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속 사정
-나우엘 우아피 호수 곁의 낡은 자동차-
숙소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것...
이곳은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우는 아르헨티나의 휴양도시 '산 까를로스 데 바릴로체'라는 곳이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나우엘 우아피 호수 곁으로 대략 5만 명 정도가 살고있는 휴양도시가 그림처럼 펼쳐진 곳. 마치 동화속 풍경을 연상케 하는 이 도시의 중앙광장 '센뜨로 씨비꼬'에서 살짝 비켜서면 호수 곁으로 길게 도로가 이어지는 걸 볼 수 있다. 첫 사진의 왼쪽 아래로 그 장면이 엿보인다.
이미 관련 포스트(카테고리)를 통해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 바릴로체 곳곳에서 만난게 되는 풍경이 고물자동차들이다. 숙소에서 내려오자마자 센뜨로 씨비꼬 광장 옆 공원에서 자동차 수리에 나선 모습.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자기가 해결해야 하는 지, 자동차 수리장면이 예사롭지 않다. 에니카가 출동한 것 같은 모습이랄까. 아내와 아이의 표정이 인상적이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들은 동화같은 장면이지만, 이 도시를 달리고 있는 적지않은 자동차를 보면 이해가 안 될 정도. 바릴로체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 다수는 주로 호텔이다. 몰려든 관광객들이나 여행자들이 묵을 숙소가 대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한 눈에도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아르헨티나가 만성적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게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
필자가 서성거린 곳은 나우엘 우아피 호수 곁 아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놀고 있는 언덕이다. 이 언덕 위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셔터를 날리고 있는 것. 아르헨티나의 속사정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풍경은 이러하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들은 동화같은 장면이지만, 이 도시를 달리고 있는 적지않은 자동차를 보면 이해가 안 될 정도. 바릴로체를 이루고 있는 건축물 다수는 주로 호텔이다. 몰려든 관광객들이나 여행자들이 묵을 숙소가 대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한 눈에도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아르헨티나가 만성적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게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것.
필자가 서성거린 곳은 나우엘 우아피 호수 곁 아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놀고 있는 언덕이다. 이 언덕 위에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셔터를 날리고 있는 것. 아르헨티나의 속사정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풍경은 이러하다.
나우엘 우아피 호수 곁의 낡은 자동차
우리나라의 폐차장에서 조차 구경하기 힘든 자동차들이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우는 바릴로체의 속사정은 이러하건만, 우리와 다른 점이 발견된다. 이들은 비록 고물 자동차를 아껴 타고 고쳐타고 있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표정들이란 것. 우리가 차지한 행복은 반짝반짝 빛나던 새 자동차처럼 금새 빛을 잃고 마는 것인지. 이들이 탄 고물자동차의 운전자들은 아르헨티나의 속사정에도 불구하고 행복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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