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판타지아
나지막한 산기슭 위로 뉘엿거리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풀꽃들. 9월 첫 주말 초가을의 환상적인 풍경이다. 해질녘 긴 파장의 빛들이 스물스물 숲 속으로 스며들면 풀꽃들은 새 옷을 갈아입는다. 다시 새 아침을 기다리는 시간 보다 더 긴,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기나긴 영면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꽃단장이 점점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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