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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a Cuarenta/San Carlos de Bariloche

길거리 누비는 '르노12'의 굴욕?


-길거리 누비는 '르노12'의 굴욕?-



Fotos de la Renadlt 12...

남미의 스위스라고 불리우는 '산 까를로스 데 바릴로체(San Carlos de Bariloche)'의 '나우엘 우아피 호수(Lago Nahuel Huapi)' 곁 시내에서 만난 1970년대 모델 <르노 12> 자동차.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경제위기와 불황을 겪고 있는 나라. 외신에 따르면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왔다고 한다. 세계적인 불황의 여파에 흔들리는 아르헨티나.

마치 폐차를 몰고 다니는 듯한 거리 풍경이 어려운 경제사정을 말해 주는 것일까. 겉으로는 '땅고(Tango)의 나라' 처럼 정열 가득한 나라로 보이지만 속사정은 여간 힘들지 않은 것. 언뜻 보기에 굴러갈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이 자동차는 신호가 바뀌자마자 요란한 탱크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자동차의 겉모습을 보면 누더기 일색이다. 그러나 아직도 거뜬히 달리고 있는 자동차. 이들은 왜 이런 고물자동차를 타고 다니는지...

요즘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를 보면 위태위태 하다. 당장이라도 '아이엠에프' 신세를 다시 져야할 거 같은 분위기. 매스컴은 하루가 다르게 우울한 경제 소식을 전한다. 공기업과 개인의 부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있고. 도무지 채무를 갚을 길이 안 보인다. 정부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내세워 대기업만 족치고 있을 뿐 대책이 없다. 그러나 여전히 씀씀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대로 주저앉을 것인가.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면 운행을 멈추고 줄줄이 서 있는 자동차들. 또 서울과 대도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단지들. 알고보면 모두 외상으로 구입한 것들. 외상 구매를 해 놓고 이자만 꾸준히 지불하고 있는 애물단지들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한 문제다. 누더기가 되어 굴러다니는 <르노 12 >자동차를 보며 떠올린 우리의 경제현실. 아껴야 산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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