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새떼와 '북한 잠수정'을 고민한 해군 준장 왜?

Daum 블로거뉴스
 


천안함, 해작사 작전능력 '병정놀이' 수준? 
-새떼와 '북한 잠수정'을 고민한 해군 준장 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또는 처했을 때
국민들의 공복(公僕)이 복지부동 내지 요지부동 자세로 일관하면
그 사회나 나라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유로존 그리스발 디폴트 사태로 촉발되고 있는 작금의 세계경제의 모습은 모두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도 예외일 수 없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경제지표는 시계 제로다.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CDS 프리미엄이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 은행들의 부도위험 역시 크게 올라갔다. 하나.국민.신한.우리.기업.산업.수출입은행 등 주요 7개 은행의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 평균은 208bp로 추석연휴 전 158bp에 비해 무려 50bp 폭등했다. 우리은행(226bp)과 하나은행(217bp), 신한은행(214bp)이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은행(207bp), 기업은행(201bp), 산업은행(196bp) 수출입은행(196bp)등의 순위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41&newsid=20110922154136939&p=yonhap>
 
CDS(Credit Default Swap) 프리미엄이란, 빚을 신용(Credit )으로 주었는 데 빚을 못 갚을 위험(Default)이 있으므로 빚을 맞바꾸는(Swap) 것이다. 우리 말로 '신용파산 스왑'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2차 재판 후기를 끄적이면서 뜬금없이 '한국의 CDS 프리미엄'을 살펴보는 이유가 있으니 조금만 참아 주시기 바란다. 그렇다면 신용파산 스왑이란 또 무엇인가.

신용파산 스왑이란 신용파산 상품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채권이나 대출금 형태로 기초자산의 신용위험을 전가하고자 하는 매입자(Protection Buyer)가,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대가로 기초자산의 채무불이행 등의 사건 발생시, 매도자(Protection Seller)로 부터 손실액 또는 일정 금액을 보전 받기로 약정하는 거래를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제도는 채권을 보유한 사람이 채권의 불이행에 대비해 보험을 든 것과 유사하다. 이 제도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융거래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커버하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니까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CDS 프리미엄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Subprime Mortgage] 사태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라가 위기에 닥친 것이며, 자칫 대한민국도 그리스 처럼 디폴트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외환 차입금 규모는 얼마정도나 될까. 증권업계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외환차입금은 3천819억 달러(370조 원)에 이르고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규모는 85조6천억 원, 주식 보유규모는 344조5천억 원에 달한다. 모두 합치면 800조 원에 이른다. 이게 '칠 수 있는 사기는 다 쳤다'고 말하는 이명박 정권 4년차의 <747 경제성적표>이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41&newsid=20110922154136939&p=yonhap>


아마도 적지않은 우리 국민들은 이런 수치(數値)에 대해 민감한 게 아니라,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와 전혀 무관한 일일 것 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땅에 발을 붙이고 머리를 뉘고 사는 동안 우리는 이 수치로 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적의 국민들 중 누가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외환을 이렇게 많이 차입해 섰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라의 이름으로 차입한 돈이 최소한 800조 원에 이르렀다면, 그 돈 모두는 우리 국민들이 갚아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책임을 지지 못하면 우리는 그리스 처럼 '국가부도' 선언을 할 위기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이게 남의 일인가.

