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몽준,시장 연봉에 따라붙은 천박한 업보-
돈으로 살 수 없거나 할 수 없는 건 무엇일까...
정몽준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맨 먼저 떠오른 키워드는 '돈'이었다. 일반에 알려진 그의 재산은 대략 2조원이 넘는다. 2억도 아니고 200억도 아니고 2000억도 아닌 2조원의 재산은 보통 사람들이 입에 올리기도 버거운 숫자다. 재산이 적당히 많으면 뭇사람들이 부러워할 만도 하지만, 천문학적 재산 때문에 부러워 할 만한 대상도 안 될 정도다. 사정이 이러하므로 정몽준=돈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한 사람의 가치가 돈으로 정리되는 게 얼마나 불행하고 초라한지 정몽준은 알고 있을까.
정몽준이 서울시장 출마선언 직후 두 번째 떠오른 키워드는 겉보기와 전혀 다른 '노가다'였다. 정몽준의 정치 경력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대명사가 떠오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새누리당=토건족이라는 등식 때문인 것 같았다. 따라서 (그럴 리가 없어보이지만)정몽준이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은 다시 공사판이 재개되면서, 하수구로 전락한 아라뱃길을 한강으로 연결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것이다. 참 얄궂은 이미지가 정몽준으로부터 발현되는 것.
정몽준이 서울시장 출마선언 직후 두 번째 떠오른 키워드는 겉보기와 전혀 다른 '노가다'였다. 정몽준의 정치 경력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대명사가 떠오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새누리당=토건족이라는 등식 때문인 것 같았다. 따라서 (그럴 리가 없어보이지만)정몽준이 만약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은 다시 공사판이 재개되면서, 하수구로 전락한 아라뱃길을 한강으로 연결할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 같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것이다. 참 얄궂은 이미지가 정몽준으로부터 발현되는 것.
그런 이미지를 지닌 정몽준이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연봉 1만원만 받을 생각이 있다"며 한 채널뉴스를 통해 언급한 것이다. 정몽준의 자기 자신의 한계를 결국 돈으로 귀결짓고 있었던 셈이다. 2조원 이상되는 재산가가 서울시장이 되고 싶은 진짜 이유가 서울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말인가. 아니면 서울시장직을 겨우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생각인가.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트위터들은 "명박이는 안받는댔다~ 그러구 다 해쳐먹었어~"라고 비아냥 거리거나 "내가 만 백원 줄테니 딴일 알아보쇼"라며 일갈했다.
특정인 내지 특정 집단이 지닌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정몽준의 발언을 통해 이명박이 연상되는 건 불행한 일이다. 선량한 정치인이 사기꾼 등으로 여겨지는 순간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을 뒤돌아 봐야 하는 것. 새누리당과 이명박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번씩이나 날치기를 통해 착취한 혈세 22조원의 배경에는 일자리창출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는 순간 그 일자리는 굴삭기와 재벌 토건족이 가로챈 유명한 사기사건이었다. 토건족과 정치인이 유착하고 정부가 밀어주면 제2의 4대강 사업이 서울에서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단박에 드는 것.
정몽준의 이같은 발언을 블룸버그 전 시장의 업적에 대입해 보니 앞 뒤가 전혀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겠다는 것(무슨 재주로?...)도 믿기지 않지만, 복지시스템 혁신이 '일자리'라는 것도 근거가 희박하다. 일자리가 복지시스템이란 말인가.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대학원은 밥통 정치인 한사람을 양산한 셈이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정몽준이 대학원 동창이란 점을 내세울 거 같으면 아예 전재산을 쾌척하겠다는 공약을 하던가.
그렇다면 현대중공업의 지분도 다 팔고 전 재산을 다 털어 서울시장직에 올인하면 정몽준의 이미지가 달라질까. 사실이 그러해도 그의 이미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로부터 서울시장직을 돈으로 매수한 것으로 여겨질 게 틀림없어 보이는 것. 오히려 그렇게 된다면 본전을 뽑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오세훈과 이명박의 선례처럼 서울시민들의 허리가 휘청거릴 게 눈에 선하다.
