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부소암의 가을
-우리가 늘 비워야 할 것들-
남해 금산의 부소암에 찾아든 아름다운 가을...
우리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라 매일같이 무엇이든 비워야 하는 존재다. 또 비워야 깨달음을 얻는 존재 한테 스승이란 별 거 아니다. 무엇이든 속이 꽉 차면 더 채울 수 없는 법. 비워야 산다. 그래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싸는 법'에 열중한다. 마음 속에 가득찬 욕심과 욕망은 물론 곱창 속에 가득찬 똥을 비워야 한다. 안 비우면...마음 속 변비 또는 응가가 불편한 변비로 나타나는 증상. 그 리얼한 깨달음의 세계를 남해 금산의 부소암에서 재발견하게 됐다.
우리는 매일 같이 비워야 사는 동물이다.
비워야 깨달음을 득하는 천상천하유아독존!....작은 공간 속에서 유아처럼 용을 쓸 필요도 없다. 그저 하늘만 바라보고 곱창에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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