잘 알지도 못하고 알 필요도 없을 것 같은 경제용어 등을 끄적인 건 다름이 아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을 버틴다'는 말 처럼, 제 아무리 나라가 위기에 닥치고 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맞이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이나 조직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게 누구며 어떤 집단들인가. 두 말 할 것도 없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며 공무원 등으로 불리우는 '국민들의 공복(公僕)'들이다. 그들 속에는 나라를 지키는 군대 조직이 있다. 이들 모두는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며,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은 스스로 '머슴'으로 불리우길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국민들은 대통령 부터 말단 조직의 공무원들 까지 이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란 거 다 안다. 공무원 사회는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이자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 공무원의 풍속도는 많이도 달라졌다. 머슴이 상전(上典)이 되어 '지 마음대로' 주인의 말을 거역하며 주인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어느덧 4년의 세월이 흐르고 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아예 주인을 내팽개치고 나라돈을 마음대로 집행하며 곳간을 비우는 예산 날치기는 물론 주인의 하락도 없이 함부로 인감을 남용하며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전작권을 연기하는 등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미국의 오바마 등과 놀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사정이 이런 정도이니 4대강 죽이기 사업 따위는 따져보나 마나한 부동산개발사업으로 드러났고, 이명박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공구리회사들 다수가 저축은행을 부실로 만들며 '사기대출'로 평가받게 만든 저축은행 사태나 다름없다. 저축은행 사업주가 마음대로 고객의 돈을 쓸 수 있게 방치한 도둑질이 저축은행 사태의 본질이랄까. 머슴들이 이렇듯 주인들 몰래 곶감 빼 먹듯 한 돈이 수십조원으로 드러나고 있고, 이러한 여파는 나라살림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들만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달린 결과가, 오늘날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CDS 프리미엄이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는 배경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날새는 줄 모르고 도둑질 삼매경에 빠졌다가 그리스발 디폴트 사태 등 세계경제 위험에 '발가벗긴 채' 노출되어 있다고나 할까. 

나라의 윗대가리가 이렇듯 도덕적으로 해이하고 개념을 상실한 채 좀비처럼 행동하니, 공무원 사회의 조직은 크게 부패하며 썩은 냄새를 사방에 퍼뜨리며 대한민국의 근간을 뿌리 채 흔들어 대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와 각 지자체는 물론 군대조직 까지 널리 퍼져 시민들을 속이고 이득을 챙길 수만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대통령 후보 시절 대국민 사기공약이 주로 그러하고, 그 중에 천안함 침몰사건은 대한민국의 국가기강을 뒤흔든 대표적인 사기극이 아닌가 싶다.

새떼를 이용한 '철밥통' 지키기 애처로워

그 한가운데 이명박이 있었으면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 등 전현직 군 장성 등이, 이 사건에 직.간접으로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선시대로 치면 모두 대역죄로 엄벌에 처해질 당사자들이며 사건이 아닌가 싶은 데, 지난 19일 속개된 천안함 침몰사건 2차 재판에서는 국민적 의혹이 가득한 천안함의 침몰원인에 대해 해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심승섭 준장이 국민들의 알권리에 대해 언어적유희를 펼치고 있었다. 그는 시종 머리를 굴리며 '새떼와 북한의 잠수정' 사이를 오가고 있었는 데, 그는 이 사건 재판에서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해 다시금 복지부동 내지 요지부동의 모습으로 '철밥통'을 지켜보자는 요량이었을까. 이하 포스트에 등장하는 재판 후기는 사실을 중심으로 재구성 한 것임을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해군 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심승섭 준장은 서울중앙지법 524호 법정의 증인석에 앉아 수첩을 꼼지락이며 매만지고 있었다. 그는 약 2시간 전 해군의 특수전 잠수요원과 함께 증인석에서 증인선서를 한 바 있다. 증인은...사실대로 말할 것이며 거짓을 말하면 위증의 처벌을 받겠습니다라는 취지의 증인선서 이후 곧 진행될 증인의 반대신문을 기다리며 초조해 하고 있는 것이다. 심승섭이 해작사 작전처장으로 근무한 시기는 2008년 12월 부터 2011년 4월 30일 까지 였다. 당시 계급은 대령이었지만 천안함 침몰사건이 끝난 직후 지난해 11월 준장으로 진급했다.
 
