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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구제역 창궐에 대한 정부의 수상한 의혹


Daum 블로거뉴스
 


살처분 동물 넋 위로하는 봉은사 풍경
-구제역 창궐에 대한 정부의 수상한 의혹-


인간들에게만 영혼이 있는 것일까. 어제(6일) 오전 모처럼 봉은사로 향했다.  명진스님이 봉은사를 떠난 이후 봉은사의 안부가 궁금하여 직접 가 보기로 했다. 나라가 온통 권력유지 몸부림 때문에 난리가 아니고 정부의 존재를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작은 위로라도 받고 싶었던 것일까. 봉은사에 가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며 편안함을 느껴 가끔 가는데 이런 인연은 다 명진스님 때문이었다. 나라의 큰 어른이었기 때문이다. 무릇 정치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사리사욕에 붙들려 스스로 소경이 되고 있었지만 명진스님은 달랐다. 당신의 일갈은 소한의 한파 보다 더 매서웠고 초파일에 피어나던 매화 보다 더 향기로웠다. 나는 그런 사람이 좋았고 종교와 관계없이 올곧은 사람이 좋았다. 특히 나라가 총체적으로 위기에 놓였을 때 누구인가 구심점 노릇을 해 주어야 하는데 명진스님의 역할이 그러했다.



이명박 정권이 당신을 좌빨로 매도하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이들의 음모와 술수에 빠져 허우적 거릴 때도 당신은 눈물로 기도하며 인내하신 분이었다.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통털어 몇이나 될까. 너나 없이 몸을 사리며 정치적 흥정으로 사태의 본질을 외면한 결과 업보는 눈덩이 처럼 쌓여 오늘날과 같은 정치적 혼란과 국격이 추락한 게 아니었던가.


 현재 까지 이명박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서로 살아남고자 하는 상생의 관계가 아니라 '너 죽고 나 살자' 내지 너도 죽고 나도 죽는 최악의 결정을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용감한 무식이 초래한 결과라고나 할까. 봉은사 직여문을 통과하여 눈 속에 여전히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 고목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법왕루에서 구제역 종식발원 및 구제역 살처분 동물 천도재에 관한 법회 소리가 들려왔다. 가만히 듣자하니 요즘 난리가 아닌 구제역으로 동물들이 살처분 되고 있는 상황이 사부대중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우리와 함께 살다가 살처분으로 죽어간 동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인지상정이었다.

또 이미 다 아시는 것 처럼 소와 돼지 등 살처분 된 동물들이 1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는 등 내용이었다. 구제역 창궐 때문에 참 안타까워 하고 있었는데 마침 봉은사에 발을 들여놓자 마자 살처분 과정 등에 대한 참혹한 실상이 다시금 내 귀에 들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 내용 속에는 동물들이 죽음을 앞 두고 죽음은 파해 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그대로 전해져 오고 있었다. 참 다행한 일은 그나마 우리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동물들의 넋이라도 위로하는 일이었다. 법회는 구제역이 하루라도 빨리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해 달라는 구제역 종식발원과 기도로 이어졌다.


영혼(靈魂, Soul) 또는 혼백(魂魄)은 사람이나 동물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정신을 갖게 한다고 여겨지는 것으로 과학의 범주 밖에 있기 때문에 과학의 범위에서는 판단할 수 없는 존재라고 위키백과가 말하고 있다. 괜히 실체에 대해 왈가왈부 할까봐 백과내용으로 영혼을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이 내용 등에 따르면 현재 과학의 판단능력으로는 영혼의 존재 여부가 식별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과학적인 범위에서의 인간의 경험과 지식으로써 영혼이 존재한다고 증언되고 있으며 인류 역사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종교와 사후세계 및 영적인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영혼은 넋이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사람이나 동물의 생명을 유지 시키고 정신을 갖게 하는게 영혼이므로 100만 마리의 동물 개체 수 만큼의 영혼이 살처분으로 죽임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인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일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한지가 언제 적 일이며, 100만 마리에 달하는 소와 돼지가 다 살처분되는 등 나라가 발칵 뒤집어져도 대통령이나 정부여당은 전혀 속수무책으로 등짐을 지고 있다가, 천도재에 발 맞추어 대책마련 운운 하고 있는 모습이다. 난 이렇게 무식하고막 돼 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 처음 본다. 그 동안 정부나 한나라당이 한 일이 뭔지 알고나면 속이 뒤집혀 잠이 안 올 정도다. 보통 시민들의 마음이 이 정도였다. 그런데 인간 속에 남아있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예산 날치기에 광분 하겠으며 연평도 이용하여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북풍쇼 펼칠 것이며, 정치검찰 동원 하여 전직 국무총리 음해에 열을 올릴 것이며 우리 소와 돼지가 다 자빠져 죽어도 딴 청을 피우겠는가 하는 말이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정부의 이같은 무성의나 딴 청 피우는 모습 때문에 구제역 창궐에 대한 의혹 까지 생기는 것이다. 이런 정도라면 우리 축산 농가가 망하는 건 시간 문제고 앞으로 소나 돼지를 수입해야 할지도 모를 일인데 그때 미국산쇠고기가 다시 우리 식탁에 등장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럴 리가 없지만 만약 그런 사태가 생긴다면 구제역 창궐 등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 조차 불가능해 보이는 건 죽음을 무릅 쓴 것과 다름없는 이명박 정권이 4대강 죽이기 사업이나 천안함 사건 등 감사결과 조차 국민들에게 공표하지 않는 전례를 미루어 그저 답답하고 분통 터질 뿐이다. 영혼이 없는 인간들 모습 아닌가.

