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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Puerto Montt

카메라가 궁금한 '몬뜨냥'의 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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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궁금한 '몬뜨냥'의 귀품
-뿌에르또 몬뜨에서 만난 귀품 넘치는 길냥이-




동물의 세계에서도 귀족이 있는 것일까.



한 인간의 눈에 비친 동물의 모습은 그랬다. 그 주인공은 길냥이. 이곳은 길냥이 뿐만 아니라 길거리 개들의 천국 칠레. 사람들은 주변에 살고있는 개나 고양이에게 매우 관대하다. 그들의 신분이 비록 길거리에 살고 있는 길냥이 혹은 떠돌이개라 할지라도 천대하지 않는다. 각자의 삶을 존중하거나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

그런데 이들의 삶을 관찰해 보면 이들에게도 귀품이 넘치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녀석들도 있었다. 뿌에르또 몬뜨 중심가의 한 골목에서 그런 길냥이를 만나게 됐다. 녀석은 비록 음식물 쓰레기통을 자기 영역으로 삼고있었지만, 전혀 '쓰레기냥' 처럼 보이지 않았다. 얼마나 공을 들여 '그루밍'을 한 것인지 단정하다 못해 귀품이 절절 흘렀다. 녀석이 쓰레기통을 본거지로 살 것 같지않은 훌륭한 용모에 귀염이 뚝뚝. 그래서 이 곳을 오가며 괜히 아는 척 했다.

"나뱌~ ^^* : 





맨 처음 마주치게 된 녀석의 모습은 천상 귀족. 길냥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귀품 넘치는 모습.




그러나 길손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카메라를 들이대고 관심을 보이자 즉각 경계태세에 돌입.

(댁은....뉘시죠?...)




(나...여행자...)

녀석의 풍모가 너무 깨끗하고 단정해 (그녀)곁에 쪼구리고 앉았다. 그리고 내가 쓰는 최고(?)의 애칭을 썼다.

"나뱌~"




(나...나비 아니거덩요...)


이튼 날, 다시 만난 몬뜨냥




그제서야 녀석은 두 발을 편안한 자세로 곧추세우고 여행자를 적대시 하지않았다. 그리고 이튼날, 시내에 나왔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녀석이 있는 곳을 찾아가 봤다. 녀석은 여전히 음식쓰레기통을 지키고 있는 듯. 도시 한 가운데서 자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녀석의 본거지가 쓰레기통이라 할지라도, 자기를 가꾸는 건 자기가 하기 나름이라는 걸까. 




뿌에르또 몬뜨의 중심가에서 만난 '몬뜨냥'은 귀족이 분명한 것 같다는 생각. 몬뜨냥이 비록 음식물 쓰레기통을 중심으로 기거하고 있었지만, 바로 곁에는 귀족을 위한 학습서(?)가 널린 문구점. 빵과 지식...(믿거나 말거나)아무나 누릴 수 없는 귀족의 여건을 갖춘 길냥이의 주거지였다. 몬뜨냥의 귀품을 엿볼 수 있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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