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의 넬라판타지아
-여행자의 영혼을 붙들어 놓은 환상의 도시-
세상을 아름답게 수 놓는 사람들...나는 아직도 그들을 잊지 못한다.
Boramirang
세상을 아름답게 수 놓는 사람들...나는 아직도 그들을 잊지 못한다.
빠따고니아 투어를 끝마치고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잠시도 쉬지않고 산티아고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 여행지에서 특별히 할 일도 없었지만 방구석에 틀어박혀 티비나 보며 시간을 떼울 게 못 됐다. 시간이 너무도 아까웠던 것. 그래서 우리는 짬나는대로 산티아고 시내 곳곳을 싸돌아 다녔다. 그냥 싸돌아 다닌 게 아니라 우리가 다녀본 곳 중에서 마음에 든 곳을 무시로 다녔다.
그곳은 사람들이 들끓는 곳이자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여지없이 예술가들이 자기들만의 향기를 내 뿜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성악을 하는 사람, 악기를 부는 사람, 마임을 하는 사람 등 자기들이 잘 하는 장르의 예술을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길거리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이들 예술가들이 뿜어내는 향기에 나름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쳐도 될 법한 시민들이 기꺼이 호주머니를 털어 답례를 하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들은 그냥 지나치는 듯 보였지만, 자유로운 영혼이 내 뿜는 향기를 온 몸에 두르며 갈 길을 재촉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곳은 사람들이 들끓는 곳이자 사람사는 냄새가 폴폴 풍기는 곳이었다. 그곳에는 여지없이 예술가들이 자기들만의 향기를 내 뿜고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성악을 하는 사람, 악기를 부는 사람, 마임을 하는 사람 등 자기들이 잘 하는 장르의 예술을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길거리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사람들은 이들 예술가들이 뿜어내는 향기에 나름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쳐도 될 법한 시민들이 기꺼이 호주머니를 털어 답례를 하고 있었던 것.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들은 그냥 지나치는 듯 보였지만, 자유로운 영혼이 내 뿜는 향기를 온 몸에 두르며 갈 길을 재촉하고 있었던 것이다.
산티아고의 넬라판타지아
Nella Fantasi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내 환상 속으로, In My Fantasy
환상 속에서 난 올바른 세상이 보입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 수 있는 곳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환상 속에서 난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노랫말 출처: 위키백과-
우리는 그들 곁에서 한 '레파토리(repertory)'가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치며 행복해 했다. 어떤 때는 이들 앞에 내 놓은 씨디(CD)를 구입했다. 고급 씨디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대가를 지불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한편 이들의 연주를 쪼구리고 앉아 감상하며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잠시라도 행복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삭막한 세상에 이런 예술가들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누구에게 위로를 받을까 싶었던 것.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i anche la notte è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내 환상 속으로, In My Fantasy
환상 속에서 난 올바른 세상이 보입니다.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 수 있는 곳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환상 속에서 난 밝은 세상이 보입니다.
각자 어둠이 너무 어둡지 않기를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마치 친구처럼 도시 안으로 불어오는 산들바람
언제나 영혼이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인간애 가득한 곳
-노랫말 출처: 위키백과-
우리는 그들 곁에서 한 '레파토리(repertory)'가 끝날 때 마다 박수를 치며 행복해 했다. 어떤 때는 이들 앞에 내 놓은 씨디(CD)를 구입했다. 고급 씨디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대가를 지불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한편 이들의 연주를 쪼구리고 앉아 감상하며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잠시라도 행복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삭막한 세상에 이런 예술가들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누구에게 위로를 받을까 싶었던 것.
이들 예술가들은 가난했다. 그러나 이들의 가슴속에 품은 자유로운 영혼의 향기가 도심에 흩날리지 않았다면, 산티아고 시민들의 가슴은 또 얼마나 황량했을까. 사정은 우리도 별로 다르지 않았던 것. 겉으로 풍족해 보일지라도 우리의 마음 속은 너무도 가난하고 외롭고 고독하며 지쳐있었던 게 아닌가.
그 황량한 사막같은 마음 속에 환상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이들 '거리의 예술가'들이었다. 신(神)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내려보낸 천사들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이 아닌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내 가슴 속에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수 놓는 사람들...나는 아직도 그들을 잊지 못한다.
그 황량한 사막같은 마음 속에 환상을 심어주는 사람들이 이들 '거리의 예술가'들이었다. 신(神)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내려보낸 천사들이 있다면 이런 사람들이 아닌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내 가슴 속에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수 놓는 사람들...나는 아직도 그들을 잊지 못한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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