천안함 침몰사고로 백령도 앞 바다에서 숨진 승조원 46위의 원혼들이 침몰원인 조차 모른 채 구천을 떠도는 동안 이 사건을 조작질한 사람들이나 조직은 풍요를 누리고 있었던 것일까. 친정부 합조단에 얼굴을 내밀었던 군 장성이나 영관급 지휘관들 다수는 일계급 이상의 진급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승조원 유가족들은 두둑한 유족보상금 등을 챙긴 바 있다. 유사 이래 처음있는 보상이며 대우였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 일부는 전역을 한 상태며 어디에 근무하고 있는 지 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천안함 사고가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조작질 되거나 말거나 목숨만을 부지한 게 고마울 따름이었을까.

군대는 줄을 잘 서야 하는 곳이라 그런지 증언에 나선 심승섭은 용케도 하늘의 별 따기 보다 더 어렵다는 별을 따 장군이 되어있었다. 그는 해작사 작전처장이 되기 전 지난 85년에는 영관으로 구축한 통신감의 보직을 수행한 바 있고, 2함대 고속정 부함장.장정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1함대 초계함 함장(대령)으로 해군의 주요보직을 두루거친 이래 해작사 작전처장의 보직을 맡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한국 해군의 현황을 누구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으로 판단됐다. 그는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해작사 작전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었으므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이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당시 사고를 총지휘 하고 있었으니, 그의 증언 한마디는 곧 천안함 침몰원인을 밝혀줄 매우 큰 단서 내지 증언이 되는 것이다. 특히 심승섭 준장의 증언은 아무런 대책없이 곤두박질 치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는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며, 이명박정권이 천안함을 폭침 시켰다고 주장하는 1번 어뢰의 '스모킹건'은 아무런 효험도 없을 전망이 우세했다. 그의 증언 한마디면 이명박이나 김태영이 한 방에 날아갈 수 있으며, 이 사건에 가담한 사람들은 도미노 현상으로 속절없이 무너질 게 뻔했다. 그가 점하고 있었던 해군 내 위치 때문이었다.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2010년 3월 초 부터 11일간 서해상에서는 '키리졸브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이 훈련은 컴퓨터 전쟁 게임 훈련이며, '독수리 훈련'으로 한미 해군의 포 사격, 공중 공격훈련, 대잠수함 훈련 등 기타 훈련을 포괄하는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한 훈련이었다. 변호인 측은 이 사실과 함께 경향신문 2010년 6월 7일자 기사를 제시하며 "2010년 3월 25일 오전 10시 부터 다음날 오후 9시까지 <대잠수함 훈련>이 실시됐고, 훈련지점이 천안함 사고지점으로 부터 약75마일(120km) 부근이었다"는 사실을 심 준장으로 부터 확인했다.

그러나 심 준장은 "그 전날 미군 구축함 2척과 기타 군함들이 한국 해군의 잠수함을 타깃으로 기동연습을 했었다"는 보도 내용에 따라 이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묻자 대뜸 비밀사항을 분류했다. 그는 훈련 내용은 알고 있으나 "잠수함의 존재여부는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잠수함의 존재여부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비밀에 부치고 있었던 것일까.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에 대해 심 준장은 잔뜩 긴장하며 비밀을 풀어해칠 뜻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그는 신문사항과 별개의 대답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변호인 측이 이렇게 질문했다.
 
"한미 해군이 멀지 않은 곳에서 대잠훈련중이었는 데
북한의 잠수정이 몰래 침투해 초계함을 두동강 내고
 들키지 않게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까?"

헉!!...기습적인 질문이었다. 이 질문이 던져지기 직전 심 준장에게 던져진 질문은 대잠수함의 훈련 내용이나 대잠수함 훈련과 관련한 천안함의 역할 정도로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이들이며 별로 영양가(?)가 없는 신문내용이었다. 그러나 그 직후 디테일 하게 파고든 변호인 측의 신문 내용 때문에 자칫 심 준장이 '빤쓰(속옷)'에 오줌을 찔끔 거릴 정도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날 재판의 반대신문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질문 하나가 아닌가. 이미 해경 501경비함 부함장 유종철의 증언에 따라 천안함이 좌초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는 데 심 준장의 증언 여하에 따라 천안함은 북한에 의해 폭침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증언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내몰리며 초읽기에 들어간 급박한 상황이었다. 심 준장은 변호인 측의 이같은 질문에 황당한 답변을 증언으로 내 놓았다.

