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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나와 우리덜

[국정원]조작의혹 정국 중학생도 이해 못해


Daum 블로거뉴스
 

조작의혹 정국 중학생도 이해 못해
-개그콘서트 무대에 선 검찰과 국정원 요원-

 


나라가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나...



참 유치함 이하의 '저질'이라는 생각이 든 건 한 증언 때문이었다. 그는 법정에서 증언을 통해 "검사만 보면 사지가 떨리고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 주절거리며 검사의 질문과 상관없는 하소연을 쏟아냈다는 것.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트위터 활동에 연루된 심리전단 소속 요원의 이 증언을 기사를 통해 접하자마자 오래전 유행어가 불쑥 떠올랐다. 가수 김완선의 노랫말 때문에 생긴 유행어는 "...가시나야 니 눈깔이 더 무섭다."였다.

그녀의 노래 '오늘밤'에서 치켜 뜬 눈으로 '나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고 부르자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갱상도 버전'으로 재밌는 유행어를 남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버전을 생산하며 "택시기사가 무서운얘기를 해주니..김완선이 할머니한테 매달리며..할머니 무서워요 하니..(할머니왈)..가시나야 니눈깔이 더무섭다.."는 글과 함께 "이X아 니 눈깔이 더 무섭다. 이거요~??ㅋㅋ"라는 글을 트윗에 남길 정도였다. 김완선의 유행어 속에서 발견되는 건 특정인 내지 집단이 가진 상징적 이미지다.

예를 드나마나 최근 조작의혹으로 위상이 바닥 이하 마이너스로 추락한 국정원의 이미지는 <조작>으로, 국정원과 함께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위조>로, 이를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는 <댓글정부>로, 이들이 주로 몸담은 새누리당은 <새머리당>으로, 새머리당이 댓글로 창출한 권력은 <댓통령> 등으로 불리며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깨어날 줄 모르는 것이다. 세계인은 그런 나라를 어떻게 부르겠는가...

어제(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김 모씨는 "검사만 보면 사지가 떨리고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담당 검사가 조사 당시 진술을 읽어주자 김 씨는 "(내가) 그렇게 장황하게 얘기했다면 거의 천재다. 나는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일목요연하게 진술할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자기를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

아울러 트위터 활동 정황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는 "키 크고 덩치도 큰 팀장(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와서 우리가 진술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둥 없다는 둥 했다. 새벽에 체포돼 아노미 상태였다"며 진술을 회피한 것. 그는 아노미 상태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조차 법정을 모독하는 듯한 증언으로 "내가 원래 기억력이 떨어진다"며 희롱조로 방청객의 실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거의 개그콘서트 수준으로 변한 법정의 모습이다. 이런 저질 요원을 1987년부터 최근까지 국정원(옛 안전기획부)에 고용한 것부터가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자기가 내뱉은 말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따위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 
실제로는 안 그럴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개콘법정의 모습만 참조하면 국가관 내지 역사관 등이 전무한 요원으로 국정원과 검찰이 법정에서 대국민 마당놀이를 펼치고 있는 듯한 기막힌 풍경인 것이다. 그러자 댓글민심이 동시에 실소를 금치 못했다.

"국민은 ~국정원만 ~나오면 치가 떨린다. 국정원의 본이름 국가정신요양원 우리세금이 정보비가 아닌 치료비? 푸하하하...이젠, 진절머리 나도록 웃기고 어이없다. 저 새끼들 가족 신상 누가 좀 털어봐요. 개그맨들 큰일 났네요.국정원 직원들이 부업으로 코메디까지 하고 있습니다.그냥 스스로 셀프 자결해라 암덩어리 색키들아.좀 있으면 검사중에 간첩 나온다에 한표 ㅋ.머리 나쁘다며 아노미는 어찌알어ㅋ.사지가 떨리겠지 이런 쨉도 안되는 색검이 까니까.

한마디로 정확히 개잡넘들.쌍으로 잘논다 후들후들.검사는 국정원직원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국정원직원은 검사 보면 사지가 떨리고.윗선끼리 쇼부쳤나보네. 쓰레기 색기들 바끄네 김무셩 원세운 남재준 다 내란죄로 쓸어버려야 되는데.이런 비굴한새끼가 국조원 직원이라고 한심스럽군.사지가 떨려? 병걸렸니? 국민들은 니들때문에 치가 떨려 이 개나리들아!!..."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40318190708765


당당함이 사라진 자리에 비굴함과 조소가 가득한 풍경. 국정원과 검찰이 연출한 법정의 개그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아노미 상태를 겪고 있는 듯, 이제 댓글 민심도 수명이 다 한 듯 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 천개의 민심으로 확장되던 댓글은 더 이상 관련 기사에 대해 흥미를 잃고 말았는지. 댓글정부와 국정원과 검찰 등 몇 개의 키워드로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으로 확인되는 것이다. 가뜩에나 정치에 환멸을 느낀 마당에 국가기관의 마당놀이는 나라 전체를 수준 이하의 개그콘서트장으로 뒤 바꾸어 놓은 모습이랄까.

국민들의 법감정과 상식과 정부의 권위 모두가 추락된 게 지방선거를 앞 둔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댓글사건이 초래한 불행이자 마치 국정원이 특명을 내려 '최소한 6월 4일까지 무조건 버티라'는 것 같은 황당한 시츄에이션. 사정은 이러해도 코스프레는 계속 하고싶은 지. 이제 국정원과 검찰 소리만 들어도 댓통령이 절로 연상되며 김완선의 유행어가 절로 떠오른다. 아울러 박근혜를 향한 김종필의 충고 "
최태민의 자식까지 있는 애가 무슨 정치냐?"가 오버랩 되는 건 왜일까. 상식 밖의 조작질이 불러온 비극이다.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 김 모씨의 트윗글


다음은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에서 트위터 활동을 벌인 김 모씨의 계정(youjung911)에 나타난 트윗글이다. 2012년 6월 18일부터 12월 11일 사이에 날린 트윗은 총 1,422개로 알려졌는 데 그 중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야권 정치인 등에 대한 악성 트윗이 눈에 띈다.

