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한 독재자의 딸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고는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박근혜는 자기 눈을 찌른 것일까. 나른한 오후를 일깨우는 몇마디로부터 박근혜의 말로를 보게 된다. 그녀는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뿌리 깊은 적폐를 해소하지 않고는 국민안전은 물론 경제부흥도 국민행복도 이루기 어려울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바로잡아서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럴 듯 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만 더 해보면 적폐의 당사자 혹은 당사자들이 누구인지 단박에 알 수 있는 것. 그러자 관련 기사 아래 댓글민심은 용수철 튀듯 한마디로 적폐의 당사자가 누군지 확인하고 나선 것.
"지가
적폐인 게
웃기고
자빠졌네!..."
박근혜는 입이 열개라도 적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우리 국민들 뿐만 아니라 지구촌 사람들이 다 알고도 남음이 있는 것. 그녀는 독재자의 딸이라는 명성(?) 하나만으로도 적폐의 대상이며, 수 많은 부정부패와 부조리의 퇴적층 속에서 두 번 다시 깨어날 수 없는 화석이어야 마땅했다. 그런 그녀가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적폐들을 바로잡아 안전한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하므로 콧방귀를 뀌고 있는 것.
가뜩에나 부정선거(댓글사건) 논란 한 가운데 있던 그녀가 세월호 참사의 분향쇼를 통해 '짝퉁 이미지'를 극대화 시켜준 게 최근이었다. 이명박근혜 정권으로부터 저질러진 부조리는 고사하고, 며칠 전 끝난 6.4지방선거에서 조차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 할 수 없는 것. 유정복 안행부장관을 인천시장 후보로 급파한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선거에 이겨 세월호 사건을 덮어버리고자 하는 꼼수정도랄까.
친정부 언론과 매체를 통해 대국민 기망극이나 다름없는 깜짝쇼는 그 자체가 적폐의 한 부분. 박근혜는 추념사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내지 개조를 위해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으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맨 먼저 바로잡아야 할 적폐의 대상이 박근혜라고 말하고 있는 걸 눈여겨 봐야 한다. 마치 날강도나 도둑놈이 '셀프개혁'을 하겠다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 아닌가. 따라서 민심은 이렇게 소리치고 있다.
"국가기관동원 불법부정선거나 책임지고 꺼져
우와 그러면 박근혜 척결되는건가요?
주댕이질은 달나라도 정복했지
헛소리 말고 물러나기나 하라.
더 망친다.
적폐가 적폐를 씨부리고 비정상이 정상을 논하고 친일역적매국노가 애국을 논하는 존나 이상한 나라.
적폐의 당사자가 적폐척결을 논하다니..
도둑놈이 도둑놈 잡겠다는 소리하구 뭐가 다른가..
당신의 능력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뻔히 아는데..
뭘 개혁하고 뭘 혁신하나? 이제 그만 내려와라..
적폐의 중심에 있는 당신이 내려오는 것이 가장 큰 개혁이고
무능력한 당신이 내려오는 것이 이 나라의 가장 큰 안전이다
자멸 하겠단 말로 들리네~ㅋ"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607064204064>
박근혜의 생각과 전혀 동떨어진 이런 게 민심이다. 제아무리 미사여구를 섞거나 포장해도 국민들로부터 <박근혜표>는 불량식품같은 존재랄까. 한 두 번 먹어보고 식상한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데 우격다짐으로 퍼 먹이려 덤벼들면 그게 먹힐까. 세상사람들이 다 아는 친미정부의 북핵 타령이나 가스통 할배들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개조해 보겠다는 억지 보다 당신 하나만 보따리 싸면 그만일 것. 안 그르려면 최소한 지난 6년동안 이명박과 함께 쌓아온 적폐를 먼저 도려내는 게 잠시 숨을 붙일 수 있는 한 방편일 수도 있을 것. 그러나 그게 다 무슨 소용이랴.
"지가
적폐인 게
웃기고
자빠졌네!..."
사람들로부터 이런 평가를 듣는 한 박근혜가 말하는 적폐는 자기 눈을 찌른 자해협박 정도로 여겨질 뿐이다. 아직 진도 앞 바다에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할 세월호 승객들이 여전히 수장된 채 수습을 기다리는 데 뭔 짓거리인지.그나저나 기춘대감은 언제까지 보듬고 계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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