"북한이라는 집단전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집단이다.
버마 아웅산 사태를 비롯하여 KAL기 폭파사건 등..."

대한민국 해군작전사령부 내지 작전처장은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조직인가. 심 준장은 "북한의 잠수정이 몰래 침투해 초계함을 두동강 내고
 들키지 않게 도주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뜬금없는 사건을 늘어놓고 있었다. 심 준장이 앞으로 늘어놓을 증언들이 더욱 궁금해졌다. 만약 심 준장이 버마 아웅산 사태 등을 소재로 소설을 끄적이기 시작하면 가뜩에나 빼곡한 신문사항들 때문에 날이 샐 판이었다. 아마도 심 준장은 이때 부터 새떼와 북한의 잠수정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않았을까.

 

[자료]KNTDS 계통도

이미 국민들은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천안함 근처에 있던 속초함이 새떼를 향해 함포를 발사했다는 블랙코미디는 물론, 북한 잠수정 출현이라는 해괴망측한 내용을 대부분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변호인 측의 반대신문의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변호인측은 "대잡수함훈련 중인데도 북한 잠수함 침입을 막지 못했다는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우리 군이 이런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요?"라며 재차 물었다. 그랬더니 심 준장 기막힌 답변으로 맞 받아쳤다.

"기술적으로 북한의 침투와 도주가 가능하다..."

아마도 심 준장은 이같은 증언을 해 놓고 속으로  후회가 막심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는 이 한마디로 인해 자기 스스로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나. 해작사 작전처장의 이 증언은 북한이 남한이나 미국 보다 군사적으로 더 월등하다는 것을 증명해 줄 뿐만 아니라 '밥통해군'의 면모를 세계에 다시 한번 공언하는 실언이나 다름없었다. 심 준장의 증언대로라면 세계 최첨단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한국과 미국의 능력을 웃도는 게 북한인 셈이며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백령도 앞 바다를 자기 집 앞 마당 드나들듯 할 것 아닌가. 그게 기술적이란다. 방청석에서 탄식의 목소리가 들린 것도 이때쯤이다.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서해상에서 실시되고 있었고, 그것도 다름아닌 대잡수함 훈련이 포함된 훈련이었는 데 북한의 잠수정이 미쳐 돌아버려 시쳇말로 '또라이'가 되지 않았다면 시험삼아(?) 잠수정을 백령도 앞 바다에 침투시킬 것이며, 그것도 1번 어뢰를 발사한 직후 유유히 방공망을 뚫고 다시 북한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말일까. 심 준장은 자기가 생각해 봐도 이 증언의 모순이 가져다 줄 후폭풍 때문에 얼굴이 붉어져 가고 있는 듯 했다. 그는 새떼와 북한의 잠수정의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이며, 자신을 능동적으로나 수동적으로 판단이나 제어 조차 하지 못하는 희한한 전탐병 신세로 추락하고 있었다.

변호인 측은 심 준장의 대책없는 증언에 따라 속초함의 함포 속도 보다 더 빠른 반대신문을 이어갔다. 변호인 측은 "북쪽으로 이동한 잠수함 속도가 얼마냐?"고 물으며 심 준장을 몰아세웠다. 해작사 작전처의 KNTDS상에서 사라지고 있는 북한의 잠수정(?) 이동속도를 보면 금방 답이 나올것이기 때문이었다. 심 준장 답변 고약했다.

"북한의 잠수함 제원에 관한 사항은 알려드릴 수 없다. 비밀사항이다!..."

