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등하교풍속도' 신나는 아이들?!

달라진 '등하교풍속도' 신나는 아이들?!

엄마와 함께 하교를 하는 초딩...너무신났습니다.

오늘 정오쯤 서울 강남의 'ㄷ'초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제가 이 초등학교을 방문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성추행범들이 노리고 있는 아동들의 모습을 보기위함이었습니다.

 '성추행범'들이 사회를 들썩이게 한 표적이 아동들이었고
그 아동들은 아직 어른들에게 이렇다할 저항을 할 수 없는 너무도 어린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을 하고 유괴.납치하는가 하면 살인을 서슴치 않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연일 관련뉴스가 전파를 타고 안방에 전해지자 학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이 맘때 쯤이면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자립심을 길러주기 위해서
아이들을 홀로 학교에 보내는 한편 아이들이 집으로 잘 돌아오는지 먼 발치에서 '관찰'하며
아이들이 서서히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길들여 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부터인가 학부모님들이 일찌부터 학교앞에서 아이들을 마중나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급한 아이들 엄마는 아예 아이들 교실앞 까지 찾아가서 아이들과 함께 나오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엄마가 학교에 와서 함께 하교하는 게 너무도 즐거운 모양입니다.
말을 안듣고 까부는 모습이 취학전의 모습과 별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풍경은 얼마전 가지만해도 비가 오시는 날 학부모들이 우산을들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는데
날씨가 화창한 봄날에도 학교앞에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자동차들과 학부모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서울 강남 'ㄷ'초등학교 정문에서 학무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등하교길에 아이들이 비교적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곳이고 낮선사람들은 금방이라도 알 수 있는 곳이지만
이렇게 학부모들이 학교가 파하기도 전에 학교앞에서 장사진을 치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인데
이런 모습은 현재 우리나라 어디서나 같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단체로 아이들을 나르는 승합차가 등장했습니다. 안전문제도 고려해야 할 텐데...

어떤 학부모님들은 승합차를 이용해서 아이들을 여럿 합승시켜 나가는 모습이 보였고
엄마들이 아이들 가방을 메고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보기는 좋았습니다만
몇몇 성추행범이 저지른 후유증으로 보기엔 너무도 심각한 사회적 낭비로 보입니다.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며 수군덕이는 이야기는 아동범죄에 대한 이슈입니다.

이런 사회적 낭비를 불러오는 성추행범의 경우 미국에서는 특별히 관리를 하여
전자팔찌내지는 발찌를 채워서 성추행전과자의 이동을 상시 추적하고 있고 심지어 그가 사는 집앞에
'성추행범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표시로 말뚝을 박아 놓는 한편 성추행범의 얼굴이 담긴 기록들을 공개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주소지를 관할지역의 전산망에 기록하여 누구든지 검색만 하면
자신이 살고 있는 이웃에 성추행전과범이 살고 있는지 여부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하고 있습니다.

아예 교실앞에서 부터 아이들과 책가방을 챙겨나오는 엄마들 입니다. 아이들은 좌우로 날뛰며 좋아라 합니다.

우리들의 정서로 생각하면 다소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하게 이런 범죄자를 잘 관리하고 있는데
요즘 경찰의 일선 '지구대'에서는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구대가 직무상 평가점수를 낮게 받는다는 이유로
초동수사를 소홀히 하거나 축소 내지는 은폐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응...엄마...학교앞에 와 있어!...)아이들 할머니께서 조바심이 더 났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는 성추행범이나 유괴.납치와 같은 아동들에 대한 범죄에 대해서 특별법을 만든다며
이른바 '혜진.예슬법'을 가칭으로 정하여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는데
이것 또한 졸속적인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태우고 나오는 승합차 입니다.

두아이 중 한부모님께는 동의를 얻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인격권침해' 논란이 있고
무엇보다 두아이의 잔혹한 살해장면을 떠 올리는 법안(가칭)의 이름은 망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거니와
속히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유가족들에게 두고두고 나쁜 기억을 되살리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몇이 승합차에 타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들은 두고두고 기억해야 할 것이고 나쁜 소식은 하루라도 빨리 망각하는 게 좋다는 것이 우리들의 정서인데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성추행범에 대한 '실용적인 장치'들은 외면하고
잠시 국민들의 들끓는 여론을 무마하려는 발상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아이들의 책가방은 엄마의 몫입니다. 엄마들의 할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아동의 성추행범이나 유괴.살인같은 강력범죄는 대체적으로 비정상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로써
다수의 범죄자들이 저지르는 범죄유형하고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므로
수사과정에서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오판'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노인들을 이용하여 등하교길아이들을 도와주는 도우미로 활용해 보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치도 숭례문사건에서 보듯 비뚤어진 사고를 가진 한 노인에게 잘못 맡겨진 아이들은
또 어떤 불행이 닥칠지도 모릅니다.

요즘 초등학교 등하교길에는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등하교길에 나서는 학부모님들을 생각해 보면
혜진이와 예슬이의 부모님 처럼 맞벌이를 해야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 우리사회에서
이 아이들과 함께 등하교를 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은 또 얼마나 속을 끓이며 들지 않아도 될 비용을 들일지 모를 일입니다.

속히 아이들이 맘놓고 혼자서 집으로 오는 풍경을 되찾아야 겠습니다.

성추행범이나 아동들에 대한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빛 좋은 '법안' 보다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도'를 속히 실행하여 사회적인 낭비를 막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학교다녀왔습니다! ^^
평범한 이 한마디가 그렇게 소중한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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