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의 표정 품은 팔당호 풍경
자객의 표정을 본 적 있는가.
자객이란 사람을 몰래 암살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또 자객(刺客)은 "어떤 음모에 가담하거나 남의 사주를 받고 사람을 몰래 찔러 죽이는 사람을 말한다. 유명한 자객으로는 중국 전국 시대의 자객인 형가(荊軻)라는 인물이 있으며 <홍길동전>에서도 '특재'라는 자객의 모습이 나타난다. 자객은 대하소설에서 인물을 암살하는 사람이다. 남녀의 성별에 상관없이 자객이 될 수 있으나 몸놀림이 빠르고 무예가 출중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흔히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아 사람을 죽이지만, 때로는 원수를 갚기 위해 자객이 되기도 하며, 여성인 경우에는 죽이려는 사람의 인품에 반해 그의 반려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객은 참 무시무시하기도 하고 로맨틱 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 어떤 경우에도 자객이 목표물을 결정하여 행동을 옮기려고 할 때 표정은 의미심장할 것이며, 그 표정은 물론 심장의 박동은 보통사람들의 모습과 심히 다를 것으로 판단된다. 매우 상기된 표정이거나 필요 이상으로 침착한 표정일 것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본 자객들의 모습이 주로 그랬다. 얼굴을 다 가린 두건 사이로 눈만 살짝 내 놓은 모습만으로도 비장한 각오가 엿보이는 것이다.
지난 주 서울과 중부지방에 퍼부은 폭우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우면산 산사태 등 물난리를 겪게 만든 폭우는 댐 속에 갇혀있을 때만 조용한 듯 보였지만, 댐을 벗어나는 순간 노도와 같은 광란의 몸짓으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을 충분히 놀래키고도 남았다. 마치 자객의 출현 모습을 닮았다고나 할까. 서울에서 물난리기 한창일 때 한강수계의 마지막 댐인 팔당댐 모습을 보니, 황톳물이 쉼 없이 흘러들어 팔당호 일부가 발그레 상기되어 있었다. 마치 자객이 마음에 품은 대상 때문에 나타난 표정 같았다. 로맨틱한 듯 무시무시한 표정이 이런 것일까.
자객의 표정 품은 팔당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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