우려했던 일이 단박에 벌어지고 있었고 심 준장이 딜레머에 빠져 머리를 굴리고 있는 모습이다. 변호인 측의 진검이 희번뜩이며 다시 심 준장의 목을 향해 바람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 사건은 목숨을 건 진검승부라 했다. 그 소리는 이러했다.

"증인 생각해 보세요. 북한의 잠수정이 백령도 앞 바다 까지 침투하려면,
 북한의 남포항에서 출발하여 백령도 앞 바다 까지 이동한 이후
다시 북한의 남포항으로 이동할 때 까지 거리가 대략 250km나 돼요.
그 때 까지 들키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느냐는 거요."

[그림1] 북한 잠수정 이동경로 대강

변호인 측의 이 질문은 정말 칼바람을 일으키는 무서운 질문이었다. 예컨데 북한의 잠수정이라는 존재가 실재했다고 한다면, 그 잠수함은 250km를 오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연료를 탑재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이 괴잠수정의 작전반경이 된다. 심 준장이 이같은 사항을 모를 리 없다. 마치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의 연비를 계산하듯 엔진의 출력에 따른 연료 소모비를 따져보면 금방 탄로날 것이므로 신 준장은 '비밀이다'라며 입을 다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이동한 거리는 시간과 속도를 나누거나 곱해 보면 북한 잠수정의 최고 속도는 금방 계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잠수함의 속도가 빨라봤자 15노트 정도나 될까.

자동차 처럼 물 속에서 시간당 약 25km/h 정도의 속도로 도망간다고 가정하면, 정말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나 우리 해군에 오히려 폭침 당하고 말 것인데, 당시 북한의 잠수정은 엄청난 속도로 '뽐뿌질' 해 대며 32노트나 되는 엄청난 속도로 도망가고 있었다. 자동차 속도로 치면 시속 60km나 되는 가공할 위력의 잠수정이었던 셈이다. 그 때가 언제라고?...

[그림2]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백령도 주변 상황' 대강

이명박이나 김태영이나 밥통해군 등 주인 잡아먹는 머슴들 몰래 까나리 어장에 은둔해 있다가 천안함에 물이 샌 직후 어영부영 하고 있는 사이, 1번 어뢰를 발사하여 수평버블제트를 맹글고(만들고) 딱~물 한방울만 튀긴 채 천안함을 폭침시키며 유유히 토낀(?)사건인 것이다. 참 겁대가리 없는 인간들이자,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온 인간들이 아니면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을까. 그것도 나라를 지키라고 세워 둔 군인과 군대와 국민들의 주권을 잠시 위탁받고 머슴이라고 행세하는 대통령이라는 인간이 말이다. 그래서 뻔한 내용을 지도를 통해 다시 그려봤더니 슬슬 열받기 시작하는 거 있지.
 
[그림2] 천안함 침몰사고 당시 '백령도 주변 상황' 대강을 살펴보면 위에 설명한 내용을 대강 알 수 있다. 천안함이 침몰할 당시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한 한국과 미국의 이지스함 등을 참조하면 북한의 잠수함은 물론 그 어떤 물체도 아군의 방공망에 걸려들어 빼도박도 못할 지경인 것이다. 우리 해군이나 군 당국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이므로 해작사 작전처장의 선택은 폭이 매우 좁아질 뿐이다. 이 때 부터 심 준장은 말 잘 듣는 어린양으로 변해 순순히 고해성사를 했으면 좋으련만 여전히 머리를 굴리며 북한 잠수정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그는 북한의 잠수정을 탐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잠수함은 수중의 환경이나 어선의 조업 소음 등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탐지하지 못할 수 있다"

심 준장이 북한잠수정의 실체(?)에 대해 꽁무니를 빼는 순간이었다. 북한 잠수정을 놓친 이유가 수중의 상태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러자 변호인 측이 즉각 이 증언을 소나 처럼 포착하며 반격에 나섰다. 해작사 작전저창이 그것 밖에 안 되느냐 싶은 빈정거림이 포함돼 보였다.

