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아저씨 간첩맞아요?
-반값등록금 김제동의 명언-
"김제동 아저씨...아저씨...간첩맞아요?..."
"...누가 그러데?..."
"어떤 아저씨가 그랬어요."
"꼬마야...아저씨가 간첩으로 보이니?..."
"아니요..."
"니 말이 맞단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빨갛게 보이는 건 그 사람 눈이 빨개서 그래."
"ㅋ...그런가 봐요. 아저씨...사진 찍어도 돼요?..."
"응...일케 하면 더 잘 찍히지?...^^"
<2010 다음 라이프온 어워드>에서 사회자로 나선 김제동 씨는 부모님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가 김제동씨를 휴대폰에 담으려 하자 일부러 무대에서 내려와 눈높이를 맞추어 주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사람들은 이런 모습의 김제동 씨에게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참 행복해 보이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세상에는 별 사람들이 다 모여 사는 곳인지 정체가 뚜렷한 그를 향해 간첩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다. 갑각륜지 설치륜지 갑제인지 을제인지 정체불명의 독불장군은 지 맘에 안들면 모두 간첩이란다. 망발이다.
최근 이명박 정권이 동남권신공항 등 거짓공약으로 내세웠던 반값등록금 이행촉구 집회에 모습을 보인 김제동과 김여진 등을 향해, 조머시기닷컴(이름조차 거명하기 싫어서)김머시기라는 기자가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요구에 응원을 한 김제동을 북한의 통일선전부와 엮으며 간첩으로 몰아가는 황당한 모습이다. 그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져 오고있는 것을 실감한 것일까. 김제동의 발언을 챙겨보면 그는 눈알이 빨간 사람들의 편이 아니라 낮은 곳에서 살고있는 이 시대 사람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투쟁을 연애하듯이 하라. 혼자 끙끙 앓으면 괴롭다. 사랑할 때 누가 마음에 들면 괴로워하지 말고 앞에 가서 얘기해야 한다. 그리고 투표하라. 어느 당이든 좋으니 투표하라. 표가 없는 곳에서는 정치인들이 구걸하지 않는다. 20대 투표율이 50%가 되면 반값등록금이 가능해지고, 100%가 되면 무상으로 다닐 수 있다. 정치가 젊음을 굴리게 하지 말고, 젊음이 정치를 굴릴 수 있게 하라"
김제동의 발언을 보니 마치 체 게바라의 어록을 보는 듯 하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에 대한 아름다운 충고다. 이런 간첩(?)을 겁내는 사람이 조머시기 김머시기 등인가. 김제동 씨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더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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