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에 살아남는 자동차
-자동차 도난 주의,문 잘 잠궈!-
이런 자동차 보신 적 있나요?...
여행 중에 만난 풍경 하나. 이곳은 남미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아르헨티나의 산 까를로스 바릴로체 시내 한 복판. 폐차를 해도 시원찮을 자동차 한 대가 길가에 정차해 있다. 두 사람이 자동차 뒷 트렁크에서 물건을 꺼내고 있는 장면. 두 사람은 이 자동차를 타고 물건을 나르고 있었던 것. 기막힌 장면이다.
(어이 친구!...자동차 문 잘 잠궈...요즘 자동차 도난이 유행이래...)
우리나라에서는 거저 줘도 안 가져갈 뿐만 아니라 폐차장에서도 접수를 거부할 듯한 자동차...
이곳에서는 감지덕지...자동차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가 있었다.
보아 하니 뒷 트렁크는 잠길 수 없는 노릇...트렁크는 노끈으로 묶고 다닌 흔적이 남아있다. 주지하다시피 아르헨티나는 예나 지금이나 경제불황에 허덕인다. 엄청난 인플레와 정부의 눈속임 경제성장 지표. 고급 관광객들과 여행자들의 천국인 바릴로체에서 유행병 처럼 번져있는 게 자동차 오~래타기. 시내 어디를 가도 이런 풍경이 연출되는 곳. 카센터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자동차 주인이 모든 걸 해결하는 것이다. 타산지석...이들을 통해 경제불황에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면 지나친 주장일까. ^^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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