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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나와 우리덜

서울에 내린 '함박눈의 정체' 무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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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내린 '함박눈의 정체' 무시무시
-서울에 내린 눈.비 맞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새하얀 함박눈...
보는 것 만으로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듯 하다.
그런데 이런 함박눈이 무시무시할 줄 누가 알았으랴.


아이들이 눈싸움을 즐기고 있는 사진 한 장은 지난해 12월 5일 서울에 내린 함박눈의 모습이다. 아이들도 즐거웠지만 사진을 담는 필자도 행복했다. 함박눈은 나이와 무관하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순결함 그 자체인 듯 하다. 아직도 적지않은 사람들은 함박눈 내지 폭설이 교통체증을 불러 일으킬 망정 눈오시는 날 만큼은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특히 함박눈이 오시는 날이면 어린이들은 강아지처럼 좋아 날뛴다. 그냥 좋은 게 아니라 너무 좋은 나머지 꺅꺅 
소리를 질러대곤 했다. 눈이란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흰색 결정체라는 걸 알면서도, 마치 신이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이자 선물같다. 그런데 그런 축복이 재앙처럼 여겨진 한 장면 앞에서 깜짝 놀랬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 아니라 재앙 그 자체였다. 재앙의 실체는 이랬다. 


서울에 내린 눈.비 맞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사진 한 장이면 충분!! ㅜㅜ 



 

 2013년 1월 31일

필자는 거의 매일 다녀오던 가까운 산에서 하산한 직후 늘 거치게 된 이웃동네의 아파트 화단을 들여다 보며 깜짝 놀랬다. 그곳은 겨우내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던 곳. 양지바른 화단은 유난히 눈도 많이 내리고 추웠던 엄동설한에, 눈은 한참이나 녹지않다가 날이 풀리자마자 눈은 급속히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소복히 쌓였던 눈이 녹자마자 눈 속에 포함되었던 새까만 오염물질이 본색을 드러낸 것.

서울 하늘에서 내린 함박눈은 대기중의 오염물질을 고스란히 품은 채 우리 곁에 내렸던 것이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검정색 가루를 흩뿌린 듯 했다. 무시무시한 장면. 함박눈이 오시는 날 아이들이 좋아라하며 눈사람도 만들고 눈장난을 한 함박눈 속에는, 새까만 오염물질이 빼곡히 함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서울의 오염된 하늘을 고발할 겸 사진 몇 장을 담아온 것.
 




화단마다 사정은 다 똑같았다. 누가 일부러 시꺼먼 오물을 쏟아부은 것 같은 장면. 우리가 그토록 좋아한 새하얀 함박눈 속에 이런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게 믿기시는가. 산성비는 들어봤어도 '산성눈'은 처음인 듯. 사진은 이틀 전의 모습이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이 오염물질들은 모두 토양 속으로 스며들었을 것이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함박눈의 실체가 이러하므로, 이 포스트를 보신 분들이 취해야 할 대책은 자명해 보인다. 최소한 서울에서 내리는 함박눈이나 비는 절대 만지거나 맞지 않는 게 좋다는 것.

뿐만 아니라 수도권 곳곳에 건강에 좋은 친환경 먹거리를 재배하는 텃밭에서 생산되는 소채 조차 오염되지 않았는지 따져봐야 할 때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는다 해도 함박눈 속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본 이상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란다. 서울과 수도권의 대기오염 주범은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부의 <
대기오염물질> 자료를 살펴보며 글을 맺는다.





 대기오염물질

오염물질은 크게 가스상물질, 분진(粉塵), 매연, 악취로 나눌 수 있고, 대표적인 것으로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분진과 2차오염물질인 오존과 과산화물이 있다. 

