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되는 진짜와 짝퉁
"대통령이 할일을 다하고있다. 훌륭하다.
박시장님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박원순 대통령이십니다.
마음씀씀이가 참 누구랑 너무 비교됩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 하셔야 되는데..
청와대 에선 맡을수 없는
구수한 인간의 냄새가 난다.
정말 투표한 보람이 있는분. 잘부탁해요!
서울 시민은아니지만.
박시장을 선택한 시민들은 위대하다.
시장님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칭찬과 응원 릴레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밤 부인 강난희 여사와 조카 1명과 함께 수행비서 없이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전남 진도를 다시 찾아간 것. 박 시장은 24일만에 진도를 다시 방문했는 데 소리 소문도 없이 방문한 게 세간의 화재가 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강난희 여사가 직접 담근 레몬청이 담긴 5리터 짜리 항아리와 15통 가량의 수박을 실종자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 데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비교할 수 없는 인간미가 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사람들은 이같은 박 시장의 소탈한 모습에 감동하며 기뻐하는 것. 박 시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사람들은 대통령을 연상하고 있었다. 박 시장의 행보에서 대통령의 모습을 비교해 보고 있었던 것일까. 응원 릴레이 속에서 "대통령이 할일을 다하고있다. 훌륭하다." 혹은 "이런 분이 대통령 하셔야 되는데.."라는 말은 시사하는 바 매우 크다. 박근혜가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유가족 등으로부터 욕을 자초한 후, 조문객을 조문하는 희한한 분향쇼를 연출한 것과 다른 존경의 모습이다.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대통령 코스프레'와 전혀 다른 진정성을 느끼고 있는 것. 진짜와 짝퉁의 묘한 대비가 박 시장으로부터 발현되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 지원을 약속하며 잊지않겠다'는 말을 건냈는 데 6.4 지방선거 이후 세월호 참사에서 사실상 발을 뗀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매우 비교되는 장면이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 이기고자 몰두하며 상대를 흠집내기에 바쁜 나머지, 진심으로 챙겨야 할 민심으로부터 저만치 동떨어져 있는 것이다.
권력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그런 권력은 있으나마나한 것. 국민들의 생채기를 보듬고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건내지 못하는 대통령이 무슨 소용있겠나. 박 시장의 응원 릴레이 속에서 드러난 민심은 당신이 이미 대통령이나 다름없다는 것. 국정원과 검찰의 서울시 간첩조작에서 볼 수 있듯이, 짝퉁 권력이 별의 별 수단을 다 동원해 박 시장 흠집내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박 시장이 건재한 건 당신의 진심을 아는 시민들의 지지도 필요했겠지만,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소임을 다하는 진정한 일꾼이자 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선거 밖에 모르는 박근혜가 전혀 갖추지 못한 소양과 리더십을 갖춘 그가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 아닌가. 박원순과 박근혜...진짜와 짝퉁의 묘한 대명사 같은 느낌이 그냥 된 게 아니다.
"대통령이 할일을 다하고있다. 훌륭하다.
박시장님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
다음 대통령은 박원순 대통령이십니다.
마음씀씀이가 참 누구랑 너무 비교됩니다.
이런 분이 대통령 하셔야 되는데.."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0607180306491>
시민들의 바람이 곧 현실로 다가오길 학수고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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