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한판 1,000원 짜리, 맛은 어떨까?
요즘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게 있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니 무엇이든 먹고 살아야 한다. 그런데 먹고 사는 일이 만만치 않다. 밥만 먹고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라면으로 끼니를 이어갈 수는 없는 입장이다. 간간히 맛있는 요리도 사 먹고 자장면도 먹고 핏자도 먹고 먹고 싶은 것은 다 먹고 싶다. 하지만 한 때 잘나가던 경제 때문에 주식을 제외한 먹거리들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있다. 만원 짜리 한장 들고 저자거리 등을 배회해 봤자 정작 먹고싶은 것들은 모두 만원 이상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 조금 괜찮다 싶은 카페에 들르면 커피 한잔 가격이 8,000원은 지불해야 이웃의 시선을 피할만 하다. 통닭 한마리 가격은 이미 2만원대에 육박하거나 넘어선지 오래다. 돈 10,000원의 가치가 이렇듯 형편없이 되고 말았다. 영상 메모 용산역 앞에서 볼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눈에 띈 1,000원/1인분 짜리 만두집...가격에 비해 맛도 궁금하기도 하여 들렀다. 놀라웠다. 단무지 몇개만 달랑 나온 소박한 만두 한판이었지만, 사람들이 무시로 드나들며 만두 1인분/한판을 먹다가 돌아가는 길에는 3~5인분을 추가로 구입하고 있었다. 1,000원 짜리 만두! 너무 싸게 느껴져 시식한 이후 맛이 없었다면 추가로 구입할 이유가 없는 게 아닌가. 나 또한 5인분을 주문했다. 포장도 된다. 참 착한 가격과 놀라운 맛이다.^^ |
그래도 먹어야 한다. 그런데 단돈 1,000원으로 허기도 달랠 겸 외식 흉내를 낼만한 곳이 눈에 띄었다. 용산역에서 한 블록 떨어진 길거리에 그림과 같이 '만두 한판(7개) 1,000원'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 그렇고 그런 가게가 아닐까? 그런데 사람들이 연신 이 가게를 들락거렸다.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만두 한판 가격이 1,000원이라...맛은 어떨까? 그래서 가격 대비 맛을 알아 볼겸 1,000원 짜리 만두가게에 들렀다. 짠!~ ^^*
요게 만두 한판에 1,000원 짜리다. 단무지 서너조각과 함께 만두 7개가 나왔다. 물론 영상에서 확인되는 것 처럼 젖가락과 간장도 나온다. 거기에 냉장고 속에서 얼음장 처럼 시원한 물이 제공되고 있었다. 일단 만두 한판 가격이 1,000원인지 확인해 봤다. 1,000원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아마도 이 포스트를 보고 계신 독자분들 께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맛이 매우 궁금할 것 같다. 그런데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막막했다. 흠...엄청 맛있네? 기가 막히는군! 입에서 살살 녹아! 담백하고 고소하네! 엄마가 만들어 준 만두 같아요! 속재료가 너무 싱싱해요!...등등 요리나 음식에 동원되는 수사 전부를 끄적여 두어도 맛에 대한 개인차는 물론 만두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거짓말 까지 동원할 필요가 없었다.
1,000원 짜리 만두가게에서는 주로 김치만두와 고기만두가 단돈 천원에 팔리고 있었고 어묵만두나 왕만두도 있었다. 그러나 만두의 일반적인 맛을 쫒아 고기만두 한판을 주문하여 한 두개를 입에 넣는 즉시 참 착한 가격에 놀라운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단돈 천원에 외식에 해당하는 맛을 보다니!...서프라이즈!! ^^* 이 가게를 들른 사람들이 만두 한판만 먹고 그저 돌아서지 않고 따로 추가 주문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주문을 추가로 한다는 것은 가격 대비 맛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 만두 한판을 먹고 돌아서며 만두 다섯판을 포장해 달라고 했다. 이쯤되면 1,000원 짜리 만두 맛이 어떨지 궁금증이 후~악 해소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집으로 돌아와서 포스트를 끄적이면서 이 가게의 위치를 '다음 로드뷰'로 찾아 봤다. 이 가게 앞에는 늘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기막힌 맛집이다. ^^*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
'PHOTO 갤러리 > video 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화, 13일의 금요일에 꼬부라진 혀 (7) | 2010.09.09 |
---|---|
퇴근길, 스마트폰에 지배당한 사람들? (16) | 2010.09.08 |
평창강에서 일어난 황당한 거짓말 왜? (6) | 2010.09.07 |
맨홀 구멍에 머리 쳐박은 비둘기 왜? (23) | 2010.09.05 |
빼앗아 먹고 싶었던 토종꿀 (6) | 2010.09.04 |