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도 화들짝 놀란 원색의 시장 풍경
어떤 색깔의 과일을 좋아하세요?
빨간색?...
아니면 노란색?...
그것도 아니면
초록색?...
이 보다 더 화려할 수가 없다. 산티아고의 베가 중앙시장에 들러 사방에 널린 과일들을 눈팅만 하는 것도 재미가 철철 넘친다. 베가 중앙시장은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거의 매일...은 아니고, 한 이틀 내지 사나흘 만에 한번씩 들르게 되는 데, 그 때 마다 사람들이 북적대는 시장의 풍경은 전혀 물리지 않는다. 똑같아 보이는 시장 풍경도 날마다 반입되는 과일과 채소가 내 뿜는 원색의 현란한 쇼 때문에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아마도 그런 기분은 재래시장을 부지런히 다녀보신 사람들만 알 수 있다고나 할까. 백화점에서 좌우로 반듯하게 정렬해 놓은 청과물은 마치 가름을 발라둔 듯 뺀질뺀질 윤택이 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지만, 베가 중앙시장에 얼굴을 내민 청과물들은 민낮의 자연미인 처럼 담백한 모습 때문에 절로 손이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글쓴이가 자주 들르게 되는 이 시장의 토마토 가게 앞에서 그런 일이 즉각 일어난 건 빨간색의 방울토마토 때문이었다.
방울 토마토가 아니라 왕방울 토마토라고 해야 옳을 정도다. 주먹만한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게 너무 신기하여 점원에게 부탁하여 카메라를 드는 순간 카메라가 화들짝 놀라고 만 것이다.(흠...넘 심했나...정정! ^^) 아무렴 카메라가 화들짝 놀랐겠나. 아니었다. 뷰파인더 속에 나타난 새빨~~~간 토마토가 배경으로 깔린 토마토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붉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였다.(옳지 바로 이거야.) 그 동안 이 시장에 들르면서 늘 찜찜했던 게 이런 풍경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했던 게 아닌가.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2% 정도 부족했던 게 바로 이 시장의 원색적인 풍경이 아니었던가.(캬오~^^) 이 날 만큼은 일부러 시장을 대충 한바퀴 돌면서 베가 중앙시장의 원색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요거...눌르고 가시몬 대를 이어 복 받으실껴~^^*
어떤 색깔의 과일(또는 채소)을 좋아하세요?
빨간색?...
아니면 노란색?...
그것도 아니면
초록색?...
베가 중앙시장에는 빨갛고 파랗고 샛노~란 빛깔의 원색으로 빛나는 과일 외에도 제 철 만난 청과물들이 보라빛으로 또는 초록빛 내지 갈색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빛깔을 내며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 청과물들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과일이나 채소가 있는가 하면, 제 철 과일이나 채소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시장에 들르게 되면 저 마다 개성에 따라 선택하는 지, 아니면 입 맛에 따라 선택하는 지, 서로 다른 청과물들을 구매하며 시장 풍경을 원색으로 고루 분포될 수 있도록 만들고(?)있었다. 카메라도 놀란 원색의 청과물을 마저 살펴보시기 바란다.
(흠...잘 보셨나요?...우리에게 친근한 과일도 보이시지요? ^^ )
참 재미있는 건 과일이나 채소가 사람들의 성격이나 체질 또는 입 맛 등에 따라 다르게 팔려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선택하는 청과물이 우리 몸에 서로 다른 작용을 하며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고나 할까. 예컨데 음식에도 음양오행이 작용한다는 것인 데, 그건 동양에서나 가능할 일이지 음양오행과 담을 쌓고 사는 남미 사람들이 뭐 그런 걸 따져가며 청과물을 고르겠나.
하지만 원색적인 풍경의 베가 중앙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선명한 빛깔의 원색을 자랑하는 과일이나 채소가 우리 몸에 좋지않을 리가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다. 볕을 잘 쬔 과일과 볕을 잘 쬐지 못한 과일의 당도나 맛이 다른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베가 중앙시장을 원색물결로 수 놓고 있는 청과물을 마저 보시면서 어떤 괴일이나 채소를 좋아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밌는 일인 것 같다. 이무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 최고 속에 원색의 청과물이 포함되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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