서울시민이 박원순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소속 오세훈과 이명박이 분탕질한 서울시정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몽준이 자랑삼아 내세우는 7선의 경력 속에는 한나라당에서부터 새누리당까지 이어진 부정부패 전부가 포함돼 있다. 당신이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해도, 국토와 혈세를 절단내고 착취한 4대강 사업 날치기를 눈감아 주거나 추인한 질 나쁜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란 걸 잊어서는 안 될 것. 따라서 그가 박원순 시장에게 향한 독설은 곧 자기 모습이라고 봐야 옳다는 주장.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될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
탈이 있어도 무조건 밀어부치는 토건 제일주의자들은 안 된다."
불행하게도 재벌 국회의원 정몽준에게 따라 붙는 업보는 돈이 전부이자 토건족과 유착한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숙명이다. 그런 그에게 남아있는 명예가 있다면 돈 많은 재벌 국회의원?...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에 대한 격언 중에는 "돈으로 사람(person)을 살 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spirit)을 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또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어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respect)은 살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어쩌면 이런 격언들은 정몽준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존스홉킨스대학 대학원을 다녔으면 뭣하나. 인생 여정은 블룸버그와 전혀 딴판이고 멀쩡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정을 향해 함부로 독설이나 퍼붓는 모습은 아직도 어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민 1인은 자아가 완성된 인격체를 원하지, 돈 밖에 모르고 거짓말 잘하며 허세에 능한 정치인은 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블룸버그가12년동안 뉴욕시장으로 재임하는동안 이뤄낸 일이 적지않다. 그러나 금년에 취임한 후임 시장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가 급진공산주의 출신이라는 점을 참조하면, 뉴욕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컷는지 알 수 있는 척도도 된다. 오죽하면 블라지오가 취임식에서 '빈부 불균형을 깨뜨리겠다'고 말했을까. 블룸버그가 시장으로 재직하는동안 빈부격차가 더욱더 심해졌던 것이다.
뉴욕에는 40만명에 달하는 백만장자와 3000명의 억만장자가 살지만, 동시에 시민의 21.2%가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입수준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아무튼 돈이 사람을 돌게 만드는 경우의 수 때문에라도 정몽준의 출마를 말리고 싶은 것. 혹시라도 서울시장직을 돈으로 살 수 있을 거라는 허황된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정몽준의 이같은 발언은 자기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졌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자기를 동격화 시키고 싶은 생각이 다분해 보이는 것이다. 그는 "블룸버그 전 시장과 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 동창인데(서울대 경제학과 졸업이 부끄러운가...), 그는 대학에도 1조원을 기부하고 뉴욕시장을 하면서 개인 비용으로 7000억원을 썼다. 여건히 허락한다면 나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생각"이라 말하고 있는 것. 블룸버그처럼 돈을 내 놓겠다는 말은 아껴두었다. 그는 지난 2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독설을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 탈만 없으면 되는 무사 제일주의는 안 된다."
그럴 듯한 거짓말이었다. 그의 눈에 비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며 무사안일주의란 말일까. 그의 말대로라면 자기는 서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이라는 말인데 그의 재산을 다 털어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면 서민들이 중산층이 될까. 그는 서울시장 출마이유에 대해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 아울러 실천방안을 보니 이명박 전 서울시장 내지 토건족과 유착한 정치인들이 우글 거리는 새누리당을 단박에 연상시켰다. 이랬다.
"고단한 삶으로부터 시민을 감싸 안는 것은 복지다. 복지 확대는 시대적 추세로, 복지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과 복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며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된다"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 탈만 없으면 되는 무사 제일주의는 안 된다."
그럴 듯한 거짓말이었다. 그의 눈에 비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며 무사안일주의란 말일까. 그의 말대로라면 자기는 서민이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인이라는 말인데 그의 재산을 다 털어 서민들에게 나누어 주면 서민들이 중산층이 될까. 그는 서울시장 출마이유에 대해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일자리 창출'을 우선 순위로 두었다. 아울러 실천방안을 보니 이명박 전 서울시장 내지 토건족과 유착한 정치인들이 우글 거리는 새누리당을 단박에 연상시켰다. 이랬다.