황산화물(黃酸化物) 

이는 대부분 연료중의 황(黃 : Sulfur)분이 연소시 공기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생성되고 대기중으로 배출된다. 황분이 산화하면 먼저 이산화황(=아황산가스 : SO₂)이 되고 더 산화하면 삼산화황(=황산가스 : SO₃)이 되는데, 이를 통틀어 황산화물이라 하고 SOx (SO₂와 SO₃)로 나타낸다. SO₂는 공기중에서 쉽게 SO₃로 산화하고 이는 공기중 수분과 반응하여 미세한 황산(黃酸
)방울이 된다. 황산화물가스는 무색의 강한 자극성 기체로 어떤 농도이상이면 호흡기에 유독하고, 저농도에서도 저항성이 약한 식물에 해를 주어 고사시킨다. 

또 황산화물은 질소산화물과 함께 산성비(酸性雨 : Acid Rain)를 내리게 하는 원인이 되어 빌딩과 금속구조물을 부식시키고 동식물에 해를 끼친다. 산성비는 좁게는 어느 도시나 공단지역에 한정된 피해를 주지만 황산화물이 대량 배출되면 넓게 때로는 피해지역이 국경을 넘는 광역으로 확산된다. 그리하여 호수, 지표수, 지하수의 산성화로 수중동식물을 죽게 하고, 산림과 농토를 황폐화시킨다. 황산화물은 질소산화물과 더불어 주로 발전소 제련(製鍊 . Smelting)산업과 수송기관에서 석탄과 석유를 연소시킬 때 발생한다.

황산화물에 의한 대기오염 저감대책에는 사전적(事前的) 및 사후적 방법이 있는데 전자는 저황연료(저황 원유나 석탄)또는 청정연료(천연가스, LPG)를 선택하거나 석유제품을 미리 탈황(脫黃 : Desulfurization)하는 원천적 방법으로 가장 바람직한 것이고, 후자는 중유나 석탄의 연소로 생긴 연도가스(煙道가스 flue Gas)중의 아황산가스를 탈황한뒤 굴뚝으로 배출하는 이른바 배연탈황(排煙脫黃)법으로 경제성면에서 대규모시설에만 적용가능한 한계가 있다. 

질소산화물(室素酸化物) 

이것은 모든보통방식의 고온연소에서 생성되어 대기중으로 배출되는데, 대부분은 공기중 질소에 연유하나 약간은 연료중 질소의 산화로 생긴다. 질소를 산화하면 여러 가지 질소산화물, 즉 일산화질소(NO), 삼산화이질소
, 이산화질소(NO₂)등이 생기는데 이들을 통틀어 NOx로 나타낸다. NOx는 공기중에서 쉽게 산화하여 NO₂로 변하고 물에 녹으면 질산(窒酸 : HNO₃)이 되므로 황산화물과 마찬가지로 산성비의 발생원이 된다. 질소산화물은 유해하여 직접적으로 인간의 호흡기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식물에 손상을 주는가 하면, 간접적으로는 광화학스모그 반응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다. 다만 소기(笑氣)로도 알려진 아산화질소는 마취제로 쓰이고 NOx에 포함되지 않는다. 

탄화수소류 

이것은 VOC(Volatile Organic Compound :휘발성 유기화합물)라고도 한다. 휘발유등 석유제품의 사용중 증발되는 휘발성 물질은 물론석유, 알콜, 기타 유기산등의 불완전연소로 생기는 각종 미연소물질등이 포함된다. 여기에는 메탄류는 물론 알데히드, 케톤류와 벤젠, 벤조피렌등 각종 다핵탄화수소(PAH)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중 어떤 것은 발암물질이며, 대개 매우 자극적이고 냄새가 심하다. 탄화수소는 PAH류외에는 인체에 유해성이 없으나 질소산화물과 함께 햇빛을 받으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2차적으로 오존, PAN등의 오염물질을 생성하여 시정장애, 눈병, 호흡기장해나 식물에 손상을 초래한다. 따라서 현재는 대기중의 탄화수소농도 대신 간접적으로 오존농도를 규제한다. 