"그렇다면 같은 조건이 발생한다면 지금이라도 북한의 침투가 가능하겠네요."

심 준장의 목 근처로 다시금 날선 진검이 휙~ 하는 바람을 날리며 옷깃을 스쳐지나는 소리가 들렸다. 움찔한 건 심 준장이었다. 자칫 그는 이 순간에서 목이 댕강 날아갈 것 같았다. 심 준장이나 군 당국 내지 국방부장관이나 대통령 등이 심각한 딜래머에 빠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덜렁 나타난 것이다. 군미필자 이명박은 이런 것도 모른 채(?) 툭 하면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되었다고 떠벌거리며 종북세력 운운하고 자빠졌었다. 이건 종북세력과 전혀 무관한 진실 게임이야. 심 준장은 금방 말꼬리를 돌리고 있었다.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안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참 희한한 언어적 유희다. 말장난이란 말이지. 그래서 변호인 측이 다시 한번 확인사살(?)에 들어갔다. 그렇다면 "북한의 잠수정을 추적 실패한 원인이 당시 한미연합사 능력이나 성능 또는 대잠함 장비들이, 그날 기상조건 하에서 대잠함 탐지가 불가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심 준장의 기막힌 답변이 이어졌다.

"장비는 우수했으나 대상 탐색은 하지못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들여 이지스함이나 구축함을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마음에도 없는 미군을 주둔시킨 게, 고작 뱃놀이 하라고 만들어 둔 군대며 지휘관들이란 말인가. 장비는 좋으나 대상 탐색 안 하고 뭐 하고 자빠졌었나. 심 준장의 발뺌이 포착되자 마자 변호인측은 수평버블제트 어뢰 보다 더한 일격을 날렸다. 심 준장은 잠시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장풍에 맞은 듯 허공으로 몸이 솟구치는 듯 했다. 그의 얼굴 표정은 새까맣게 질려가는 모습이었다. 변호인 측은 "(기름을 사용하는 디젤엔진의)연어급 잠수함으로 작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신음하듯 한마디 내던지며 푹 쓰러지는 듯 했다.

"비밀이다."

그는 "기술적으로 북한의 침투와 도주가 가능하다..."고 말한 직후 기술적으로 완전히 망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심 준장이 이렇게 망가지고 있는 이유는 해군이 정말 '밥통해군'이 아니라, 몇몇 정치군인들이 권력에 편승하거나 가담하여 자신의 보직을 오남용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를 뒤적여 보면 그런 인간들은 부지기 수로 등장하고 있었는 데 심 준장도 그 중 한사람이었을 뿐이라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이 들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잠수함이 침투한 사실이 없다는 건 주한미군 등이 일찌감치 확인해 주었는 데 심 준장 혼자 법정에 나와서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비밀이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이다.

 심 준장의 증언만을 참조하면 해작사의 작전능력 내지 아군의 작전능력은 케케묵은 북한의 잠수정 하나 발견하지 못하고 잠수함 잡는 초계함이 폭침 당하는 등 작전능력이 거의 병정놀이 수준이나 다름없었다. 북한의 잠수정에 사공이 너무 많았던 것일까. 심 준장은 스스로 판 '기술적 무덤' 때문에 결국 속초함이 쏘아댄 함포는 새떼로 밝혀지고 말았다. 그는 "새떼가 갑자기 육지로 사라지더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변호인 측의 신문 "속초함이 23:00 부터 5분간 함포발사를 한 게 사실인가? 몇 발인가?"라는 질문에 "76mm함포(주포)로 발사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사격 발 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실을 다시금 '비밀'에 붙이고 있었다. 참 웃기는 시츄에이션이다.

