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문재인 대선 예비후보가 박근혜의 텃밭 대구지역 경선에서 의미있는 한 방을 날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구.경북 순회경선 소식을 담은 트윗에서"새누리당이 대구.경북을 살릴 수 없습니다"라며 운을 뗀 후 "수도권 중심 성장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지방을 살리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국가균형발전의 국정철학이 확고한 대통령과 정부만이 대구-경북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며 대구.경북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어서 최근 국민적 몰매를 맞고있는 인혁당사건과 관련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일격을 가했습니다. 이랬죠.
"인혁당 사건,... 유신정권이 독재권력 유지를 위해 '대구지역의 민주 인사'들을 사법살인한 사건 아니었습니까?
법원도 재심에서 무죄 선고를 하고, 사법사상 최고의 오욕이었다고 반성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박근혜 후보, 지금도 그 진실을 부정합니다"
박근혜를 향한 묵직하고 날 선 트윗 입니다. 지난 8일 한겨레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 적합도(다자대결)에서 21.7%를 기록해 안철수 원장(24.6%)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혔다. 지난 7월27~28일 다자대결 조사에서 9.8%를 기록했던 것에 견주면 놀라운 약진이다. 40일 만에 무려 10%포인트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당시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31.2%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비문 후보 끌어안기와 박근혜를 향한 화끈한 공격 등에 힘입어, 문 후보는 가파른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에 대해 계속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는 데 요. 고맙게도(?) 박근혜의 인혁당사건 발언이 추가되면서 문 후보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며, 박근혜의 텃밭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압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5.16과 인혁당사건이 박근혜에게 독배로 작용할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특히 박근혜의 본거지이자 인혁당사건의 본거지로 드러난 대구지역에서 문 후보가 일격을 가한 인혁당사건 파문은, 본선에서 눈덩이 처럼 커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문재인의 따끈따끈한 트윗 소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