문재인 2012-9-16 이땅의 주류 세력을 몰아내야한다는 문재인후보를 보며 드는 생각 1.자신도 주류면서 깨닫지못하는 어리석음 2.국민을 분열선동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다는걸모르는 무지 3.지금까지 당과나라에 별 기여가 없음에도 가장 문제의식이있는 체하는 몰염치  2012-09-18 역대 최고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손꼽히는 김정렴 선생, 박통 죽음에 대한 자책으로 일체 공직에 나서지 않고, 박통기념사업만 전념했죠. 영부인이 청와대에서 뇌물먹는거 파악못해, 모시던 대통령이 투신자살했는데, 대권먹으러 나온 문재인과 비교되죠  

안철수 2012-09-19 제가 안철수라면 이미 권력중독에 걸려 "안철수는 우리편"이라는 최면술에 걸린 친노종북이들은 신경쓰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중도와 반박 기타 보수세력표를 노릴 겁니다. 박측도 경제민주화와 역사전쟁 제대로 대응못하면 표 잠식될 거에요  2012-09-06 우리20살 딸내미하는말이친구들이 안철수 지지하다가 룸살롱건과부동산투기건등이나오자 뻑간다고 좋아합디다-보수트친. 목동 30대 여자건은? 이젠 환장하겠네 ㅋㅋ  2012-09-07 #kocon[윤창중 칼럼] 안철수-금태섭 팀의 결정적 실수...곧 땅치고 후회할 것! 안철수의 여자? 뇌물? 검증 이제부터다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2012-09-15 인민혁명당→통일혁명당→남조선민족민주전선(남민전)→한민족민주전선(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반제민전), 남한 내의 진짜빨갱이→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여기 ☞☞http://t.co/3WAjyw2h  2012-09-15 경찰을 죽인 살인범은 민주화 투사로, 간첩은 통일 운동가로 탈 바꿈...http://t.co/0zsubr1N☞ 좌빨 10년이 뒤죽박죽 만들어버린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 아파하는 역사를 민통종부기 소각을 통해 조속히 제 자리에 바로 세워야만 한다.  

노무현 2012-08-31 2003년 오늘은 노무현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등 부자증세대책을 발표한 날. 종부세 내기 싫으면 24가면 된다9 했지만, 아직까G 버티9 산다우~ 그러구 보니 오늘이 노무현의 출생일이군요 RIP~  

인혁당 사건 왜곡 2012-09-11 나 자신이 인혁당에 입당해서 활동했다" 박범진 전의원 증언. //2005년 노무현때 국정원 과거사위가 오히려 인혁당사건을 조작해서 박정희 대통령을 살인마로 몰아간 기가막힌 현실, 젊은 학생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2012-09-12 [인혁당] "인민혁명당"이란 명칭을 보면서도 뭔지 모르는 바보들이 있다. 김일성 지령을 받은 공산주의 혁명을 획책한 간첩과 자생간첩의 합작이다. 한푼의 동정을 던지는 놈은 바로 종북세력들 밖에 없는 것이다.  

박정희 미화 2012-09-10 4.19 이후 정치판은 오늘날의 부정부패와 혼란은 비교조차도 힘들 정도의 "아수라장" 이었습니다. 혁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권력다툼, 밥그릇싸움에만 빠져 국가는 치명적 위기에 놓여있었죠. 박정희는 이것을 극복한 것입니다.  2012-09-12 오늘날 박정희를 까고 유신을 끄집어내는 지식인들은 왜 박정희의 공과 업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한마디 없나요? 그게 과연 지식인들이 과거를 논하는 올바른 자세와 태도인가요, 아니면 정치권력에 대한 탐욕에 찌든 '어용 지식인' 인가요?...등
<출처:블로거 자로의 꿈 
http://zarodream.tistory.com/214, 엑셀에 담은 트윗내용
  국정원 김모씨 계정 '@youjung911' 1,422개 트윗.xlsx>


한밤중(9일 오전 1시 경)에 국정원에 의한 검찰의 간첩 증거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일명 '김 사장'이 구속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김 사장은 남재준 몰래 비밀리에 (혼자서)간첩조작질을 한 것일까. 원세훈 당시 댓글사건 당사자는 '검찰만 보면 사지가 떨린다'는 데 들통난 비밀요원의 변명은 뭐라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사태가 이 정도면 국정원의 위상과 비밀요원들의 신상보호를 위해서라도 국정원장은 자진 사퇴해야 하지않을까. 그게 나라와 국정원을 위한 일 아니겠는가. 괜히 한물간 김황식과 정몽준을 내세워 쌩쇼를 벌이며 서울시장에 앉혀보겠다고 버티면, 일은 점점 더 꼬일 것 같은 느낌. 이제 관련기사 댓글에 중학생까지 동참했다.

"중학생입니다 법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배웠습니다. 성역은 없다고 배웠습니다. 곧 대통령께서 네덜란드를 방문 각국지도자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세계에 부끄럽지 않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위용을 뽐내주세요. 정의로운 법치국가를 이루어 주세요. 교과서와 현실이 너무나 어긋나서 통 공부할 맛이 나지않습니다. 검찰,국정원,대통령님 도대체 어떻게 된것입니까."

대한민국 국격은 중딩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 이하로 전락한 지 꽤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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