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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나와 우리덜

조계사,철도노조 체포조 굴욕 체포장면<현장취재>


Daum 블로거뉴스
 

참 고마운 조계사의 성탄절
-조계사,철도노조 체포조 굴욕 체포장면 직찍-



2013년 12월 25일 현재, 대한민국의 공권력은 눈이 멀었는가... 



 *조계사 경내로 몰래 잡입했다가 시민들로부터 체포(?)돼 넘어진 사복경찰의 가죽장갑 속에서 쇠고랑(수갑)이 보인다. 쇠고랑을 빼앗으려는 시민과 안 빼앗기려는 경찰의 몸부림이 마치 현재의 댓글정국을 보는 듯 하다.


 
조계사에 잠입한 '경찰 체포조' 카메라에 체포되다
 


먼저 사진 한 장을 설명해 드리도록 한다. 필자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 장면은 조계사에 은신중인 철도노조 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은밀히 잠입을 시도한 사복경찰이 시민들에 의해 조계사 바깥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둘러싸여 굴욕적인 모습을 보인 사복경찰의 손에는, 철도노조 간부 체포를 위한 쇠고랑(수갑)이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었지만 시민들에 의해 발각됐다.


 


성탄절이었던 어제(25일) 오후 2시 12분 43초에 촬영된 현장사진이며, 2013년 댓글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공권력의 현주소이다. 같은 시각에 동시에 촬영된 현장 영상을 보면 사복경찰의 손에 감추어진 두렵고 슬픈 쇠고랑의 모습이 발견된다. 그 장면들을 두 개의 영상에 나누어 담아봤다.


 



위 영상은 사복경찰이 시민들에 의해 발각된 직후 조계사 바깥으로 끌려나가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갇혀 꼼짝달싹 하지 못하게 된 사복경찰 곁에는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요란하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현장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도망치려한 사복경찰의 모습을 용케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현장은 아수라장 같았으며 정체가 탄로난 사복경찰은 쇠고랑을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 하고 있었다. 마치 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진 부정선거 수혜자의 모습을 닮았다고나 할까.





이날 조계사에 잠입한 사복경찰은 두 명이었다. 건장한 체격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조계사 입구에서 마주쳤지만, 그가 철도노조 간부를 체포하려 은밀히 잠입한 경찰인지 퍼뜩 눈치채지 못했다. 두 번째 영상을 열어보면 그가 조계사 극락전 앞의 포토라인까지 침입한 게 드러나고 있다. 철도노조 간부들은 극락전에 피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탄절을 맞이해 혹시나 하고 취재차 가 본 조계사에는 2013년의 암울한 그림자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던 것.

화보, 조계사 극락전에 모여든 취재진
 

 









 

*철도노조 간부가 피신해 있는 조계사 극락전 앞에 모여든 취재진. 사복경찰이 이곳까지 진출해 있다가 발각됐다.


참 고마운 조계사의 성탄절



조계사 입구에 들어서자 맨 먼저 반겨준 것은 성탄절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조형물이었다. 사찰에서 종교의 벽을 허물고 세상과 소통에 나선  아름다운 풍경. 그러나 그 속에는 사람들의 행복을 깨뜨리는 반칙과 불통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었다. 백주에 사람들을 속이고 권력을 나꿔챈 사악한 무리의 대리인들이 성역에 잠입한 것이다. 하필이면 그들이 필자의 앞에 나타나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것.


  *조계사 경내가 아수라장으로 변한 사복경찰 검거(?)현장에서 시민들이 인증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세상은 인간 예수를 내쳤지만 당신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행복하게 된 것처럼,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조계사는 불편부당한 공권력에 쫓겨 어디로 갈 데도 없는 철도노조 간부들을 품에 안은 것이다. 참 고마웠다. 조계사가 그분들을 품에 안은 곳은 극락전. 조계사 극락전은 대웅전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왼쪽에 있는 2층짜리 건물로, 주로 제사와 영가천도 의식이 봉행되는 곳이다. 그곳에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이 피신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SNS를 통해 이렇게 말한다.

"
몇백억 금융사고 내고 비자금 만들어 국민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강도도 아니고 살인자도 아닌데 왜저렇게 지랄발광하며 지도부를 잡을려고 하나? 국민들이 지지하는 합법적인 파업을 불법이라 매도하며 노동자를 탄압하는 막장정부 적극 대화에 나서라~




대화가 필요한 세상이지만 소통을 거부하고 있는 불통의 댓글정부. 누가 불법을 저지른 것이며 누가 적법하다는 말인가. 우리는 불과 몇 해전까지만 해도 4대강 사업이 경부대운하 사업이 아니라며 밀어부친 사람들을 기억한다. 그들 속에는 이명박과 박근혜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라는 포장지 속에 함께 들어있었다.



*시민들에 의해 발각돼 쫓겨나간 사복경찰의 손에 쇠고랑이 보인다. 잠입과 쇠고랑의 용처 내지 용도를 잘 구별해야 한다. 
누가 착한 앤지 누가 나쁜 앤지 누가 바뀐 앤지...조계사로 갈 건지 청와대로 갈 건지...공권력의 두 가지 대명사. 강한자에 강하면 민중의 지팡이. 약한자에 강하면 '민중의 곰팡이'란다.


그들이 '아니다'라고 말을 하면 할수록 '사실이다'로 기억되는 희한한 추억들. 결국 그들이 저지른 큰 죄악을 철도노조에 전가시켜서는 곤란하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같은 인식 아닌가. 박근혜와 공권력이 담합하기만 하면 조계사는 물론 명동성당까지도 민주노총 깨 부수듯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초유의 사건이 국민들로부터 잊혀질 수 있을까. 공권력이 권력의 치맛자락 속으로 기어들어가면 갈수록 나라와 국민은 병들게 마련이자, 당사자들의 말로는 비참해지기 마련이다. 역사는 늘 증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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