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NTIAGO/Natural

안데스,주인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견


Daum 블로거뉴스
 

안데스의 넉넉한 품 속으로
-주인따라 정상에 오른 등산견-



산에서 만난 멋진 녀석의 종은 
러프콜리(Rough Collie)!...


맨 처음 녀석을 만났을 때 촬영해 둔 사진 속의 러프콜리는, 쎄로 뽀쵸코(Cerro Pochoco) 정상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우리 보다 앞서간 녀석의 모습을 보면, 이 산으로 자주 등산에 나선 모습인데 주인을 곧장 따라다녔다. 그런데 우리가 쎄로 뽀쵸코 정상으로 향하면서 작은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녀석은 암벽을 어떻게 기어올라 갔을까. 서울 근교에서도 주인을 따라 다니는 애완견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그들이 다니는 길은 반듯한 등산로. 러프콜리가 올라야 하는 쎄로 뽀쵸코는 가파른 곳이 한 두 곳이 아니고 반드시 누군가 도와줘야 하는 곳.




이미 몇 개의 산등성이를 넘어온 녀석. 그나마 여기까진 암벽이 없지만 곧 깍아지른 암벽 등산로가 나타난다.




뒤돌아 보면 이런 곳이다. 아찔!...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만난 러프콜리!...숨을 고르며 천천히 걷고 있다.




카메라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도도한 녀석...




얄마!!...녀석이 뒤돌아 본 곳(필자가 서 있던 곳)을 잠시후 다시 보면 대견해 러프콜리!...




비록 경사가 보다 완만한 쪽을 공략했지만, 녀석이 오르기란 무리가 따랐을 것.




러프콜리는 어떤 녀석인가


녀석을 아끼는 주인이 다시 길을 나선다. 원산지가 영국인 러프콜리의 체고는 56~61cm,체중은 23~34kg으로 알려졌는 데 곁에서 보니 덩치가 매우 커 보였다. 추위를 크게 타지않는 러프콜리가 사는 지역은 어림잡아 안데스 산기슭의 부자동네다. 산티아고의 동쪽 안데스 기슭은 도심에 비해 추운 곳이고 일교차가 매우 큰 곳이다. 또 이런 종을 키우는 칠레인들은 주로 넉넉한 편이고, 상대적으로 산티아고에서는 등산이나 조깅을 할 수 있는 형편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 않다.

다이어트에 열중하는 사람들은 넉넉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런 사람들에게 러프콜리는 적합한 종이다. 러프콜리 한테는 하루 두 번에 걸쳐 1시간씩 운동을 시켜줘야 건강하단다. 녀석과 함께 있으면 운동은 필수적으로 하게 돼 비만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녀석이 걸리기 쉬운 질병이 심장질환,안질환,피부질환과 설사란다. 애완견 한 마리 키우려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과 같다는 걸까.

명견의 칭호가 따라다니는 러프콜리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고 인내심이 강해,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신경써서(?) 상대해 준다고 한다. 1860년 스코트랜드를 방문한 영국여왕의 마음에 들어 런던에 입성한 러프콜리는 상류사회에서 사랑을 받아온 애완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째 도도하게 굴더만...
 
 

[Flash] http://tsori.net/attachment/fk050000000005.swf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