일산화탄소


이것은 주로 연료가 불충분한 산소공급하에 연소(불완전연소)할 때 생성되고 또 이산화탄소가 적열(赤熱)된 탄소와 접촉할 때 생긴다. 일산화탄소(CO)는 무색, 무취의 유독한 기체로 사람이 소량을 흡입하여도 중독을 일으키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는다. 이것을 흡입하면 산소(O₂)대신 혈액중 헤모글로빈(Hb)과 결합하여 CO-Hb를 형성하는데, CO는 산소(0₂)에 비하여 Hb과의 결합능력이 200배 이상으로 커서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능력을 크게 감소시킨다.주된 발생원은 주택난방과 자동차의 배기가스이다. 과거 겨울철에 우리나라 가정에서 많은 중독자와 사망자를 내었던 연탄가스의 주범이 바로 일산화탄소이고, 그 때 함께 코를 찌르는 냄새의 주인공은 아황산가스이다. 





분진(粉塵=먼지)

먼지는 대기나 연도(煙道)가스 중에 장시간 부유하는 미세한 고체나 액체의 입자상(粒子狀)물질을 말한다.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그 화학적 조성에 따라 폐세포에 대한 영향이, 입자의 크기에 따라 폐의 흡착부위가 달라진다. 보통 공기중 입자의 직경은 0.001-500μ 범위에 퍼져 있으나 0.1-10μ가 가장 많다.
입자상물질중 고체에는 Fume(석유, 담배의 연기) 〈1μ〈Dust(석탄재)가, 액체에는 Mist (황산안개) 〈 10μ〈Spray가, 또 대기중에는 Smog〈2μ〈구름/안개(Fog)등이 있다.

분진의 영향은 건강장애, 대기중 화학작용증진, 시정장애, 침강(沈降)승진, 안개와 구름의 형성, 태양에너지감소등을 들 수 있다. 화석연료와 관련된 분진으로는 석탄의 수송·저장·분쇄 먼지와 연소시 연도가스에 섞여 날으는 재와 미연소분, 석유류의 불완전연소로 인한 검댕(媒煙 : Soot)등이있고, 이런 먼지의 대기중 분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양한 집진장치(集鹿裝置 : Dust Collector)가 사용되고 있다.

오존과 과산화물


오존(Ozone 0₃)은 정상적 공기중에 소량(약 0.02lpm) 포함되어 있고, 여름날 번개가 칠 때 생성된다. 매우 강력한 산화력을 갖고 있어 유기물 부패시 발생하는 악취물질을 제거시키는데 이용되는데, 이 때 농도가 10-20ppm으로 사람이 이런 농도에 노출되면 즉시 사망한다.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0.1ppm정도의 저농도 오존을 실내공기중에 발생 시켜 냄새를 상당히 줄여준다. 오존과 PAN(Peroxoacetylnitrate)등 과산화물(Oxidants)은 일반적으로 자극성이 있고, 동식물에 손상을 초래한다. 이들 물질은 공기중의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및 탄화수소나 기타 유기물증기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웅을 일으켜서 생성된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대개 NOx, CO 및 탄화수소를 함유하므로 자동차가 많고 일조량이 풍부한 대도시에서 광화학스모그가 생길 우려가 높다.
...

우리 눈의 시력은 기껏해 봤자 2.0 정도일 것.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건 극히 제한적인 셈이다. 함박눈 속에 농축된 대기오염물질은 평소 우리들 곁에서 호흡으로 들여마신 것과 다름없다. 어떤 시민의 제안처럼 최소한 서울 시내에서 만큼은 자동차 운행을 금지해야 할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

최소한 대중교통 수단만으로 출퇴근 등 볼 일을 보던지. 서울 외곽에 커다란 전용 주차장을 만든 뒤 지하철을 이용하게 하던지 무슨 대책을 강구해 서울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세상에서 천명이 다 할 때까지 무병장수 하려면 서울을 탈출하던지.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든지 해야 하겠다는 생각. 다 녹은 함박눈의 무시무시한 정체를 보면서...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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