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너머의 환희
-첫눈 오시기 전 황홀했던 풍경-
궁금했다.
첫눈 오시기 전 황홀했던 풍경
우리가 쉽게 외면한 풍경 속에는 의외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궁금했다.
장의자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작은 언덕. 사람들은 늘 그곳을 외면했다. 그 사람들 속에 나도 포함돼 있었다. 숨 가쁘지도 않았지만 굳이 그 언덕으로 가 볼 생각 조차 해 보지 않은 것. 만추를 너머 초겨울이 시작된 어느날 장의자가 놓여진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옮긴 발길. 그곳엔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빼곡하게 널린 빠알간 열매들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작은 언덕 위에선 첫눈을 기다리는 설렘 가득한 환희가 물결치고 있었던 것. 참 황홀했던 풍경...!
우리가 쉽게 외면한 풍경 속에는 의외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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