"고단한 삶으로부터 시민을 감싸 안는 것은 복지다. 복지 확대는 시대적 추세로, 복지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과 복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며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된다"
특정인 내지 특정 집단이 지닌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정몽준의 발언을 통해 이명박이 연상되는 건 불행한 일이다. 선량한 정치인이 사기꾼 등으로 여겨지는 순간 거울에 비친 당신의 모습을 뒤돌아 봐야 하는 것. 새누리당과 이명박이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번씩이나 날치기를 통해 착취한 혈세 22조원의 배경에는 일자리창출이 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는 순간 그 일자리는 굴삭기와 재벌 토건족이 가로챈 유명한 사기사건이었다. 토건족과 정치인이 유착하고 정부가 밀어주면 제2의 4대강 사업이 서울에서 시작될 것 같은 느낌이 단박에 드는 것.
정몽준의 이같은 발언을 블룸버그 전 시장의 업적에 대입해 보니 앞 뒤가 전혀 들어맞지 않는 것이다. 서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겠다는 것(무슨 재주로?...)도 믿기지 않지만, 복지시스템 혁신이 '일자리'라는 것도 근거가 희박하다. 일자리가 복지시스템이란 말인가.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대학원은 밥통 정치인 한사람을 양산한 셈이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정몽준이 대학원 동창이란 점을 내세울 거 같으면 아예 전재산을 쾌척하겠다는 공약을 하던가.
그렇다면 현대중공업의 지분도 다 팔고 전 재산을 다 털어 서울시장직에 올인하면 정몽준의 이미지가 달라질까. 사실이 그러해도 그의 이미지는 달라지지 않는다. 사람들로부터 서울시장직을 돈으로 매수한 것으로 여겨질 게 틀림없어 보이는 것. 오히려 그렇게 된다면 본전을 뽑기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오세훈과 이명박의 선례처럼 서울시민들의 허리가 휘청거릴 게 눈에 선하다.
서울시민이 박원순 시장을 선택한 이유는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소속 오세훈과 이명박이 분탕질한 서울시정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몽준이 자랑삼아 내세우는 7선의 경력 속에는 한나라당에서부터 새누리당까지 이어진 부정부패 전부가 포함돼 있다. 당신이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 해도, 국토와 혈세를 절단내고 착취한 4대강 사업 날치기를 눈감아 주거나 추인한 질 나쁜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란 걸 잊어서는 안 될 것. 따라서 그가 박원순 시장에게 향한 독설은 곧 자기 모습이라고 봐야 옳다는 주장.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이 중산층이 될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
탈이 있어도 무조건 밀어부치는 토건 제일주의자들은 안 된다."
불행하게도 재벌 국회의원 정몽준에게 따라 붙는 업보는 돈이 전부이자 토건족과 유착한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숙명이다. 그런 그에게 남아있는 명예가 있다면 돈 많은 재벌 국회의원?...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돈에 대한 격언 중에는 "돈으로 사람(person)을 살 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마음(spirit)을 살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또 "돈으로 지위(position)는 살 수 있어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존경(respect)은 살 수 없다"는 말도 있다.
어쩌면 이런 격언들은 정몽준을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존스홉킨스대학 대학원을 다녔으면 뭣하나. 인생 여정은 블룸버그와 전혀 딴판이고 멀쩡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정을 향해 함부로 독설이나 퍼붓는 모습은 아직도 어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서울시민 1인은 자아가 완성된 인격체를 원하지, 돈 밖에 모르고 거짓말 잘하며 허세에 능한 정치인은 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블룸버그가12년동안 뉴욕시장으로 재임하는동안 이뤄낸 일이 적지않다. 그러나 금년에 취임한 후임 시장 빌 드 블라지오(Bill de Blasio)가 급진공산주의 출신이라는 점을 참조하면, 뉴욕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얼마나 컷는지 알 수 있는 척도도 된다. 오죽하면 블라지오가 취임식에서 '빈부 불균형을 깨뜨리겠다'고 말했을까. 블룸버그가 시장으로 재직하는동안 빈부격차가 더욱더 심해졌던 것이다.
뉴욕에는 40만명에 달하는 백만장자와 3000명의 억만장자가 살지만, 동시에 시민의 21.2%가 최저한도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입수준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아무튼 돈이 사람을 돌게 만드는 경우의 수 때문에라도 정몽준의 출마를 말리고 싶은 것. 혹시라도 서울시장직을 돈으로 살 수 있을 거라는 허황된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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