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친구를 음해하고 발뺌을 시도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전 공보실장 정준길의 교통사고가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왜 그랬을까.
그림 한 장은 출근길 자동차가 뒤집힌 전복사고 현장의 모습이다. 위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키는 문을 여는 것이다'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인 데 출근길에 3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놓았다. 그는 사고 장면을 보는 순간 "...정말 섬뜻하더라구요. 차가 뒤집혀서 있었는데, 세상에 어떻게 사고가 낫길래 차가 뒤집힌 걸까요?"라며, 사진 한 장과 함께 자기 블로그에 안전운전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포스팅을 했다.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나 보다. 아울러 그는 사고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포스팅 하면서 사고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해 놓고 있었다.
그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 저런 사고의 경우는 빗길 과속에 의한 사고라고 생각되어 지는데요. 특히, 저런 사고의 대부분의 경우는 차량의 점검미숙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타이어가 마모돼서 빗길 운전하다가 미끄러져서 핸들을 급하게 틀었을 때 저런사고가 나게 되는데요. 그렇기에 타이어점검이나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타이어교체는 마모정도에 따라 다르다는건 아시죠? 그러나 일반인들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늘 정비소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뒤집힌 차량의 타이어를 관찰해 보니 반드시 타이어가 마모된 게 차량 전복사고의 원인으로 보이지 않았다. 뒤집힌 차량의 타이어는 대체로 양호해 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의 진단이 아니기 때문에 차량 전복의 원인이 별로 믿음직 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차량이 발라당 뒤집힌 사진을 현장에서 촬영한 '고발정신'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
대체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는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거나, 얘기치 못한 돌발상황 때문에 핸들을 급조작 했을 때 발생하기 쉽다. 또 과속으로 커브길을 달릴 때 차량 전복사고가 난 경우도 흔했으며, 빗길 또는 눈길 등 노면이 미끄러울 때도 차량전복 사고가 일어난 경우가 자주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새누리당 박근혜 켐프의 전 공보실장 정준길의 교통사고의 전말이 어땟길래 누리꾼들로 부터 의혹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있는 것일까.
정준길 전 공보위원은 11일 오후 3시53분 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예술의전당에서 고속터미널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타고 있던 트라제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뒤집어져 크게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고 차량에는 정 전 공보위원이 혼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정 전 공보위원은 왼쪽 어깨와 다리를 다쳐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정 전 공보위원은 이날 오후 <채널A> 생방송 시사토크 프로그램 '쾌도난마'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연락이 끊겼다. 이에 <채널A> 보도본부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4시 50분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 예정이던 '안철수 불출마 협박 의혹'의 주인공인 정준길 변호사(전 박근혜 캠프 공보위원)가 돌연 출연을 취소했다"며 "사과의 말씀 전해드린다"고 밝혔다는 게 정준길의 교통사고 전말이다.
정 전 공보위원의 교통사고 소식은 참 불행한 일이자 자칫 목숨 까지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정준길이 자기 친구 안철수 교수에 대해 불출마 협박 의혹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인 지. 교통사고 직후 아고라에 올라온 글을 보면 거의 자작극 수준으로 폄하하고 있었다. 새누리당 내지 박근혜 켐프와 정준길이 통째로 욕을 먹고 있는 장면이었다. 안철수 교수를 음해한 불출마협박 의혹이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 지 아고라 글 한 편을 통해 살펴보면 이렇다.
"오늘 택시기사의 증언으로 위기에 몰린 정준길과 박근혜. 그러나 역시나 조중동이 입을 닫아서인지 한겨레가 만만한지 대응이 없었다. 평소 그들이라면 기어코 물타기 거리를 찾아헤멜턴데 아직 못찾았는가. 마치 강물이 흐르듯 유유히 대처를 하던 새누리가 왜 대처가 없는지 궁금하던 찰나. 아뿔싸. 정준길이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병원에 실려갔단다. 하하하. 다쳤다는데 웃어서 미안하지만 왜 이리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지나. 비록 택시기사의 발언을 조중동이 외면해 그들의 멍청한 좀비 구독자들을 속이는데는 성공했으나 인터넷 잘 쓰는 젊은 층을 비롯한 안철수 지지자들은 그저 외면할 것인가?
아니다. 해명 아니 변명 아니 개소리 해야지. 그런데 갑작스런 사고라. 상황도 절묘하다. 종편방송 참여하러 가는 길에 안 와서 종편서 자막을 띄우길 갑자기 연락두절. 어디 갔나 했더니 혼자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 받고 전복됐다고 한다. 마치 곧있을 택시기사의 발언에 대한 질문들을 회피하기 위해 산화한듯 하다. 정준길씨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소. 진짜 사곤지 아니면 박근혜에 대한 충정이 그리 깊은건지. 일단 아픈게 낫길 빌겠지만 욕을 먹더라도 의심이 가는건 어쩔수가 없군. 아니길 빌지만 설마 이게 무엇을 할 위치에 있는 어느 권력자께서 시킨거라면. 와 정말 무섭다.예전에 로리타 성범죄자였던 어떤 양반보다 더 무서운 짓 아닌가. 정준길의 빠른 쾌유와 자신의 거짓에 대한 자백이 이뤄지길 바란다." <출처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067887>
정준길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지만 누리꾼들은 그를 동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간교한 술수 등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정준길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순간 정준길이 진실을 말할지라도 그의 진심을 믿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 것 같다. 오죽했으면 정준길의 교통사고를 놓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을까. 정준길의 교통사고를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한 아고리언의 글 '정준길 새누리 전 공보위원의 교통사고에서 봐야할 세가지'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인간 정준길이 참고해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정준길 새누리 전 공보위원의 교통사고에서 봐야할 세가지 내용은 이러했다.
"첫번째는 음주운전 여부.
두번째는 교통사고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
세번째는 교통사고 지점..
교통사고 시간과 교통사고 지점을 알면
그가 방송에 출연할 의사가 있었는 지
없었는 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통해 많은 실수를 하고 산다. 그러나 실수를 가장한 미필적고의가 횡횡하는 사회에서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작용을 하며 한 사람의 삶을 완전히 전복 시키고 만다. 사람들이 그를 '양치기 소년' 쯤 생각하고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가 생기는 것이다. 자기 친구를 협박하고 음해한 정준길의 교통사고가 남긴 교훈이 대선을 앞 두고 경종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