참고로 생각이나 한번 해 보고 넘어가자. 천안함 침몰원인 중 이스라엘 잠수함 충돌설 등에 따르면 이명박 친미정권은 네오콘 무리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이 남한을 제2의 이스라엘로 만들겠다는 음모와 술수 등이 복잡 미묘하게 뒤엉킨 게 천안함 사건이 남긴 후유증 내지 교훈이 아닌가 한다. 물론 모두 의혹 속에 갇혀있다. 그런데 최근 구제역 창궐 소식에도 불구하고 뒷짐을 지고 있었던 이명박이나 정부여당 등을 보면 2차 세계대전 중에 죽어간 유태인들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그동안 유태인들이 퍼뜨린 유태인 학살자 수 등은 정확하지 않고,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참조하면 '돈 밖에 모르는 유태인'들이 자초한 게 또한 유태인 학살극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게 구제역 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최근 남한의 이명박 등이 벌이고 있는 전쟁놀음은 우리 국민들의 목숨 수백만명을 담보로 벌이고 있는 매우 위험한 전쟁놀음이다. 전쟁발발시 개전 초기에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수백만명의 목숨이 살처분 되는 동물들 처럼 죽을 수 있는 게 한반도의 전쟁상황 시나리오다. 사정이 이러한데 46명의 우리 해군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 사건 때는 쥐 죽은듯 몸을 사리고 있던 정부가, 4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목숨을 잃은 연평도 사건에 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우 형평에 맞지않는 처사다. 생각 좀 해 보자. 

수백만명의 우리 국민들 목숨을 담보로 한 전쟁놀이를 할 때 살처분 대상이 한우나 한돈이 100만마리라 한들 그게 신경이나 쓰였겠나. 천안함 사건의 진실 등이 밝혀지면 목숨이 촌각에 달린 사람들인데 말이다. 돈 밖에 모르는 유태인이나 이스라엘 잠수함 충돌설은 그래서 등장했다. 이런 의혹이 자꾸만 생기는 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한다. 또 이명박정권이 미국산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우리 식탁에 올리려는지 등 수작들 말이다. 아마도 북풍쇼나 구제역 창궐 등으로 그동안 4대강 죽이기 사업과 예산 날치기는 까마득히 잊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그러나 중요한 이슈는 늘 챙기고 있어야 한다. 그게 도둑놈이나 날강도들이 함부로 설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또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거나 국민들을 핍박하고 착취하는 패거리들을 심판하지 못하면 그나마 벼랑끝에 서 있는 인터넷 조차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돈이나 권력 밖에 모르는 인간들에게 이런 공간은 사치에 불과할 뿐이다. 언제든지 닫아 버릴 수 있고 통제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그렇다고 보면 될 거다.


그나마 정치인도 아닌 보통 시민이 블로그에 정치관련 글을 끄적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제발 생각 좀 하고 살자는 말이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이다. 대통령이 정치인이 특정 정당이 도둑놈이고 날강도라고 말하며 더러워서 피한다고 하지 말기 바란다. 도둑놈이나 날강도들은 한데 뭉쳐 때려 잡지 않으면, 언제인가 다시 당신들의 목에 칼을 들이대며 피와 땀을 요구할지 모른다. 딴 나라 정서를 가진 차떼기당이 불과 10년전에 그랬다.

봉은사 법왕루 입구에는 천도재에 참석한 사부대중들의 신발로 빼곡했고 들어설 자리도 없었다. 그러나 신발의 모습처럼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우리들의 영혼이 살처분된 동물들의 넋을 기릴 정도로 맑고 곱다면 대한민국은 아직 희망이 있는 나라가 아닌가. 다만, 생명의 존엄성을 상실한 몇몇 막 돼 먹은 인간들이 나라나 국민들을 자꾸만 나락으로 몰아가고 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이런 무리들은 철저히 경계하고 심판해야 할 사악한 무리들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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