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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ondamento della Cheonan/Naufragio del Sewol

[이상호 기자]MBC 기자회 성명도 '연출'이었나

Recuerdo del Daum 블로거뉴스  www.tsori.net 

반성없는 엠비씨의 보도 참사
-MBC 기자가 인정한 노골적 왜곡보도 사실-




MBC는 박근혜와 운명을 함께 하는 것일까...


불과 사흘 전 MBC 기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자기들의 보도 태도에 대해 반성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 내용이 MBC의 입장과 다를 지 모르겠지만, 적지않은 우리 국민들은 MBC의 이같은 회심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잘 하라'는 취지의 글을 관련 기사 아래에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가 한 달 가까운 세월을 보내면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정치인 등의 막말과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유가족의 명예실추와 국론분열을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민약 MBC 등 친정부 언론이 정론직필을 했더라면, 지금처럼 세월호 참사를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분노는 수그러 들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나 사고 초기부터 전혀 다른 허위사실로 대국민 기망극을 벌여온 언론은 물론 청와대와 박근혜의 조문연출 등으로 세월호 참사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 속으로 빠져든 것. 박근혜의 퇴진운동도 이같은 일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거나 알리지 않고 의혹을 키운 게 화근으로 작용된것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우리 말에 "방귀 뀐 년이 성질 부린다'는 것처럼, 보도 참사를 일삼은 MBC가 이를 비판한 <Go발뉴스>이상호 기자를 명예 훼손으로 고발하겠단다. MBC가 트집잡은 이상호 기자의 발언을 살펴보니 지난 8일 고발뉴스를 진행하면서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것이다. 또 이상호 기자가 MBC뉴스를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로 지칭하는 등 공용방송인 MBC를 모욕했다는 것도 문제 삼고 있는 것. 

*시용(試用)기자란,근로 계약 체결 후 일정 기간을 두고 근로자의 적성과 업무 능력을 판단한 뒤 정규 사원으로 임용할 것인지, 근로관계의 계속 여부를 차후에 최종 결정하는 고용 계약의 한 형태이다. 훈련이나 교육을 받는 지위에 불과한 ‘인턴’보다는 강화된 형태의 고용이지만 정식 근로 계약이 성립된 '수습 임용'에 비해서는 노동 관계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

참 별일이었다. MBC가 공용방송이 아니라 어용이란 건 자사의 기자들이 충분히 입증해 주고 있고, 세월호 참사 기간 중의 보도는 스스로 '보도참사'라고 부를 만큼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았는 데도 MBC출신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건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이었다. 특히 'MBC 기자회 소속 30기 이하 기자 121명'은 성명서에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충실하게 보도한 반면, 현장 상황은 누락하거나 왜곡했습니다. 결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축소됐고, 권력은 감시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이 됐습니다."라며 박근혜를 옹위한 사실이 있음을 고백한 사실도 있었다. MBC 기자회 소속 30기 이하 기자 121명의 성명은 이랬지!...


"'참담하고 부끄럽습니다'  지난주 MBC 뉴스데스크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을 모욕하고 비난했습니다. 세월호 취재를 진두지휘해온 전국부장이 직접 기사를 썼고, 보도국장이 최종 판단해 방송이 나갔습니다.  이 보도는 실종자 가족들이 '해양수산부장관과 해경청장을 압박'하고 '총리에게 물을 끼얹고' '청와대로 행진'을 했다면서, '잠수부를 죽음으로 떠민 조급증'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심지어 왜 중국인들처럼 '애국적 구호'를 외치지 않는지, 또 일본인처럼 슬픔을 '속마음 깊이 감추'지 않는지를 탓하기까지 했습니다.    


국가의 무책임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를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훈계하면서 조급한 비애국적 세력인 것처럼 몰아갔습니다. 비이성적, 비상식적인 것은 물론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보도였습니다. 한마디로 '보도 참사'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 저희 MBC 기자들에게 있습니다. 가슴을 치며 머리 숙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해경의 초동 대처와 수색, 그리고 재난 대응체계와 위기관리 시스템 등 정부 책임과 관련한 보도에 있어, MBC는 그 어느 방송보다 소홀했습니다. 정몽준 의원 아들의 '막말'과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 등 실종자 가족들을 향한 가학 행위도 유독 MBC 뉴스에선 볼 수 없었습니다. 또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충실하게 보도한 반면, 현장 상황은 누락하거나 왜곡했습니다. 결국 정부에 대한 비판은 축소됐고, 권력은 감시의 대상이 아닌 보호의 대상이 됐습니다.    


더구나 MBC는 이번 참사에서 보도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신뢰할 수 없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결과,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냈는가 하면, '구조인력 7백명' '함정 239척' '최대 투입' 등 실제 수색 상황과는 동떨어진 보도를 습관처럼 이어갔습니다. 실종자 가족에게 더 큰 고통을 준 것은 물론, 국민들에겐 큰 혼란과 불신을 안겨줬으며, 긴급한 구조상황에서 혼선을 일으키는데도 일조하고 말았습니다. 이점 희생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해직과 정직, 업무 배제와 같은 폭압적 상황 속에서 MBC 뉴스는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사실을 신성시하는 저널리즘의 기본부터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재난 보도의 준칙도 마련해 다시 이런 '보도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BC가 언론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끈질기게 맞설 것이며, 무엇보다 기자 정신과 양심만큼은 결코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 MBC 기자회 소속 30기 이하 기자 121명 일동"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512202907735>


MBC 기자회 성명을 읽어보나 마나 박근혜를 위기로 몰아넣는 데 일조한 건 박근혜와 친정부 언론의 보도참사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의 발표가 무엇하나 신뢰할 만한 게 없이 입만 열면 조작질의 연속이자 언론들이 이를 베껴쓰는 데 급급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함께 보도참사가 동시에 일어난 게 작금의 세월호 정국이라 할 수 있다. 유가족들과 국민들이 슬픔과 참담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건 너 나 할 것 없는 동병상련의 모습 아니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보도참사를 꾸짖는 자사 출신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니 범죄자가 되려 큰소리 치는 세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이같은 입장은 국민들의 눈치만 살피며 대국민담화문을 만지작 거리는 박근혜도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 잘못을 했으면 반성을 하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게 인지상정이지, 잘못을 지적한 사람을 고발하고 책임에서 도망쳐 보겠다는 생각은 결국 당사자의 자멸을 부추기는 일 아닌가. 세월호 참사를 통해 나라와 민족을 힘들게 한 사람들이나 세력들이 누구인지 백일하에 드러나 있다. 인간사회에 사는 인간들이라면 인간다운 일을 하는 게 인간이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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