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면 안 보이는 것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
하늘은 가끔씩 사람들을 시험한다. 누가 착한 아이며 누가 나쁜 아이인지...가 아니다. 똑똑한 아이를 찾는 시험이다. 그런데 하늘이 찾는 똑똑한 아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 대신 보다 덜 똑똑한 아이들이 무수히 많다. 새하얀 눈을 보고 분석을 할 줄 아는 아이다. 그 아이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체가 눈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그 아이에게 '참 잘했어요' 도장을 꽝 찍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게 맞는 답이란다. 그렇게 자란 어른들이 내린 평가다.
그렇다면 그 어른의 가슴에는 무엇이 들어 앉아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텅 비어있다. 그렇다면 그 어른의 머리에는 무엇이 들어앉아 있을까. 놀라지 마시라. 새하얀 눈을 보고 분석을 할 줄 아는 '세상의 지식'이 가득 차 있다. 그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작은 현상 밖에 볼 수 없다. 똑똑함이 앗아간 빈 가슴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지식이 부족한 머리지만 가슴을 꽉 채운 '동심(童心)'을 가진 사람은, 새하얀 눈 너머 우주 저편까지 응시할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 그건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神의 모습'이다. 새하얀 눈은 신이 하늘에서 가끔씩 내리는 축복의 징표다. 아름다운 것은 이유가 없다. 이래서 좋고 저래서 좋은 게 아니다. 그냥 좋아하면 된다. 동심은 신의 마음이다.
"와...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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