속초함이 당시 새떼로 발사한 함포사격은 총 135발로 알려졌는 데, 76mm 함포가 분당 85발이나 연속하여 사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5분간 135발을 쏘아댓다면, "그건 축포나 다름없다"고 말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의 주장이 매우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이다. 아군의 초계함을 폭침 시키고 달아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했던 북한의 잠수정이라면, 속초함 전탐병이 탐지한 결과(?)대로 정확히 연사를 날려야 마땅하지 않은가. 하지만 심 준장은 증언대에서 일찌감치 진검에 팔 하나를 잃은 채 비틀 거리며 목을 내 놓은 것과 다름없었다.

그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뒤집는 '새떼'를 내 놓으며 '북한 잠수정의 실체를 부정'하는 대신 천안함 침몰사고의 조작질에 대해 완전히 무너지고 있었다. 다만, 그는 자기의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카드 전부를 빼 들며 마지막으로 저항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심 준장이 증언한 북한 잠수정의 허상과 함께 드러난 새떼는 속초함이 주포를 발사한 시각(오후 11시경) 때문에, 이명박 정권의 조직적 조작질 논란에 불을 지필 예정으로 판단됐다. 이유가 뭔가.

*독도함 등 [자료사진]들은 참고용으로 본문과 일치하지 않음

속초함이 백령도 서쪽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10시 40분경이고 오후 10시 55분에 고속의 표적을 발견했다고 했다. 그리고 약 5분 후 미상의 물체에 사격한 게 북한의 잠수정이 아니라 새떼였다면, 이명박이나 김태영 등이 청와대 벙커회의 결과 이 사건을 조작질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135발이나 뻥뻥대며 쏘아댄 게 속초함의 함포질이라 사료되는 것이다. 천안함이 좌초되어 배에 물이 샌다며 2함대에 보고되고 다시 해작사에 보고된 이후 해작사가 합참 등 경로를 통해 대통령 까지 보고된 시간은 불과 15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선 시각도 바로 그 시점이었고 대략 오후 9시 30분경이었다.

그 시각 속초함은 천안함 승조원 구조에 나서지 않고 새떼나 쫒고 있었다?...이명박 정권의 친정부 합조단이 내놓은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참조하면 속초함이 발사한 주포는 북한의 잠수정 내지 1번 어뢰의 허상을 뒷받침 해 줄 조작질의 향기가 매우 짙게 풍기는 뻘짓이자 헛발질이며, 그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할 책무를 북한에 떠 넘기거나 국민들을 기망하는 매우 나쁜 짓이 아닌가 싶다.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KNTDS의 계통<한국적전술데이터링크발전방향>을 참조해 보니 심 준장의 증언과 같은 불상사나 이명박 정권이 뻔뻔스럽게 저지르고 있는 조작질은 절대로 나타날 리가 없다는 판단이 든다.
 
우리는 최소한 지난 4년 동안 쥐새끼 앞에 치즈 덩어리를 통째로 맡겨둔 것과 다름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 결과 천안함도 잃고 생때같은 승조원 46명도 잃고 4대강은 중상을 입고 신음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은 사기꾼들이 운영해도 눈감아 주는 드러운 나라가 됐다. 또 전직 대통령을 잃었고 전직 국무총리가 음해 당하고 교육감이 무고 당하며 아이들의 밥그릇 조차 강탈당하고 있다. 한 미치광이 때문에 나라가 절단나고 있는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부도 위험에 내몰린 건 우연한 일이 아니다. 머슴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나라이며, 주인의 목을 문 미친개들이 설치고 있는 매우 위험한 나라 때문 아닌가. 우리가 잃어버린 주권을 반드시 되찾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천안함의 진실 찾기 진검승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민주세력이 천안함의 진실을 되찾을 때 까지 이 사건에 임하는 신상철 전 위원과 민변 변호사님들께 응원과 격려 아끼지 말기 바란다. <계속>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