가 있음을 말해주는 내용이며 그동안 시민을 볼모로 사용자와 결탁(?)한 문제점입니다.
마치 미국산 광우병쇠고기 수입 협상을 만든 이명박정부의 구차한 변명과 같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그림속에 있는 '주장'과 같이 지하철 운행을 사명으로 여긴다
'지하철 안전위협' '시민건강권 침해'와 같은 조건을 구체화 하여 공표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구하여야 할 것 입니다.

만에하나 이런 주장이 구호에 그친다면
여러분들의 주장은 여러분들이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에 대해서
시민을 볼모로 잡은 '엄포'에 불과한 것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럼에도 수도서울 시민의 발과 같은 지하철 관리와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협상은 그 발상이 닮았음에 놀라고 있습니다.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 보자'는 심산이 그것입니다.



정부나 우리 공무원들이 발등에 떨어진 불 보듯이 
각 분야의 문제들을 덮으려는 것과 같은 안일한 모습을 보이면
 머지않은 장래에 국민들의 쓰디쓴 맛의 회초리 세례를 면치 못할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노조가 주장하는 '사명'을 꼭 쟁취하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생명을 볼모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한 지하철 운행과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용자의 불합리와 부조리에 대해서 개탄하는 바 입니다.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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